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484806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유머·감동 이슈·소식 정보·기타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110
이 글은 8년 전 (2017/11/13) 게시물이에요


아버지의 친구 A, 아버지와함께 중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고향을 떠나,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야학을 듣는 죽마고우였다고 한다

 

 

 

그 후, 두 사람 모두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생겼다

 

 

 

하지만 A의 첫 아이, 딸은태어난지 며칠 지나지않아 원인 모를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몇년 뒤 다시 태어난 아들도, 태어나자마자 다리 관절에 문제가 있는게 알려져 몇번이고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 덕에, 그나마 지팡이를 짚고 겨우 걸을 수 있을 정도는 됐다

 

 

 

곧이어 둘째 딸도 태어났지만, 검사 결과 심장에 구멍이 뚫린 것이밝혀졌다

 

 

 

 

 

 

 

다행히 나중에 확진된 결과로는 큰 것은 아니고, 격한 운동은 어려워도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미 첫째 딸을 잃고, 아들마저 다리에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보니 A 아저씨는 정기적으로 둘째 딸을 병원에 데리고 다니며 불안해했다고 한다

 

 

 

어느날, A가 자고 있는데 꿈속에 왠 할아버지가 나왔다

 

 

 

 

 

 

 

헤이안 시대에나 입을 법한 흰 옷을 입은, 상냥한 할아버지였다

 

 

 

주변은 신사 같은 번듯한 건물이라, 그 안에서 둘이 많은 이야기를나누었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그 후에도 종종 A의 꿈에 나타났다

 

 

 

 

 

 

 

A는 문득 꿈 속에서 [왜내 자식들은 이렇게 기구할까요? 첫째는 태어나자마자 죽고, 둘째와셋째는 장애가 있으니.. 왜 나만 이런 일을 겪는걸까요?] 라고푸념을 늘어놓았단다

 

 

 

그러자 그 할아버지는 [그건 자네가 전생에 지은 죄를 아이들이 대신받는 거라네] 라고 말하더란다

 

 

 

A는 자신 때문에 아이들이 고통 받는 것인가 고민하다가, 우연히 일을 하던 도중 발견한 R이라는 종교 단체에 찾아갔다

 

 

 

 

 

 

 

그 단체의 간판을 보는 순간, 유난히 할아버지 목소리가 크게 들린것 같았단다

 

 

 

교주는 없었지만, 그 다음 단계의 사람이 A를 맞아줬다

 

 

 

A의 말을 듣고는 그의 어깨를 가볍게 툭툭 털어줬다

 

 

 

 

 

 

 

[그건 우리 종교의 신께서 당신을 인도하신 것입니다 우리 교주님은 멋진 분이니 꼭 한번 만나주세요]

 

 

 

A는 신의 인도를 받았구나 싶어서 마음을 놓았다고 한다

 

 

 

그 뒤, A R 종교에많은 시주를 하게 되었다

 

 

 

 

 

 

 

A의 아내는 그런 A를보며, R 종교에 대한 불신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A가 직장 동료와 불륜 관계가 되어,둘이서 도망치고 만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A가 도망친 직후 A의 아내가 R 종교를 찾아갔다 그대로 신도가 되어버렸단다

 

 

 

그 후 여성에게 버림받은 A, 집으로돌아와 같은 R 종교를 믿는 아내와 굳은 유대를 다지게 되었다

 

 

 

A는 불륜 사건 이후 직장에서 잘리고 R 종교에서 사무직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정작 R에서 받는 돈은 시주로 다시 바치고, 자기 생활비는 사채로 끌어다 쓰는 이상한 짓을 되풀이하고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종교에 안 좋은 감정이 좀 있었기에, 이 무렵에는 A와 약간 거리를 두고 있었다

 

 

 

그로부터 몇년 뒤, 우리 형이 사고로 죽었다

 

 

 

 

 

 

 

A는 우리 집에 찾아와서, [교주님은힘이 있으니까 우리 교단에서 수행하면 아들과 만날 수 있을거라네] 라며 권유를 해왔다

 

 

 

아버지는 [제발 그 이상 말하지 마라 너는 나한테 소중한 친구지만, 더 입을 놀렸다간 인연도 거기서 끝이야] 라며 뿌리쳤다

 

 

 

그 뒤, A의 가정 환경이 알려졌다

 

 

 

 

 

 

 

아들은 관절이 악화되어 걸을 수도 없게 되었고, 뇌에 종양이 생겼단다

 

 

 

두번 수술을 했지만 또 종양이 생겨, 의사마저 포기했다고 한다

 

 

 

둘째 딸은 결혼 후 많은 빚을 지고 이혼했고, 자궁경부암으로 자궁을적출해 지금도 요양 중이다

 

 

 

 

 

 

 

아내는 정신이 이상해져서, 지금은 매일 R 교단의 불경 CD만 들을 뿐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A 본인도 몇달 전 위암 수술을 받아 위의 3/4 가량을 잘라내고,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가족 전원이 멀쩡한 상황이 아닌 셈이다

 

 

 

 

 

 

 

아버지는 A를 걱정해, 병문안을가서 [R 종교와 손을 끊는게 어떻겠냐?] 라고 물었다

 

 

 

하지만 A는 분노하며 [오히려 R 종교를 믿어서 이 정도로 끝난거야! 만약 R 종교를 믿지 않았더라면 진작에 죽었을거라고! 꿈 속의 할아버지도, 교주님도 같은 말씀을 하셨어! 너야말로 R 종교를 믿지 않아서 아들놈이 죽은게다! 아들이 죽은 건 네 탓이야!] 라고 소리소리 질렀다고 한다

 

 

 

아버지도 분노한 나머지, 거기서 친구의 연을 끊었다고 한다

 

 

 

 

 

 

 

A 아저씨의 꿈에 나온 하얀 옷의 할아버지는 누구였을까

 

 

 

최소한 나에게는, 그게 좋은 신은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만 든다

 

 

 

: http://vkepitaph.tistory.com/1278 [괴담의중심 - VK's Epitaph]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털옷 입은 거 같은 강아지
19:08 l 조회 488
뭔가 찡한 영화 아이 로봇의 한 장면
19:02 l 조회 245
제사하는데 한과 맛없다고 시판 과자 올림1
19:01 l 조회 1190
패드립 고트 ㅋㅋㅋ
18:50 l 조회 386
의외로 찐따판별기 라는 사람들18
18:28 l 조회 4776
배민 밥 빠진 도시락이 배달된 이유27
18:20 l 조회 7273
겨울철 공공도서관에 많이 보인다는 온도 강박증.jpg3
17:54 l 조회 8365
사진 부탁드렸는데..
17:49 l 조회 1036
수상할 정도로 승무원 아나운서 호텔리어가 찰떡인 여돌22
17:44 l 조회 13385 l 추천 5
마트에서 김밥김을 집은 외국아재와 눈이 마주침.twt7
17:40 l 조회 10051 l 추천 6
집사의 삶 한장으로 표현
17:34 l 조회 2062
실망했던 초밥집에 다시 주문했더니1
17:31 l 조회 6046
없는 게 없는 시골 시장 모음1
17:23 l 조회 2509
유전자 검사가 필요없구만1
17:13 l 조회 4592
특이점이 온 한컴타자 공식 굿즈.jpg18
17:00 l 조회 11136 l 추천 2
흑백요리사 티어 강등당한 백종원.jpg25
17:00 l 조회 16408
페로몬 냄새를 맡는 봄이.jpg
17:00 l 조회 615
곰이 어렸을 때 돌봐주던 남자.gif1
16:26 l 조회 2659
늙다리 커뮤 특징.jpg2
15:41 l 조회 3886
풍자로 알아보는 절친 특징.jpg2
15:06 l 조회 16329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