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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6년 전 (2017/12/13) 게시물이에요





먹먹한 시 모음5 | 인스티즈




나의 인연은 너로 꿰매어진다

꿰어지는 실은 통증이며 바늘은 곧 당신이다.


그때는 왜 알지 못했는가


실이 꿰매어진 뒤엔

항상 바늘이 떠난다는 것을.


/서덕준, 바늘




어떤 관계는

사소해

/김선재, 바람이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아

이렇게 첫머리를 쓰고 목이 메어 울었다.

/최돈선, 바다엽신




네 마음에 내 마음을 내려놓고

마음껏 사랑하고 싶은데

너를 어떻게 하면 좋으냐

/용혜원, 너를 어떻게 하면 좋으냐




나의 아침이 너의 밤을 용서못하고

너의 밤이 나의 오후를 참지 못하고


안녕이란 말도 없이 우리는 헤어졌다.

/최영미, 사랑의 시차




그대야,


그대는 가만있었는데

왜 내게는 없던 바람도 불어와?

왜 나를 이렇게 송두리째 흔들어?

/서덕준, 태풍의 눈




사랑했고

아직도 사랑한다고


벽에 이마를 대고 말하고 싶다

/박연준, 예감




때로는 사랑함에 아프다 해도

그 아픔도 당신이라면

당신 가슴 한편에서 잠들고 싶다

/김궁원, 나 그대 곁에 잠들고 싶다




당신을 원하지 않기로 한 바로 그 순간

나는 떠돌이가 돼

/성기완, 빈 손




내가 알고 있는 것이 혹 당신이 아니라는 착각

하지만 그래도 후회할 수 없다

뼈가 부서지도록 아픈 이름을 안고

너라는 끝없는 절망을 사랑했다

/이선명, 다시




함부로 너를 잊자니

버려야 할 것이 너무도 많다.

/서덕준, 303호의 후유증




가장 아름답고 오랜 것은 오직

꿈속에만 있어라

/이상화, 나의 침실로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신을 만들 시간이 없었으므로

우리는 서로를 의지했다

/김선우, 나의 무한한 혁명에게




시간이 야위어간다

아픔이 유순해진다

내가 알던 흉터들이 짙어진다

/김소연, 연두가 되는 고통




사랑을 하는데 자꾸 어두웠습니다

어둡고 붉었습니다

/이병률, 설국




나도 사랑해.

근데 많이 마셨나 보다.

그거 내 이름 아닌데.

/김세영, 시쓰세영




우린 한 번도 친구였던 적이 없었어.

단 1초도.

난 줄곧 너를 사랑해 왔어.

/리즈 프리드먼, 오렌즈 이즈 더 뉴 블랙




묻고 싶었어. 너도 가끔 나의 부재를 상상했는지,

우리가 함께 보낸 수많은 날들중

단 한 번이라도 나를 떠올리며 불안함을

느낀 적이 있는지, 잠들지 못한 채

뒤척이는 새벽의 이유가 나였던 날이 있는지.

/하현, 불안




자도 자도 모자란 아침잠처럼

나는 네가 늘 부족했는데

너는 왜 나를 아쉬워하지 않을까.

/작자 미상






- 오늘 올리는 시들은 전부 제가 좋아하는 시들이예요.

다들 좋아하셨으면 좋겠어요 한 번씩 책을 찾아봐도 좋구요

더 좋은 시들 많더라구요










추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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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좋네요.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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