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하소연하고싶어서요..ㅎ
저는 술을 잘 못먹어요. 체질상 안받고 안좋아합니다.
예전 20살 때 억지로 먹었다가 죽는줄알았구요. 가뜩이나 토할 때 나는 그 숨막힘과 아픔이 끔찍×1000하게 싫어요.
또 몇잔마시면 금새 시뻘개지고 화장도 아토피처럼 다 터서 제 스스로가 싫어요.
신입생 때 몇번 마신 이후로 입에 대지도 않고 어쩌다가 맥주 몇모금 마시고 속 더부룩해지고 고생하고 다 안좋은 기억밖에 없어 진짜 안마십니다.
맛도 제 기준에는 더럽게 맛없어서 먹기조차싫어요.
회사에 취직했는데,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저희 팀은 강요하는 분위기가 아니더라구요. 제가 약하기도 하고 맛이없다니까 그냥 웃기다하며 이해해주는편?
근데 한 분이 문제입니다.. 얼마 전 대리로 진급하신 분인데 자꾸 먹어야는다고 술을 먹여요ㅠㅠ
처음 신입사원들 환영식때도 과장님은 제게 조금씩 따라주면서 마시지말고 먹는척만 하라고 배려해주시던데
이 대리님은 자꾸 먹어야된다고 가득가득 따라주고 섞어주고 고생했었어요. 그 후 몇번 회식때마다 자꾸 주시는데 게다가 꼭! 옆자리에 앉습니다...
심지어는 신입사원들, 주임들끼리 간단히 모인 자리에도 굳이 와서 엄청 먹이고..ㅎㅎ 야근하다가 저녁먹을때도 굳이 맥주시켜서 먹이고!! 근데 매번 약하다 말하고 거부해도 에이~하면서 먹어야한다고 자꾸 주더라구요.; 그래서 글로 표현못하겠는데 엄청 짜증났어요.
저는 와인이든 칵테일이든 몇십만원짜리 비싼 술이든 술이면 걍 다 싫은데 비싼거 사주면서 아까운거라고 자꾸줍니다..
(본인 말로는 배려해주는거라 아주 조금 주는거라는데 이것도 전 치명적이에요 전 취하지않더라도 술 들어가면 몸이 안좋아요. 그럴수록 취해야된다고 자꾸줍니다....)
근데 쓰면서도 황당한데
제 짜증남과 싫어함이 겉으로 드러나왔다고 생각했는데
뜬금없이 오늘 고백받았습니다.......?
대체 무슨 자신감인지
이분이 객관적으로는 키크고 괜찮은 편이긴해요. 첨에 딴층 동기들도 잘생겼다고 거론하고(이유를 최대한 찾아보려고 노력중)
일하는것도 성격이 세고 빠릿꼼꼼해서 잘하는편이라
근데 이것도 딴 팀이었을 때의 일이지 워낙 일을 잘하니 첨에 무진장 혼나서 그것땜에도 싫거든요...?
그냥 싫어요 술먹여서 싫고 당시 무서웠?던 기억이 있어서 지인까지는 괜찮아도 남자로는 싫습니다.
오늘 야근 2시간정도 하다가 집가려는데 저희팀 다른 분들 다 퇴근하고 부장님,저,대리님 계시더라구요.
제 자리 오더니 부장님은 저녁안드신다하고 저보고 같이 먹어달래요.
어찌어찌하다 밥먹고 카페갔다가 뜬금없이 고백받았네요.....?
첨엔 진심으로 잘못들은줄알았어요 이 미이 거지 이 생각들다가 정중하게 거절하니까 자꾸 이유를묻길래
술먹여서 싫다고했죠.. 술 맨날 억지로 먹인거 솔직히 힘들었다고ㅋㅋㅋ
근데 인상쓰면서 그건 사회경험자로서 해주는 일종의 훈련이었대요. 대리님 진급하기 전 제 사수기도했고 그래서 일종의 훈련이었다고 저보고 그렇게 팀생활하면 안된다는겁니다. 그리고 술 못먹는건 이해하지만 먹어야 는다네요.
어쨌든 거절이라니까 자꾸 다시생각해보라고하다가 자꾸 거절하니까 화내고 먼저 들어갔어요. 퇴근하면서 인사하는데 쳐다보지도 않네요
하... 가뜩이나 짜증난데 뭔가 느낌상 더 고생일것같아 하소연합니다... 어렵게 경쟁뚫고와서 그만둘수도없고ㅠㅠ
(댓글 네 분이지만 감사해요...사실 지금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걍 만날까하고 생각도 하고있어요. 나중에 기회되서 팀을 바꾸고 헤어지더라도ㅠㅠ
왜냐면 이 분이 워낙 센 성격인데다가 예쁨도 받는 편이고....여러모로 회사생활이 힘들것같은데ㅠㅠ 차라리 사귀게되면 술을 덜먹이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회사카테고리있었네요.바꿔요
★★★★
잠깐봤는데 댓글 많이달아주셨네요.
다들 감사하구요, 아까 카톡와서 이따 끝나고 얘기좀하자는데 제대로 거절하려구요.
그리고...제가 외모얘기한거는 결코 끌려서 그런게 아니고요.
그렇게 싫어하는 티(?)가 은연중에 났을텐데, 저 예전에 혼냈던것도 뻔히 알텐데(심했음) 무슨 자신감으로 고백한건지 최대한 스스로 납득해보자 해서 걍 적었던거에요. 자기들 사수가 아니고 겪어보지않았으니 맘대로 평할수있는거겠지만 그런 평들땜에 말도안되는 자신감가진거같기도하고
제 눈에는 1도 안 멋있어요....
또 걍 사귀어버릴까 했던거는 어제 너무 스트레스받아서(신입 첨들어왔을땐 진짜 무서웠거든요. 요즘 유해지긴했지만 아직도 보고할때 무표정한번하면 심장 쫄려요)
홧김에 적은건데 댓글들 충고도 충고고 절대 안사귈거에요
다들 감사합니다. 이따 담판지을게요
이건 충격받아서 캡쳐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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