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판을 들여다만 봤지 이렇게 제가 글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너무 당당하고 뻔뻔한 신랑(신랑이랑 부르기도 싫음)때문에 울화가 치밀고 남들한테는 말 할 수없어서 익명의 힘을 빌려 쓰네요.
바로 어제 일인데 잠 한 숨 못잤고 여지껏 멘붕이네요.
결혼한지 15년, 4~5년 전부터 운동을 해야겠다며 탁구에 빠져살아요.
연령대가 다들 40은 넘은 동호회사람들이랑 탁구를 자주 칩니다.
이사오기전까진 3~4년을 매일 주말에도 탁구치러가기 바빴고 이사온지 5달됐는데 일주일에2~3회는 꾸준히 갑니다. 아이들과 놀아주는거는 매주는 아니고 한달에 한두번 주말에 하루 시간빼서 가까운곳 갖다오는게 전부고 늘 회사와 탁구 집은 잠만해결하는 곳이구요.
당연 독박육아, 집안일, 아이들 교육, 숙제 혼자 독차지했네요.
그래도 내딴엔 운동하러간다면 싫은소리 한번안하고 잘 다녀오라했고 어제도 그렇게 갔네요.
문제는 아이들 숙제봐주고 씻기고 재웠는데 밤 7시 전에 나간 사람이 11시가 넘도록 전화한통이 없더군요.
당연 평상시 운동할때도 전화 일절 없었지요.
그래도 언제 오나 싶어 수차례 전화했으나 안받고 11시 20분쯤 운동끝나고 택시타고 집에오겠다하더군요.
참고로 택시타면 10분거리입니다.
1시간이나 시간이 지나도 집에오지 않고 탁구장이 외진곳이라 혹시 교통사고가 났나 슬슬 걱정이 되고 불안해졌습니다.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아무리 전화해도 연락이 안되니 심장이 두근두근 뛰고 진정이 안되어서 입던옷에 슬리퍼 질질 끌고 혹시나해서 12시 넘어서 1시가 다 되도록 미친듯이 올만한 곳 택시에서 내릴만한 곳을 돌고돌고 또 요.. 집근처 종합병원 응급실을 무작정 가볼까했는데 그러던중 드디어 1시쯤 전화가 오더군요.
술을 먹는답니다. 누구랑 먹느냐고 하니 취기가 오른 목소리로 "아줌마랑" 순간 별의별 걱정을 한 내가 한심하고 화가나서 그럼 전화를 해야될꺼 아니냐
집에 바로 온다더니 신랑 웃으면서하는말이 택시 잡으려고 기다리다가 동호회여자 셋이서 술먹으러 가자고해서 맥주가 먹고 싶어서 갔답니다. 저랑은 맥주집에서 술먹은지는 백만년은 된거 같네요. (집에서는 자주 먹음)
당연히 저 화났구요. 교통사고난 줄 알았다. 이밤중에 미친듯이 찾아헤맸다.
신랑 전혀 미안해하지 않았습니다.
영상통화를 하니 받지않고 끊고 그냥 전화하더라구요.
다시한번 영상통화 요청했고 그후로 또 연락두절 30분쯤후에 술 취해서 들어왔는데 가관입니다.
너무 당당합니다. 집에오는길에 동호회여자셋 만나서 술한잔 했다고 핸드폰결제내역을 얼핏보니 계산도 하고 왔더라구요.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서 당연히 싸웠고 오히려 저한테 니 남편을 그런 인간 취급하냐면서 더 큰소리치고 더 난리를 칩니다.
동호회 사람들과 술도 자주먹고 어울려 노는건 알고있었지만 이번처럼 여자셋과 새벽까지 술먹은게 처음 인지도 의심되고 가정있는 여자들이 집에가는 남자 붙잡아 술먹은것도 이해안되네요.
어쨋든 제일 문제는 신랑이겠죠.
아침에도 눈뜨자마자 한바탕 하고 갔네요.
제가 운동하는 사람들을 이해 못 하는건지 답답하네요.
글을 추가하자면 2명은 동호회여자고 다른 한명은 맥주한잔하러 나온 동호회친구랍니다.(첨보는여자)
더 어이없는건 저보고 하는말이 남자셋이나 넷이랑 몇명이든 새벽까지 맥주같이 마셔도 자기는 전혀 상관없고 괜찮답니다. 말같지도 않네요.
글을 잘 못 쓰는 편이라 읽기 힘드시겠지만 조언부탁드립니다.
이 글 꼭 보여주려구요.
http://m.pann.nate.com/talk/338589961?currMenu=t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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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수상소감이 너무 요즘 상황에 딱 맞는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