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저녁에 집근처 갈비집에 방문했는데요
4명이서 방문했어요.
총 시킨건 갈비 3인분에 비냉2 물냉1 된장찌개1 공기밥2 소주3이였는데 맛있게 먹고 계산하려하니
사장님인지 한 아주머니가 한숨쉬면서 4명인데 다른곳에 가서 이렇게 먹으면 욕먹어요. 이번만 계산해드립니다. 딱 이 말씀하시는데 ㅋㅋㅋㅋㅋ
공짜로 얻어먹는것도 아니고 내 돈내며 먹는데 저 소리 듣자마자 화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큰소리 내는건 안좋아해서 냉면까지면 6인분에 소주까지 팔았는데 뭘 더 팔아줘야 하는거냐고 내 돈내며 먹는데 왜 알바한테 이런 소리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작게 말싸움이 있었어요.
그 와중에 일행이 들어와선 이 소리 듣고 큰소리 오가다가 사장님 나오셔서 중재하고 다른분 식사 방해될까봐 참고 나왔는데
저희가 주문한게 잘못된건가요? 참고로 냉면은 후식냉면(고기 먹으면 할인되는냉면)이 아니고 그냥 단품 냉면만 메뉴에 있어 그걸로 주문했어요. 갈비는 1인분 1.4 냉면은 0.7 총가격은 7.8나왔어요.
솔직히 거기가 고기집치고는 반찬이 잘 나오는집이예요. 김치2종류에 마카로니,양념게장,작은부침개,명이나물,오이냉국 상이 푸짐하게 나와서 들어가면 유도리있게 쓰고 나오려하는데.. 저 정도면 괜찮게 주문한거 같았는데 저희가 주문한게 잘못된건가요?
+추가
추가글달자면 저희 전부 미혼이고 애 안데려갔어요.ㅋㅋ
그리고 뭐 반찬으로 뽕을 뽑니 뭐니 하시는데
솔직히 나오긴해도 반찬이 그냥 구성맞추기(?)로 들어가있어서
술 먹을 때 손도 안가요 ㅋㅋㅋ
부침개는 그냥 빨간 밀가루 반죽에 김치 약간? 양념게장 반 자른거 두쪽 나왔는데 많이 비려서 한쪽 그대로 접시에 있었구요
오이냉국은 작은그릇에 한그릇만있기도 하고 밍밍해서 손도 안가구요.
그나마 먹을만한게 마카로니랑 고기랑 같이먹는 명이나물?
리필은 마카로니 한번 했네요 ㅋㅋㅋㅋㅋ
반찬이 잘 나온다고 괜히 쓴건가 싶기도 한게
이쪽 골목 고기집이 거의 정육식당이나 무한리필집이라 그 주변보다 잘나온다는거지 전체 고기집 기준으론 그냥 평타예요 ㅋㅋ
그리고 가끔 가본바로는 여긴 밑반찬이 사람수 따라 추가로 나오는게 아니고 그냥 2명이 가도 4명이가도 한상 차림은 똑같아요 (설마 2명이라고 명이나물 2장 4명이라고 4장 주겠어요?)
개인별로 주는게 아니라 그냥 같이 먹는 그릇에 한상차림인데 ㅋㅋㅋ 상차림때문이라고 보자니 우습기도 하고
회전율? 사람 꽉꽉 차있으면 그나마 이해라도 해보려는데 저희까지 반도 안차있어요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가?.. 그리고 고깃집가서 가게 회전율 생각하며 빨리 먹고 나오는분 얼마나 계신가요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우린 고기 4인분 먹고 나오는게 더 싼데
거기 메뉴가 갈비 삼겹 항정살이 있는데 갈비랑 삼겹,항정 굽는 판이 달라 한번에 주문을 못한다더라구요
그래서 처음 갈비 셋 시키고 판 교체 한 뒤 항정이나 삼겹을 한두개 더 시킬 계획이였는데
식당 문을 다 닫고 에어켠을 켜서 그런건지 고기연기가 환풍구로 다 안빠지고 자욱하게 식당에 깔렸어요. 공기도 매캐하고 기침도 나고 다른 손님이 뭐라하니 식당문을 열어서 연기를 빼는데
고기는 앞에서 지글지글 끓는데 문까지 열어놔서 장난 아니게 덥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래서 더우니까 걍 냉면에 남은 소주먹고 가자해서 시킨게 냉면 이구요. 한 친구는 냉면 찔깃한거 안좋아해서 된장에 밥먹고 나와서 근처 이자카야 갔네요.
제가 쓴 글에서 유도리는 그래도 고기집가면 이정도는 팔아야지 싶은 마음에 쓴 유도리지 가격 아껴서 가성비 맞춰먹자 아니예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술에 단품셋이면 가게 남겨먹을 정도는 팔아줬겠지 싶었는데 계산할때 저러니 술 확깨고 덕분에 술기운 싹 내려갔네여 ㅎㅎ
그냥 고기 넷만 시켰으면 돈도 아끼고 저런 소리도 안들었을텐데 ㅋㅋㅋ 돈은 돈대로 더 쓰고 쓴소린 쓴소리대로 듣고 ㅋㅋㅋㅋㅋ 어쨌든 다신 안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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