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듣고 있는 노래 : ( 많이 추천합니다)
노형우 - Eun Young's Them (Piano Ver.)

너는, 야무진 손짓으로 머리를 쓸어 올리고
핀으로 잡아 올린다.
실낱같은 바람이 한점 불고
잔챙이 같은 머리칼은 휘영청 대고
나는 그것을 바라보았고,
너는 그것을 모르고.
햇살은 여전히 너를 탐하고.
그래, 나만 초조했던 게지.
- 모든 것이 너를 서성여 -

우당탕, 도망치는 발 소리에
행여라도 네가 깰까.
비상구 계단에서
뛰어내린 나를 알겠냐만은.
- 비상탈출 -

퍼즐 맞추기와 같은 거겠지.
아무리 맞춰 보아도
네 웃는 얼굴이 아니면
완성이 아니래.
어쩌면 숨은 그림 찾기였나.
나는, 네 우는 얼굴이 보여.
- ㅇ어 -

네 어두운 그림자가
하얗게 바랄 때까지,
곁에서 비출게.
하얗게 쇨 때까지,
곁에 서 있을게.
- 바라다 -

네가 나의 스위치를 누르면
어떤 색으로 너를 비출지 몰라
무지개를 띄우곤 했다.
나는 욕심도 참 많지.
네 웃는 얼굴 한번 보자고,
혼의 색까지 쏙 빼어버렸으니.
- 0혼을 팔아 제값에 치르기 -

커튼 끝자락에 많은 것이 담겨있다.
너와 나의 말소리,
시시한 웃음소리,
정적 속에 오간 시선들,
입맞춤의 소리,
식기들이 부딪히는 소리.
나는, 오랜만에 잠들고 싶어
너를 회상하며 커튼을 펼친다.
모든 것이 캄캄해진 곳에 나 혼자 서 있다.
- 진실, 현실 -

너의 눈길에,
눈 길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은 듯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짓게 된다.
나는, 너의 눈길이 창피해.
- 피하지 못 해 -
지은 글이라고 하거나 시라고 하기엔 부족함이 많습니다.
일기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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