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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원ll조회 2258l
이 글은 6년 전 (2017/7/22) 게시물이에요

애들먹게 밥 조금만 덜어주세요 | 인스티즈



요즘 유별난 애엄마들 이야기들 많이 올라오잖아요

근데저는 항상 소설읽는 느낌으로 읽었어요

한번도그런 인 엄마들을 본적이 없었기때문에 솔직히 다 믿지는않았는데 어제 제가 그런분을 직접 봤네요

어제 부모님 두분다 집에 안계셔서 동생이랑 그냥 집앞에 분식집에 갔어요

평일 3시쯤이였어서 사람도 별로없었구요

둘이서 여러개 시켜놓구 얘기하구있는데 초등학교 2학년? 3학년 정도로 보이는 애 둘을 데리고 어떤 아줌마가 들어오셔서 저희옆테이블에 앉으셨어요

그때까지 별생각없이 동생이랑 얘기중이였는데 그아줌마가 딸랑 돈까스 하나만 시키시더라구요

애들만 먹이는건가? 근데 남자애 둘이나 먹이기엔 돈까스 하나가되려나? 한명만 먹이는건가? 여러생각이들었어요

더이상 별생각안하구 음식나와서 동생이랑 먹고있는와중에 옆테이블도 돈까스가나왔었어요

돈까스나오기전까지 애들 둘이 계속 저희먹는거보면서, 엄마배고파 우리건 언제나와? 계속 그러더라구요

3시까지 애들 밥도 안먹인건가싶었어요

애들 배 많이고파하던데 돈까스 하나 나온걸 애들 둘한테 나눠 주더라구요

밑접시 두개달라하더니 돈까스를 반으로 나눠서 애 두명한테 주더라구요

그러더니 단무지랑 국물을 한접시씩 더 달라해서 애들 앞에 하나씩 놔주고요

동생도 이때부터 뭔가 이상한걸 알아차렸는지 절 보더라구요

근데 그애들엄마가 갑자기 김밥코너앞에 계시는 분식집 아주머니한테 말을 하셨어요

애들이 국물을 너무잘먹어서 그러는데 거기 밥 조금만 덜어주실수있어요?

진짜 딱 이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밥 국물에 좀 말아먹이고싶다구요

그래서 분식집 아주머니가 김밥주문하시겠냐고 밥만은 못드린다하니까

돈까스랑 나온 밥이 너무적어서 그렇다고 애들이 밥을 이렇게 잘먹을줄몰랐다는거에요

애들 빨리먹고 학원가야해서 많이달라는거아니다, 조그만 종지에 조금만 담아달라고 하던데...

?????????

저란 제동생 먹다가 이게뭔소리지? 싶어 서로 쳐다봤구요

말다툼수준으로 서로 목소리가 높아지니까 결국 주방에 계시던 아주머니 두분도 나오셨구요

돈까스를 더달라는것도 아니고, 오늘 다 못팔면 버리게될 맨밥인데 그거좀 달라는게 그렇게 힘드냐. 우리가 여기 얼마나 자주오는데, 동네장사 그렇게 하는거아니다.

이게 그 애들엄마 입장이였어요

저희도 저게 무슨 말도안되는 말인가 싶은데 분식집 아주머니는 얼마나 더 황당하셨을까요

그분도 한성격 하시는지 절대안된다고 하시며 김밥 한줄 얼마한다고 그거 애들을 안시켜주냐고 맞받아치시더라구요

서로 소리지르는 상황까지 가니까 주방에서 나오신 아주머니 두분이 그냥 밥 좀 덜어주시겠다 하셨는데 그 김밥코너앞에 서계시던분이 절대안된다고, 한번해주면 다음부터 계속해달라할거 모를줄 아느냐며 딱 거절하시더라구요

저희도 밥먹기가 힘든상황이였는데 그 애들은 오죽했을까요

자기들 엄마가 소리지르고 싸우는데 애들이 돈까스먹지도못하고 눈치만 보고있더라구요

결국 애들 다 먹이지도않고 그아줌마 애들데리고 나갔어요

분식집 일하시는 분들은 저희랑 다른한테이블 손님한테 미안하다고 계속 식사하시라고 사과하셨구요

동생이랑 집에와서 진짜 공공장소에서 저런 말도아닌 요구를 하는 애엄마들이 있구나 하고 얘기했었어요

참.. 그애들 너무 불쌍해요

배많이고파하던데, 늦은 점심인것같았는데 배고픈채로 학원갔을거 아니에요

애들먹게 밥 조금만 덜어주세요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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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학년 남자애들이면 1인분은 못먹어도 거기에 준할정도로 먹을텐데 거 분식집 메뉴 얼마나 비싸면 비싸다고.... 1인분을 부족하게 줘서 리필해주는거랑 좀 수작부려서 2인분같은 1인분은 좀 그러네요.. 가게 주인의 호의를 이용하는것 같달까
6년 전
집에서 맥이든가
6년 전
메뉴를 좀 더 시키면 몰라도 하나 시켜 놓고 저러는 건 좀....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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