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최선욱 입력 2017.07.09. 20:05 수정 2017.07.10. 06:21
‘고양이보다 강아지 품을 더 좋아하는 아기 고양이’라는 설명을 단 동물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사진 속 아기 고양이는 흰색 개의 왼쪽 옆구리에 턱을 괴고 주변을 살피는 모습이다. 하지만 개 크기의 3분의 1 정도 되는 이 갈색 고양이는 혹시라도 누가 다가올까봐 잔뜩 몸을 웅크리고 개 품에 붙어있다.
반면 다른 고양이 앞에선 이런 살가운 모습을 보여주진 않는다. 몸집이 4배쯤 되는 어른 고양이 앞에 놓인 이 녀석은 고개를 든 채 어른을 멀뚱멀뚱 바라볼 뿐이다. 흰 개를 만났을 때처럼 안기려 하는 분위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해당 사진을 기자에게 보낸 독자는 “한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온 유기 고양이 분양 안내 사진”이라고 소개하며 “약 2개월쯤 된 암컷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독자는 또 “사람이 버린 것 같지는 않고, 길고양이가 자기가 낳은 새끼를 버리는 일이 있는데 그렇게 버려진 아기 고양이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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