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하:여보!!!!!!!!!!!!!
드디어 한건한 준하 ㅋㅋㅋㅋㅋㅋ
준하:엄마!!!드디어 제가 간만에 돈벌었어요~
얼마나 번거야?
얼마나 벌었게?
음..좋아하는거 보니까 한 오백?
그거에 딱 두배!
천만원!!!!!!!!!!!
우리아들 대견하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 또 이렇게 끌어안고 오바질이야?
준하:아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님 이이 간만에 돈벌었대요~
순재:뭐 올랐냐?소정건설 오른거야?
준하:아니요 제가 작년에 친구한테 맡기고 잊어버렸는데 다섯배가 올랐더라구요!!
순재:그럼 내주식 오른거 아니잖아!!!에라이씨
에라이가 뭐가 아들이 돈벌었다는데
맨날 올랐다 돈벌었다가 한두번이야?팔아야 현금이되지
준하:팔았죠 지금!
해미:좋았어~!
순재:이자식이 지주식은 타이밍 맞게 잘도파네!!!!!!
준하:아부지 제가 간만에 벌었는데 화끈하게 쏠게요!!
순재:필요 없어 임마!내꺼나 불려
오랜만에 벌었으니 순재랑 문희한테 화끈하게 쏘라고함ㅋㅋㅋㅋ
그돈을 어떻게번돈인데 써 여기저기 쓰지말고 저금이나해
왜그래?지가 산다는데
야 너 한턱 크게쏴!!
네 아부지!!!!!!
어이구..
준하:아부지 뭐하세요?제가 오늘 점심 쏜다고 그랬잖아요 얼른 옷입으세요
문희:진짜 쏘려구?
준하:그럼요 제가 다른사람은 몰라도 어머니 아버지한텐 한턱 쏴야죠
해미:맞아요.이이 간만에 돈벌었는데 맛있는거 사달라 그러세요
그 피같은 돈을 어떻게 쓰니?저금이나 해
지가 쏜다는데 왜그렇게 싫대?그럼 너 갈비나 사라
예 아버지!!
순재:애들도 다같이 가는거지?
해미:애들은 약속있다고 나갔구요.전 논문 준비 때문에 못가요
두분이서 다녀오세요.
해미:어머님~점심 드시고 이이한테 옷한벌도 얻어입으세요.
준하:그래요.엄마 점심먹고 백화점도 가요.
준하야 나는 정말 모처럼 니가 이렇게 웃고 당당하고 그러니까
그것만으로도 너무 좋다.엄만 더 바라는거 없어
순재:뭐해?옷입어
문희:됐어 갈비는 무슨 갈비야!고기나 사다가 집에서 구워먹어
지가 산다는데 왜 태클이야?내가 사달라고 떠밀었어?
준하:빨리 옷입어요 엄마~
결국 고깃집 왔음ㅋㅋㅋ
문희:저기 삼겹살도 있는데 삼겹살 먹자!
순재:삼겹살은 무슨?여기까지와서!나 한우갈비 먹을거야
네.여기요!
문희:한우갈비가 한짝에 얼만데?당신 삼겹살 좋아하잖아
순재:내가 간만에 아들한테 한턱 얻어먹는데 삼겹살 먹으라구?싫어!갈비 먹을거야!
문희:하여간 아들돈 고 몇푼을 베껴먹어야 속 시원하겠수?
순재:그래!그래야 속이 시원하겄다!
순재:너 기분나뻐?
준하:아니에요.
여기 갈비 일단 5인분만 주세요!
문희:얘 준하야.니애비만 갈비 시키고 우리는 삼겹살 시켜먹자.
에이 엄마.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모처럼 돈벌었는데 돈 팍팍좀 쓰고싶어요
아이구 아까워..밤잠 안자고 컴퓨터 해서 번거를 갈비로 날려?
난 삼겹살도 좋은데...
지글지글 갈비쨔응
순재:당신도 한잔 할래?
문희:아아아아앙
마이쪙
엄마 더시켜야겠죠?
응?응!!!
아니야 아니야 배불러!!
배부르긴? 뼈속까지 핥아먹고 있으면서
여기요 삼인분만 더주세요!!
쪽쪽
얘 고만시켜!!나 배불러서 못먹는다니깐
얼씨구 얼씨구..혼자 다먹고 있는거야 이거 지금!저 뼈좀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엄마 더드세요~
마지막 남은 고기까지 클리어 ㅋㅋㅋㅋ
순재:그렇게 맛있나 나여사?
아니 아무도 안먹으니깐..
나보고 갈비 시킨다고 뭐라하더니 오인분을 혼자 다먹었어!
아들이 모처럼 번돈을 그렇게 막쓰나?
그러게 내가 삼겹살 먹자 그랬잖아!내가 내 양을 아니깐
문희:돈 많이 나왔겠지?내가 좀 보탤까?
순재:보태긴 뭘 보태 지가 사는건데
18만원입니다.
아깝다 진짜.너무 아까워서 어떡해?
괜찮아 엄마.갈비 먹었는데 그정도도 안나와?
아휴 아까워 아까워..그 피같은 돈을 갈비에다가..
순재:먹긴 혼자 다먹고 생색은
문희:그래서 내가 삼겹살 먹는다 그랬잖아!!!
아휴 아까워서 이거 어떡하니?삼겹살을 먹었어야되는데 삼겹살을..
ㅎㅎㅎ..........
준하가 뭐 사준다고 백화점 가자고함
순재:운동화 하나 있었으면 좋겠는데
준하:운동화요?그렇게 하세요~
으이구 어쩜 저렇게 뻔뻔할까
내가 뭐가 뻔뻔해?
으이구!!!!!!!
운동화 사러옴
순재:이거 얼마요?
점원:칠만 오천원입니다.
문희:운동화 하나가 그렇게 비싸?당신 집에 운동화 있잖어
순재:그게 벌써 몇년 신은건데 그래!너무 낡은거 신으면 관절 망가져서 못써
이거로 사기로함
문희:뻔뻔해 증말 사람이 어쩜 저렇게 뻔뻔한지
내가 뭐!내가 사달라그랬어?지가 사준다 그런건데
그럼 양말이나 한짝 사달라 그러던지
사준다고 냅다 운동화를 얘길해?
겨우 양말이나 한짝 얻어 신을라고 백화점까지 쫓아와?
이왕 왔으면 저놈도 생색낼만큼 골라야지!
뻔뻔해 증말!당신이 준하 엉덩이 걷어찬거 말고 해준게 뭐있다고
나원참
준하:마음에 드세요?
순재:그래 잘신으마.
엄마는 뭐 옷보실래요?
됐어 됐어 난 아무것도 필요없어!
너 돈좀 그만써 왜이렇게 돈을써?
빤스라도 하나 사 나만 나쁜애비 만들지말고
준하:아이 엄마 그러지말고 가요~
운동화사서 씬남ㅋㅋㅋㅋ
아무것도 필요가 없다니깐..
스카프라도 하나 사던지
내가 스카프 할일이 뭐가있어!
색깔 곱네..
한번 입어보세요.잘 어울리실것 같은데
한번 입어봐요 엄마~
됐어 됐어!
결국 입음ㅋㅋㅋㅋㅋㅋㅋㅋ
점원:잘어울리시네요!
문희:내가 원래 연분홍이 잘어울린다우
준하:이게 맘에 들어 엄마?
문희:색이 고와서.
이게 얼마유?
92만원 입니다.
헤엑
준하도 쫌 놀람ㅋㅋㅋㅋ
문희:어휴 됐어됐어!
준하:왜 엄마.맘에 들면 사도 돼요.
됐어 됐어!봄옷을 무슨 92만원이나 해? 난 뭐 한 오만원 하는줄 알았지
백화점에 오만원 짜리가 어딨어?말이나 되는 소릴해
문희:동대문 가서 살래 동대문 가서 사면 얼마나 싼데
다른옷 고르는중
다 마음에 안듬
나갔다가
다시들어옴
순재:아 거 빨리좀 골라!다리아파 뒈지겠네 그냥
마음에 드는게 없는걸 어떡해!
왔다
갔다
순재 짜증폭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하:엄마 맘에 드는거 없어?
문희:없네..아까 그거밖에 없네
그럼 그거 사요
아냐 그걸 왜사?비싸게 난안사
나중에 동대문 가서 사면돼`
순재:빨리 안골라?답답해 환장하겠네 그냥!!
준하:엄마 그냥 그거 사요~
문희:싫어 그비싼걸 왜사?안산다니깐!!나 안사!!
준하:3개월 할부로 해주세요
얘가 미쳤어 미쳤어 이 비싼걸!야 너 돈좀 벌었다구..아이구 얘가 미쳤어 진짜..
아까워 아까워..
가증스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동대문 가면 수십벌을 살 돈을!어휴 아까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하야 지금이라도 물르자.물러 응?
세상에 내가 이렇게 비싼걸 어떻게 입냐
그만좀 해!이미 결정한걸 어떻게 하라고?
진짜 그만해 엄마..오래오래 잘 입으시면 되잖아..
내가 뭐 이거 입을일이 얼마나 있다궁..아 아까워..
어휴 진짜..
점원:백에 넣어드릴게요
문희:그냥 입지 뭐 날씨도 딱 맞는데.이걸로 넣어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영기엄마?나 백화점이야~
준하가 옷을 사준다 그래서.응 샀지 얼마나 비싼지 내가 기함을 했다니깐?92만원!
안산다구~난리를 쳤는데도 자꾸 사준대는걸 어떡해
야 너 솔직히 말해봐
나랑 니엄마중에 누가 더 양심적이냐?
솔직히 아깐 진짜 막 화가나려고 그러더라구요
순재:저놈의 할망구가 맨날 저렇다니까!나만 나쁜놈 만들고 말이야
아주 완전 내숭덩어리야 내숭덩어리!
진짜 아들밖에 없잖어~영감은 사달라고 사달라고 해도 안사주는데
이건 또 싫다고 싫다고 해도 사주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스티즈앱
작가가 사망하며 미완으로 남은 작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