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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 이주연ll조회 8876l 1
이 글은 6년 전 (2017/11/19) 게시물이에요



들 모두 안녕. 다들 주말 잘 보내고있니

간만에 음악듣다가 영감받아서 글써본닷

다들 재밌게 읽어주길바래!

​다른 고르기글은 검색해서 읽어봐주길...링크는 안걸게.

오늘의 주제는

헤어지고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야

여러 상황으로 써보려고 했는데

분량조절 실패로 한가지 내용으로 간닷...

읽어보고 고르기 해주길 바래 그럼 스타뜨~






A.  나에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헤어지고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 안녕하세요 "





가 알바하던 작은 로컬 커피숍에 새로운 알바생이 들어왔어.

그를 처음 본 순간 느꼈던 생각은

마치 작고 하얀 아기토끼처럼 느껴진다는 것이었어.


보다 2살 어린나이.

하지만 어린 나이와는 다르게 알바경험은 꽤 된다며 으쓱거리곤 했었지.


그게 정국과의 첫만남이었어.






그 후 2년



[고르기] 헤어지고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 또 오빠 보고싶어서 뾰루퉁해 있구나?

그럴줄 알고 영상통화 걸었지 ㅎㅎ

오늘 밤새 야작할거야. 걱정말고 일찍자"



모든 것이 처음이었기에 가 더 소중했을지도 몰라

항상 서투른게 많았지만 정국은 누구보다도 를 소중히 여겼어.

물론 싸운적도 많았고, 서로 오해해서 투닥거린적도 있었지만

따뜻한 포옹한번이면 해결되는 사이었으니까.






하지만 는 이상하게도 점점 지쳐만 갔어






졸업을 앞두고 막막하게만 느껴지는 미래 때문이었을지 몰라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쏟아부었던 감정들 때문인지 몰라


는 마치 동굴에 들어가버린 것처럼

모든 사람들을 피해 도망쳐버리고만 싶었어. 

답답함에 비명을 지르고만 싶었어.


늘 한결같은 정국이의 사랑도 감당하기가 힘들어졌고

마음이 식어버린걸 아닌척 외면하는것도 지쳐갔어




아 그만하고 싶다

도망쳐버리고만 싶다. 모두가 싫어


이런 생각만이 머리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지


그때부터 였을까. 정국이의 모든게 마음에 안들기 시작했어


그의 사소한 실수들이 엄청난 흠으로 느껴졌고

마치 헤어질 건수를 찾는듯, 외려 싸움이 일어나길 바랬어

그의 잘못으로 돌리고 헤어져버리면 내가 편할것만 같아서.







[고르기] 헤어지고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 무슨 안좋은일 있어? 얘기좀 해봐. 요즘 말도 없고."



"그런거 아니야"


"누나"


"응?"


"내가 좀 답답해서 그래. 난 이유를 모르니까.

이유를 알아야 내가 해결해주던지 할거아냐"


"......."



"요즘 기분도 안좋아보이고, 연락해도 시큰둥하고"


"...니가 뭘 어떻게 해결해준단건데"


"..아니 난 그냥 걱정되니까"


" 몰라 나도. 나도 내 감정 모르겠으니까"


"... 무슨 감정?"





아 이러면 안되는데

알수없는 짜증과 권태감이 밀려와

그냥 피곤하다. 그냥 집에 가고만 싶어

너무 지쳐...




"얘기해봐. 그게 무슨 뜻인데"


" ... 우리 그냥 헤어지자. 나 더는 안되겠어"






[고르기] 헤어지고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 지금 무슨 소릴하는거야"


" 말그대로라구.. 그만하자니까"


"....아니 좀 이해가 되게 얘기를..갑자기 무슨."


" 내가 좀..그냥 헤어지고 싶어. 헤어져줘"


"....."


" 더이상 너 만나고 싶지가 않아 미안해"


"... 누나 잠깐"




그 뒤는 잘 기억이 나질 않아.

상황파악을 하려는듯 멍하니 자신을 쳐다보는 정국을 뒤로하고

가방을 들고 후다닥 카페를 뛰쳐나왔다는 기억밖엔.






[고르기] 헤어지고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 누나 내가 다 미안해. 제발 전화좀 받아."




7통의 음성메시지와  수십통의 부재중 전화.

셀수도 없는 카톡들.



아직 완전히 마음이 식은건 아니었으니

그런 정국이의 모습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어

하지만 이미 내 정리는 다 끝났으니까.

남은 몫은 정국이 혼자 스스로 감정정리 해야한다고 생각했지.


그래 이게 맞다.

이렇게 하는게 우리를 위한거다 생각하면서.






- 





" ....."


"..누나"


" 이게 몇 시간째야. 감기걸리면 어쩌려 그래 . 제발 돌아가"



집앞이라는 마지막 카톡을 끝으로

비가 내리던 오후부터 5시간째 의 집앞에 서있는 정국이 보였어




[고르기] 헤어지고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 내가..내가 좀 이해가 안가서 그래."


"......"


"나 진짜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이유가 뭔지도 모르겠고"



"...이유없어"



" ...알았어 이유 안물을게. 그냥 다 내가 잘못했어.

내가 다 고칠게 누나가 싫어하는거.

그러니까 우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안돼?"


​"......니가 싫어서 그런게 아니야"

"그럼 대체 뭔데"


"..... 정국아. 이러지마"





[고르기] 헤어지고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제발 ...내가 진짜 미쳐버릴거 같아서 그래

정말 돌아버릴거 같아서...

우리 안 헤어지면 안돼?

제발...진짜  제발... "











B. 내가 매달리는 상황






애초에 내가 더 사랑한 상황이었으니까.

니가 나를 기다린 날보다 내가 너를 기다린 시간이 훨씬 많았으니까.

그래도 행복하다고 생각했어.

니가 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찼거든.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같이 시작한 사랑인데

네 맘대로 마음이 식었다고 그렇게 혼자 떠나버리면 난 뭘 어떻게 해야하는건데..





#


[고르기] 헤어지고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저기 정국.."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받은지 3주째.

의 마음은 이미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어.


이유라도 알고싶어서.

대체 뭔지. 왜 니가 내게 갑자기 이러는건지.

수 없이 연락해봤지만 단 한순간도 연결이 됐던적은 없었어.



처음에는 충격이

그 다음은 슬픔이.

그리고 그 다음은 이 모든게 내 탓이라는 자책감.

그 뒤에는 터질것만 같은 원망과 분노가 밀려왔어.


그리고 그다음으로 또다시 내 탓이라는 자책감.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되버린걸까


2년동안 사랑한게 넌 아무것도 아니었던 거야?

난 대체 너에게 뭐였던 거야.


혹시 여자라도 생긴걸까. 바람이라도 났던걸까



그 두려움이 극도의 공포가 되버린건지

의 꿈속에서 다른여자를 끌어안는 정국을 보고야말았어.






[고르기] 헤어지고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하지만 정국은 아무렇지도 않아보여.



학식당에서 우연히 마주치기라도 하면

난 이렇게 가슴이 터질듯 쿵쿵쿵 뛰고

옆에 친구가 있든 없든

니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도망치고만 싶은 생각뿐인데.

넌 다른 사람들과 웃으면 잘만 지내는구나



마치 내가 아무 의미 없던 사람인 것처럼.





[고르기] 헤어지고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다른여자와 단둘이 식사하는걸 학교에서 마주하기라도 하면

는 다리가 풀릴듯한 충격에 주저앉을것만 같았어.


그리곤 마치 죄지은 사람처럼 도망치듯 그자리를 피해버렸지


그와의 사랑이 피어났던 캠퍼스는 더이상 따뜻한 공간이 아니었어.


지옥.


널 피하고만 싶고 보고싶지 않은데

어쩔 수 없이 매일 마주쳐야만 하는 공간.




너에게 일방적으로 이별통보 당했던 그날로

매일매일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



는 그날의 이별을 매일 생생하게 다시 느끼고 있었어

고통스럽지만  매일 마주쳐야만 했으니까...





하지만 그의 얼굴을 보는것보다 더 고통스러웠던


아직도 정국을 아주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


그를 어떻게든 다시 붙잡고 싶다는 것.






#. 학내 종강 뒷풀이.


일방적으로 를 피해버리는 정국이었기에

는 정국과 말한마디 나눌 수가 없었어.


 마지막. 정말 마지막이야.

수천번도 더 다짐하고 용기내서 찾은 학과 뒷풀이자리.


동기들과 웃고 장난치며 놀던 정국은

갑자기 나타난 의 얼굴을 보고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어.




[고르기] 헤어지고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 나 일이있어서 먼저간다" 



아...넌 또 도망치려는 구나.


그래. 아마 태어나서 그렇게까지 용기를 낸적은 없었을거야.


는 앞에 놓여있던 술잔을 단숨에 들이키고

코트를 들고 나가는 정국의 뒤를 쫓아갔어




"정국아 잠깐.."



[고르기] 헤어지고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 ...왜"


" 나 할말이 있어서..."


" 난 너랑 할말 없는데. "


".... 정국아 내가 미안해"


"...니가 뭘 미안해. 잘못한 것도 없는데."


"....."


"...간다. 나 진짜 바빠"




[고르기] 헤어지고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 이런게 어딨어. 같이 시작해놓고 혼자 끝내면 다야?

난 아직 아닌데...

이유라도 말해주면 안돼? 혹시 다른여자 생겼니"



" 아진짜.. 그런거 아니라고.

그건 진짜 아니야."



"그때 학식당에서 같이 밥먹던 여자...

아니야...내가 봐 지금 무슨소릴하는거야"




내가 지금 미쳐가는걸까

의 눈에서 눈물이 펑펑 흘러내리기 시작했어.

그동안 울만큼 울어서 더이상 눈물이 안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눈물이 정국의 마음을 잠깐 흔들었던건지

를 피해 자리를 뜨려던 정국이 멈춰섰어.




[고르기] 헤어지고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 ......이유없어. 그냥....

 아 진짜 내가 너한테 왜 이런 소릴 하고있는지 모르겠네"



"......."



"미안해. 더이상 너 안사랑해.

그렇다고 연기할 자신도 없고...

그냥 좀 자신없어."






흘러내리는 눈물이 앞을 가렸어.

연신 눈물을 닦아내며 훌쩍거리기만 할뿐.


정국은 잔뜩 불편한 표정을 지은채 말없이 만 바라볼 뿐이었지.

하지만 안아준다던가 달래주는 행동은 없었어.


그게 를 더 자극했나봐.



일말의 희망이 무너져가는 기분이 들자

더는 견딜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분명 후회할걸 알면서도..

지금 뭐라도 하지않으면 평생 후회할것만 같아서...

니가 없으면 정말 죽을것만 같아서...




는 달려가 정국을 끌어안았어







"내가 다 미안해. 자기가 싫어했던거 다 고칠게

우리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면 안돼?

정국아 제발..."



"야 좀..."



"응? 제발. 내가 마지막으로 부탁할게

한번만 기회주면 안돼...?"




[고르기] 헤어지고 비참하게 매달리는 상황 고르기 | 인스티즈

".......아 미쳐버리겠네 진짜..."
















다음 중 더 가슴저리게 매달리는 상황은...?

골라봐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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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의 사랑이 피어났던 캠퍼스는 더이상 따뜻한 공간이 아니었어

CC 경험자로써 이 문장에서 무너졌어요 8ㅅ8..

6년 전
감정이입하고 싶은데 아는 연예인이라 감정이입이 1도 안 됨...
6년 전
@kim_msl  오빠가 많이 사랑해
정국이 우는 거 왜 저렇게 예뻐요...??? 진심 넘 예뿌다...
6년 전
당연 A아니겠습니까
6년 전
김턔연  강다니엘 권순영
정국이 우는 거 너무 예브잖아...... 너무 예쁘잖아,, 예쁘,, 예쁘잖...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다나까  강태공
2,,, 받는 것보다 주는 게 더 아픔,,
6년 전
빠 뻬 삐 뽀 뿌  링클 뿌링클 맛있게
2가 더 가슴 저리고 아픔 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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