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가 나의 기분을
상하게 했을 때

굳은 표정을 풀며
괜찮다고 말했던 것은

진짜 아무렇지 않아서
괜찮다고 말한 게 아니라

괜찮아 보이고 싶어서
괜찮다고 말한 것이었다

내가 괜찮지 않다고 말하며
표정이 굳어버리면

괜히 좋았던 감정마저
망쳐 놓을까 봐

괜찮지 않았지만
괜찮다고 말했던 것이었다

내 감정보다 우리의 감정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기에

애써 참고 억누르며
버티는 것인데

그런 내 마음을
네가 알고 있을까

알면 그러지 않았겠지
| 이 글은 8년 전 (2017/7/25) 게시물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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