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606912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이슈·소식 유머·감동 정보·기타 팁·추천 고르기·테스트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966
이 글은 8년 전 (2017/6/21) 게시물이에요

안녕하세요.

고민 하고 또 고민 하다가 글 올립니다.

우선 저는 임산부 입니다. 임신 중기예요.

며칠전 남편이랑 중국집에 갔어요. 가서 짜장면 한그릇에 짬뽕 한그릇씩 시키고 깐풍기가 너무 먹고싶어서 하나 시켰죠.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남편이,

"깐풍이 조금만 싸가서 엄마주자~" 라는거예요.

시어머니께서는 편찮으세요. 그래서 저희 부부가 갈때마다 뭐든 챙겨드리고 하는 입장 입니다.

뭐, 거기까진 괜찮아요. 혼자 계시고 직접 요리를 하실수도 없는 입장이니까요.

어머님 드실걸 미리 조금 덜어서 주방에 양해를 구했죠. 조금만 싸달라구요 (참고로 미국 거주중입니다. 여기서는 싸가는게 흔해서 컨테이너를 줘요. 저희가 간곳은 한인타운이구요)

조금 덜어드리고 짜장면을 먹으려는데 남편이,

"짜장면 엄마 조금만 가져다 주자~" 이러는겁니다.

가뜩이나 양도 적은 짜장면 이지만 그래도 조금 덜어드렸습니다. 싫은 내색 솔직히 좀 하면서요.

그리고 이제 좀 먹으려고 하니,

"조금만 더 드리면 안되?" 이러는 겁니다.

순간 빡치더라구요. 저 솔직히 그날 배 고팠습니다.

하루종일 바빠서 뭐 먹지도 못하다가 오후 3시나 되서 겨우 처음 먹는 식사 였거든요.

그리고 기왕에 어른한테 드리는거 차라리 하나 사서 테이크아웃 하자고 했구요. 그런데 남편이 어차피 자기 엄마는 많이 먹지도 않는다면서 조금만 줘도 된대요. 한그릇 싸가도 다 못먹는다면서요.

그깟 짜장면이 뭐라고.. 순간 서럽더라구요.

울컥 했고.. 참으려고 했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남편이 그걸 보더니 당황해서 왜 그러냐고 그러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다시 그냥 저 먹으래요.

이미 기분이 상해서 안먹는다고 하고 나와버렸어요.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솔직히 시어머님.. 음식 가져다 드려도 잘 안드십니다. 편식도 심하시고 냉장고에 뭐가 가득 찼는데 매번 새로운거만 드시지 냉장고에 있는거 절때 안드세요.

그리고 분명히 제가 드릴꺼면 한그릇 제대로 테이크아웃 하자구 했구요. 아무리 미국이라지만 그깟 짜장면이 뭐 얼마나 합니까... 어른 한테 드리는거 좋은거 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제안한건데 남편이 그럴필요 없다고 한거구요.

앞으로 이런일 없으면 좋겠지만 또 일어날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임산부 먹고있는 음식을 자기 엄마 주라는 남편 | 인스티즈

대표 사진
Lemon Ice Tea
덧글 내용 구구절절 공감함
효자인 척 하려했지만 불효자임
저런건 안 주느니보다도 못함

8년 전
대표 사진
마츠노 이치마츠  육둥이 사남
하..진짜 저런거 볼때마다 결혼 정~~~~말 하기 시룸 물론 저런 남자만 있는건 아니지만...걍 하나 사드리면 되지 임신한 아내 음식 뺏어서 엄마 드리고 싶나 ㅋㅋㅋ 그러면 지 먹던거 갖다드리든가 참..
8년 전
대표 사진
♥ㅇㅅㅇ♥
베댓 공감
저건 효자도 아님

8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진짜 분하게도 직장인 체질인거같아1
19:40 l 조회 153
엄마랑 크게 싸워서 이번 설에 안 내려 간다 했는데
19:39 l 조회 210
르브론은 죽었다 깨도 조던이 못 돼
19:31 l 조회 6
오늘 제일 권력있는 여자1
19:17 l 조회 1272
리얼 그 자체였던 홍진호의 나 혼자 산다 에피소드.JPG7
19:16 l 조회 2645
시한부 어린이를 만나러간 산타할아버지.jpg
19:06 l 조회 1481 l 추천 1
움직이는 벽지
19:05 l 조회 816
노개런티로 대학축제간 제시 근황
18:56 l 조회 1861
2년만에 빚 1억 500만원 갚은 디시인6
18:56 l 조회 4917 l 추천 2
자녀를 쉽게 믿지 않는 엄마
18:43 l 조회 1715
아들이 인센티브를 엄청 많이 받았는데..5
18:25 l 조회 7685 l 추천 2
아버지를 요양병원에 보내던 날1
18:08 l 조회 2762
정부에서 도입 추진 준비중이라는 구독형 영화 패스.jpg41
17:51 l 조회 12800
이성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뭐야?
17:45 l 조회 369
"용사님께, 그쪽 세계에서는 잘 지내고 계신가요?"
17:29 l 조회 1584
나도 노력했으니 너도 좀 해
17:18 l 조회 964
약속 당일에 취소하는 친구
17:16 l 조회 1074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 결국에는 꽃길만 걸었음 좋겠어
17:00 l 조회 3144
휴식기를 갖는다는 치어리더 김정원.jpgif
17:00 l 조회 1570
일하다가 운 의사
17:00 l 조회 979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