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우에게 찾아간 지은(지은네 집옥상에 저 컨테이너에 삶)
현우 - 눈에서 레이져 나오는데...
내가 뭐...잘못했나..?
지은 - 나한테 뭐 할말없나?...없으면 됐고.
(현우는 신입사원인척 하는중/지은은 전무인거 알면서 모르는척 하는중)

현우 - (뭔가 찝찝)

지은 - 니 애인을 그렇게 무시하는 기집애가!
니네회사 다닌댄다!
니가 나한테 정체를 밝혀야 니 손잡고 그 기집애 앞에가서!
어머? 너도 이회사 다니니? 내 남자친구 그회사 전문데!
봐라! 니가 그렇게 훈남이고 잘생겼다 했었던 전무님~
내 남!자!친!구!...하...이러면 완전 KO 승인데...

지은 - 왜 나한테 정체를 안밝혀?!
니 애인이 이런취급 받고있는거 아니?ㅠㅠ

(열나서 아이스커피 만든다음 얼음 씹어먹는중)
혜자 - 이상한다 이상해! 너 향숙이 봤어?
거슬리는건 피하는게 상책이야.
지은 - 내가 걔를 왜피해? 코를 납작하게 만들거야.
혜자 - 그래서 뭐하게?
너가 좋아하는 친구 생각해봐. 걔가 돈이 많아서 좋아?
잘나서 좋아? 심성이 좋아서 좋아하잖아.
근데 왜 는 잘난친구 되겠다고 용을써?

혜자 - 걔 보지마.
지은 - 안보더라도 한 번은 밟아주고 안볼거야.
혜자 - 하지마.
지은 - 엄마는 엄마딸을 왜 그렇게 바보같이 키워?
딴 엄마들은 같이 쌍심지키고 욕하는데, 엄만 왜그래?
진짜 말도안 돼. 고리타분해! 이상한 얘기만하고 진짜!

현우 - 나...승진했어!
지은 - ...
현우 - 전무..로...말이 안되지?!..
나..전무야..
지은 - (동공확장)

현우 - 실은 내가 다니는회사...SY그룹이야..
외할아버지네 회사...작년까지 거기있다가,
하고싶은거 생겨서 그만뒀어...
그리고...만화보다가 작곡하다가...너만나서 여기서 사는거고..
(지은네집은 만화가게 운영함)
미안해...일부러 거짓말 하려는건 아니였어 미안해.

지은 - 왜 자꾸..미안하대..미안한거 없는데...
현우 - 솔직하지 못했으니까...
지은 - 내가 그렇게 만들었잖아.
백수라고 무시하고, 상대안하고...그렇게 만들었잖아
(첫 만남때 현우는 자기를 백수라고 했음)
..반응이 너무 밋밋했지! 전무라고?! 나진짜 너무 놀랬어!

그리고, 복수를 꿈꾸며 향숙에게 문자를 보낸다.

향숙 - 무슨 반격을 준비했길래 먼저보재?
지은 - 반격은 무슨ㅎㅎ왜그러니 친구사이에.
이왕 이렇게 된거, 솔직하게 오픈하는게 맞다 싶어서~
나도 더이상 숨기는것도 찝찝하고 그래서~
향숙 - 뭘 또 숨기시길래?(비웃음)

그때 등장한 현우.
(현우는 상황모름)

향숙 - (동공지진)

지은 - (향숙을보며) 여긴 내 남.자.친.구.
지은 - 인사해요. 여긴 내 초등학교동창 김향숙.
여긴 sy그룹 다니는 내 남자친구 현우.
현우 - 처음 뵙겠습니다.
향숙 - 네...

지은 - 사귄지는 꽤 됐는데, 친구를 소개해준건
너가 처음이야. 그쵸?
현우 - 네. 처음뵙네요, 지은이 친구.

향숙 - (갈길잃은 동공)

지은 - 얘는 왜 말을 못하고 그래ㅎㅎ
왜? 너무 잘생겨서?ㅎㅎㅎ
야, 그냥 편하게 말해 그냥!

그렇게 지은이 승리에 심취해 있을때
회사로부터 현우에게 전화가 오고
현우 - 지은씨, 나 들어가봐야 될거같아.
지은 - 아! 괜찮아~ 걱정말고 들어가요.
그렇게 향숙과 둘만 남게된다.

향숙 - 어떻게 알았대? 내가 다니는 회사는.
지은 - 니말대로 sns몇 번하니까 알겠더라?
니가 어느 회사에 다니는지, 누구한테 눈독을 들이는지.

향숙 - 난 자기능력도 아닌, 남자능력 갖고
유세떠는애들 이해안가더라?
남편가지고 유세떠는 여자는 그렇다쳐,
남자친구 갖고 유세떠는 여자들은(풋) 뭐니?

향숙 - 오지은. 넌 여전히 등신같애.
지은 - (표정관리 안됨)

향숙이 먼저 자리일어남.
지은 - 야이ㅆ년아(삐-처리 됐는데, 으로 추정)
넌 그때도 못된년 이였고 지금도 못된년이야.
늙어서까지 못된년일거야. 알아?

지은 - 나 너 짜르라고 할거야. 넌 짤려야 돼.
단순히 너가 다니는 회사였으면 거기 지나갈때마다
망하라고 이갈았을거야.
너가 나한테만 그러진 않았겠지. 그래서 넌 짤려야 돼.

집에가는 길에 화나서 울컥하는데
혜자가 했던말이 생각나고
눈물이 남.

그리고 정민을 찾아감
지은 - 현우오빠...엄청난 부자래요.
정민 - 그럴거 같았어. 놀랍지도 않다.
지은 - 백수일때도 좋아했는데, 부자인걸 알았을땐
왠떡인가 싶었는데...좀 씁쓸해요.
감정이 좀 퇴색된 느낌?
정민 - 너에대한 자신이 없으니까.
너가 한참 딸린다고 생각하니까. 돈이 중요한게 아니면
돈이 아무리 많아도 상관없잖아. 안그래?
스스로 먹을수도 없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하고
먹으면 체할까봐.

정민 - 일단 위를 늘려
지은 - 어떻게 늘려요.
정민 - 너에 대해서 관대해지라고
지은 - 아! 그러니까 그걸 어떻게 하냐구요!(소리지름)
정민 - 시간을 가지고! 그게 한번에 되겠어?
너 근데 많이 컷다? 바락바락 대들고?
위대해 지겠는데? 이러다 현우도 차는거 아니야?
지은 - ...그런 미친짓 하기전에 말려줄거죠?...

집에 돌아와서 혜자가 쓴 노트를 발견한 지은
(작중 혜자는 독서와 시쓰기를 좋아함)
혜자 -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을 발견했다.
사랑이란 그 사람을 정신적으로 성장시켜주고 싶어서
내가 더 빨리 성장하고픈 욕망.
딸아이를 낳고 그렇게 설래여서 주체할수 없었던건 실은
어떻게든 내가 빨리 좋은사람으로 성장하고픈 욕망이였다.
딸아이를 억지로 잡아끄는게 아닌,
먼저가서 먼저 서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래서 난 아직도 이렇게 시를 붙들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좀 더 앞서서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옆에 있어주려고.

현우 - 왜 그러고 있어?
아무일 없던거지?

현우 - 왜그러는데...?
지은 (혜자가 쓴 구절을 한번 더 소리내서 읽는다.)
지은 - 나 이제 위대해질거야. 잘자!
그렇게 결심한 표정을 지으며 끝남.
끝까지 사이다는 없었고...ㅠㅠ(홧병,울화통,분노)
나름대로 재밌게봤던 편이라 글써봤는데
어떠실지 모르겠네용

인스티즈앱
은근 정확하다는 샤워순서로 보는 MB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