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이 글은 6년 전 (2017/12/14) 게시물이에요


조어대에 모인 한.중 기업인 600명 ‘비즈니스포럼’
"경제인들 마음고생 심했다" 사드보복 해소 에둘러 시사
양국 수교 25주년 맞춰 3대원칙 8대협력과제 제시
"일대일로 혜택 함께 누리자" 장가오리 상무부총리 화답

[文대통령방중첫날] 로봇.바이오 등 경협 MOU 11건.. 한·중관계 정상화 '신호탄' | 인스티즈

【 베이징(중국)=조은효 기자】 13일 오후 중국 정부가 국빈을 맞이할 때 사용되는 댜오위타이(釣魚臺.청와대 영빈관 격).

한국과 중국 기업인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 현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 관계를 한마디로 '동주공제(同舟共濟.함께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로 표현했다. 한.중이 한배를 탔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25년을 향한 한.중 경제협력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중국이 번영할 때 한국도 함께 번영했고, 중국이 쇠퇴할 때 한국도 함께 쇠퇴했다"는 말로 한·중 경제협력을 강조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날 행사에선 양국 민간기업 간 총 11개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동북아 전력망 슈퍼그리드 촉진, 수소차 협력, 로봇개발 합작 등이다. 특히 국내 바이오 의약기업 셀트리온은 중국 태슬리와 중국 내 바이오 의약법인 설립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양국이 경제분야를 필두로 실질적 관계 정상화로 가는 '신호탄'을 쏘아올릴 것으로 분석된다.

■숫자외교…3과 8로 미래상 제시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양국 간 민감한 사안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란 단어는 일절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동안 양국이 '입장이 서로 다른 그런 문제'"라고 말하는 정도였다. 그 대신 "최근 양국 관계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특히 경제인들의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라고 에둘러 중국의 사드보복 문제가 해소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인과 중국인이 각각 선호하는 숫자 3과 8을 조합한 한.중 경제협력 3대 원칙과 8대 협력과제를 제시했다. 청와대 측이 사전에 이번 방중의 콘셉트로 밝힌 '진심외교'의 일환으로 비치는 대목이다. 3대 원칙이란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 강화 △미래지향적 협력 △사람중심 협력을 말한다. 이는 다시 8가지 협력과제로 구체화된다.

제도적 기반 강화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부문 협상 개시, 4차 산업혁명 분야 협력, 고부가가치 소비재 분야로 교역 격상 및 디지털 무역, 한·중 경제장관 대화 및 철강·반도체 등 민간협의체 활성화 등의 과제로 요약된다. 문 대통령은 "숫자 8(八)이 '부(富)를 얻는다'는 의미가 있어 (중국에서) 사랑받는 숫자라고 들었다"며 "한·중 협력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8가지 협력방향'을 생각해봤다"고 설명했다.

■中 "일대일로 혜택 함께 누릴 것"

문 대통령의 이 같은 구상에 중국 측도 호응했다. 이날 행사엔 중국 측에선 장가오리 상무부총리가 참석,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더 내실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일대일로 사업 등 양국 발전전략 연계 강화 △무역협력 강화 △인문교류 강화 △역내 평화번영 촉진 등 4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장 부총리는 "한국과 함께 일대일로 협력 틀을 추진 발전하고, 연계해 일대일로가 가져오는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장 부총리는 포럼 참석에 앞서 비공개 행사로 열린 중국 국무원 지도자 환담에서 약 15분간 별도접견을 통해 양국 민간 11개 경제협력 MOU 체결이란 성과를 이끌어냈다.

문 대통령의 대중국 경제외교는 이날을 시작으로 3박4일간 전방위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방중 이틀째인 14일엔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하며, 이어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방중 셋째날인 15일엔 리커창 국무원 총리와의 면담, 방중 마지막 날 시진핑 국가주석의 '일대일로' 구상의 거점인 충칭에서의 천민얼 당서기와의 오찬과 현대자동차 제5공장 방문 등으로 사드갈등 이후 경제분야 협력사업을 밀도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날 비즈니스포럼엔 한국 측에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준LG 부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손경식 CJ 회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장쩡웨이 CCPIT 회장, 왕촨푸 BYD 총재, 보롄밍 TCL총재, 쉬허이 베이징자동차 회장, 리옌훙 바이두 회장 등 2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email protected]

추천  1

이런 글은 어떠세요?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사과 딸기 포도 귤 수박 좋아하는 순서대로 적어봐.jpg594 탕후루맛있니04.29 14:4260136 3
유머·감동 나 블로그 애들이 웃기다고 해주는데 볼 사람ㅋ380 캐리와 장난감04.29 15:3498300 48
이슈·소식 초록글갔었던 이혼 만화 충격결말.JPG345 우우아아04.29 17:1189822
이슈·소식 현재 난리난 강동원 제작보고회 착장.JPG160 우우아아04.29 15:4482202 10
팁·추천 '용두용미'로 끝난 K-드라마들 목록869 어니부깅04.29 22:5044974 46
"이것이, 100% 라이브다"…김준수, 콘서트의 정의1 nownow0302 6:52 1177 1
"도파민 중독의 시대? 사실, 도파민은 중독되지 않습니다" 망고씨 6:43 2816 0
말티즈 다리가 길면 얼마나 길겠어10 그린피스 6:08 6241 2
단월드 뭐길래?... 현재 홈페이지 정지상태4 311344_return 5:57 6226 0
새벽 1시 넘어 자면 당뇨병 위험 최대 4배 .jpg3 Different 5:56 5142 0
배달기사와 사고난 아줌마 류준열 강다니 5:55 1175 0
후쿠시마 지난해 오염수 하루 80t 발생…역대 최저라는데 마카롱꿀떡 5:55 256 0
개망나니 재벌3세가 또 사고쳤는데 사람들이 이해해준 사건2 엔톤 5:55 7938 1
민희진 "이사회 소집 불응” vs 하이브 "법원 통해 임시주총 개최” 풋마이스니커 5:39 545 0
반박불가 역대 최고의 퍼펙트게임.gif1 306463_return 5:35 2630 0
드라마 도깨비 해피엔딩이다 vs 새드엔딩이다7 311095_return 5:34 3245 2
'민희진 경질' 위한 하이브의 이사회 소집 요구에 어도어 "응하지 않겠다" 311329_return 5:33 4564 0
중국인은 주문 안 되는 4종세트..jpg26 세훈이를업어 5:33 8653 7
충격적인 북극곰 개체수 근황7 패딩조끼 5:24 7244 0
BTS 단월드 사이비 논란 불거진 이유, 하이브 입장은? (+방탄 대학교, 단전 호..2 세훈이를업어 5:19 8562 0
일반인이었어도 갓반인이었을 데이식스 영케이 놀면뭐하니 이력서.jpg5 비비의주인 5:12 8544 1
결렬 수준 회담…윤 대통령, 국정 부담만 키웠다 우Zi 5:12 794 0
현재 레전드로 아름답다는 창덕궁 인정전 따온 5:11 982 0
조국이 해방되던 날 사형을 당한 독립운동가들3 굿데이_희진 5:10 5470 4
공개발언은 李 주도 … 尹, 비공개 전환후 조목조목 '역공' 짱진스 5:05 54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