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리온은 이미 자포자기 한 절망스러운 상황
그때, 희미하게 들리는 발소리와 불빛
그 발소리와 불빛의 주인은 오베린
오베린과 시간을 보냈던 끝내주는 금발은 서세이였음
"당신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려달라 찾아온 게 아닌 척을 열심히 하더군요."
서세이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티리온을 사형선고 시키기 위한 궁리만 했음
같은 피로 이어진 친동생인데도 불구하고...
"순수한 감정으로 불순한 일을 하는 게 특기거든요...."
"나처럼 라니스터가 죽길 바라는 라니스터를 만나는 건 드문 일이오."
서세이는 오베린만큼이나 라니스터를 증오하고 죽이고 싶어 했음
자신의 혈육인 티리온 라니스터를
티리온의 죽음은 서세이가 간절히 바라던 일
"우린 만난 적 있소. 오래 전 일이오."
오베린이 티리온을 처음 만나게 된 계기는
도른을 처음으로 밖에 나와 카스털리 록에 갔던 일
오베린은 카스털리 록의 음식도, 날씨도, 억양도, 그 어느것 하나 제데로 마음에 들지 않아 했음
"허나 가장 실망한 건, 공이었소."
그중에서도 가장 오베린을 실망하게 만들었던 건 바로 티리온
"생각보다 우리 가족과 공통점이 있으시군요.."
티리온은 태어났다는 것 자체가 가문의 수치였고, 아버지에겐 더할나위 없는 크나큰 실망이었음
"머나먼 도른까지, 타이윈 라니스터의 괴물 자식 소문이 파다했소."
그 소문이 도른까지 퍼질 정도였으니 티리온이 갓난애기 때부터 받았을 상처를 생각해보면,
그 소문을 퍼트린 사람들은 갓난아기였던 티리온을 진짜 괴물로 만들고 있었음
'나약하고 힘도 없는 장애인이 아니라, 진짜 괴물로 태어났으면 차라리 좋았을텐데'
서세이는 티리온을 오베린에게 직접 보여주기로 했고
드디어 타이윈 라니스터의 괴물 자식으로 유명한
티리온을 보여줬음
오베린이 들었던 유명한 소문과는 달리,
당시 티리온의 모습은 너무나도 평범했으며
"이건 괴물이 아니잖냐고, 서세이에게 말했소."
그저 흔한 아기들의 모습과 사뭇 다르지 않은 티리온의 모습에
오베린은 서세이에게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음
"그냥 아기라고."
'외형만 조금 다를 뿐, 우리의 모습과 다를 바 없는 생명체라고.'
"서세이는 공이 엄마를 죽였다고 했소."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죽인 죗값을 치뤄야 했던 티리온
아기였던 티리온을 증오하고, 무시하고, 학대로 대했던 서세이
그런 서세이를 제이미가 말리자, 서세이는 상관없다고 대답했고
많은 사람들은 힘없고 나약했던, 그저 난쟁이에 불과한 티리온이
어차피 죽음을 맞이할 거라 생각했음
진짜 그 말이 사실이길 바랬으며
모두가 티리온을 세상의 '악'이라고 생각했고
애초부터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진작에 죽었어야 하는 생명체라고 생각했음
오베린의 이야기가 끝났을 때,
이미 티리온의 눈가는 촉촉해져 있을데로 촉촉해져 있었고
"...서세이는 결국 원하는 걸 얻어내죠..."
"...내가 원하는 건요?"
"...정의요."
"내 누이와 조카들의 정의."
"정의를 바라신다면, 잘못 찾아오셨소..."
"...그렇지 않소."
"난 제대로 찾아온 거요."
"날 기만한 이들을.. 정의로 심판할 거요."
"그런데 날 기만한 이들은 모두 이 곳에 있소."
"시작은 그레고르 클레게인 경이오."
"내 조카들을 죽이고, 그 피 묻은 손으로 누이를 강간하고, 누이까지 죽인 놈"

인스티즈앱
현재 감다죽이라고 반응최악인 일드 리메이크..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