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3월 31일 밤
잠들지못하고 택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 덕선이
동일 : 벌써 4월이네 4월이야
덕선에게 전화하기를 망설이던 택이 겨우 수화기를 든다
택: 나 내일 못갈것같아. 기원분들이랑 약속생겼어.
덕선: 아... 정말..? 진짜.... 중요한 약속이야?
택: 응. 내가 꼭 가야돼
덕선: 알았어 니가 꼭 가야된다고하면 중요한 약속이겠지.
괜찮아. 다음에 보면 되지뭐. 얼른 자 약먹지 말고. 알았지?
택: 어, 알았어. 덕선아. 미안해.
늘 제 마음을 표현함에 아끼지 않았던 택이가
덕선이를 향해 처음으로 거짓말을 해야했던 그 날.
만우절이란 장치를 주고나서야 허락되었던 거짓말.
그리고 4월 1일 이후로 쭉 이어진 택의 거짓말들
정환 : 너 혹시 내 지갑 열어봤냐
택 : 아니 안봤는데
친구를 위해 사진을 본적없다고 하는 거짓말
선우 : 넌 괜찮냐. 엄마 생각 안나?
택 : 난 너보다 오래됐잖아. 그래서 너보단 쉬운가 보지
친구의 시선뒤에서 눈물을 삼킬지언정 친구에겐 괜찮다고 말하는 거짓말
무성 : 오늘은 약먹고 자지마라
택 : 네 안먹어요
수면제 없이는 잠을 잘수없지만 아빠를 위해 약먹지않겠다는 거짓말
덕선 : 꿈에 내가 나왔어? 무슨 꿈인데?
택 : 아니야 개꿈이야 넌 신경 안써도 돼
꿈이라 여길만큼 덕선이 간절했으면서 스스로에게 꿈이라 다행이라고 하는 거짓말
동룡 : 야 덕선아 그런의미에서 우리 미팅좀 주선해줘라
덕선 : 됐어 시켜주고 욕먹을 일 있냐
선우 : 야 우리가 뭐 어때서. 택이껴서 4:4미팅? 어때? 희동아 너 괜찮지?
택 : 시간되면
89년 이후로 늘 텅빈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으면서
아무렇지도 않은척하는 거짓말
동일이 달력을 넘겼던 89년 4월 1일부터 90 91 92 93 94년까지
택의 만우절은 끝나지 않고있었음
덕선 : 오늘 열애설 난거 아니라고 말씀드려. 응?
택: 싫어. 거짓말 안해 6년을 속였는데. 더는 싫어.
택이에겐 덕선에게 표현하지 못했던 6년은
단지 감정을 숨긴정도가 아니라 거짓으로 속여온 시간인것
덕선이와 함께하며
그제야 최택의 길고 길었던 만우절이 끝나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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