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까까까ll조회 2142l 1
이 글은 6년 전 (2017/12/14) 게시물이에요

 

제 아버지 어머니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제 어머니는 65세이시지만 75세인 아버지를 부양하시느라아직도 에너지와 열정이 넘치시는 어머니는 10년을 잃어버리시고 75세의 삶을 살고 계십니다.


요즘 10살차이나는 아버지랑 함께 살고 있는 어머니를 보며생각이 많아집니다.


어머니 아버지 젊은 시절엔 10살의 나이차이가 문제가 될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97년 imf 이후로 아버지는 경제적으로 다시 설 수 있는 에너지를 완전히 잃으셨고, 어머니가 경제적 주체로 20년을 밤시장 다니시며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며 살고 계십니다. 아버지도 이런 어머니를 최선을 다해 외조해주셨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머니 나이 60, 아버지 나이 70이 되셨을때쯤부터모든 일이 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버지는 아프실 나이가 시작하셨고, 어머니는 아직 팔팔하십니다.


어머니 혼자 장사하시고, 밤시장나가지고, 아버지 한의원 매일 모시고 다니시고, 파킨슨병에 걸리신 아버지 운동시키시기고.. 

이 모든일들이 아버지께서 협조해주시면 한결 편하겠지만,아버지는 심한말로 요즘의 꼰대입니다. 


어머니 아주 가끔 혼자서 우십니다. 잠깐 우시다가 ‘지금 잠깐만 울고 다시 기운내자.’ 


어머니는 아직도 너무 건강하시고 열정이 넘치시는데 인생의속도가 다른 아버지와 그 속도를 맞추셔야해서 어머니도 75세 인생을 살고 계십니다.


어머니는 10년을 잃어버리시고 갑자기 75세가 되셨습니다. 


나이차이 많이 나는 결혼, 젊은시절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노인이 된 후에는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신체적 나이가 많이 다른 사람들끼리는 자기부모를 부양하듯 배우자를 부양해야할 수 있다는걸 알아야합니다. 


전 이런걸 모르고 나이많은 사람과 결혼을 하고 벌써 결혼 15년차 중년여성이 되어버렸고 어쩌면 나도 어머니랑 비슷한삶을 살 수 있겠구나 생각합니다. 


나쁘다 좋다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런 이야기가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menbung&no=50297&page=1


추천  1

이런 글은 어떠세요?

 
침치미샤릉해  내 바다는 주인이에요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주변에서 하도 많이 봐서 ㄹㅇ 공감
6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나 살해당할 거 같아…죽으면 장례 치러줘”205 옹뇸뇸뇸05.27 20:22119982 19
유머·감동 본인기준 이거 보통 vs 과식119 +ordin2:5038015 0
팁·추천 그리워하는 사람 많은 넷플릭스 초기 작품들224 수인분당선0:4670772 36
유머·감동 충격먹은 발을씻자 공계134 NCT 지 성05.27 19:0888965 20
정보·기타 기존 마케팅이 안 통한다는 Z세대들 특징들.jpg145 원 + 원05.27 21:4096789 14
반주끊겨서 쌩라이브 한 엔믹스 ㄷㄷㄷ.twt 왈왈왈라비 12:19 184 0
이쯤되면 미모 관리 비결 묻고 싶은 여자 배우 slballers 12:11 801 1
건보공단 "흡연과 폐암 인과관계 확인…담배소송 승소하겠다”9 담한별 12:05 2579 4
악플러한테 현피 신청한 여자 배우 편의점 붕어 12:03 987 0
[속보] 양구 전방서 20대 군장교 차량안서 숨진 채 발견 수인분당선 12:01 2165 0
훈련병 사망사건에 대한 기성세대 커뮤니티의 반응.jpg4 블루 아카이 11:45 2704 0
현재 브랜드 이미지, 포지션 다 바꿨다는 아웃백.JPG14 우우아아 11:37 10558 1
SBS '신들린 연애' 무당이랑 연애하면 어떨 거 같은데?3 사랑사랑사 11:27 2494 0
김호중 소속사, 폐업 수순 밟는다6 308624_return 11:02 11193 1
영국 총리 '리시 수낙,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1 션국이네 메르 11:02 290 0
법사위원장 거론' 추미애 "국방위서 활동…박정훈 지키자" 베데스다 11:00 75 0
김혜윤이 아버지 귀와 바꿨다는 정확한 딕션10 뇌잘린 10:58 14207 7
"건강 이상징후 무시하고 계속 얼차려”...사망 훈련병 '꾀병 취급' 논란 남준이는왜이 10:56 703 0
"또 오른다" 식품·생필품 6월 가격 인상 예고…장바구니 물가 '들썩'1 오이카와 토비 10:51 362 0
외국인 관광객들한테 서울이 핫한 이유.JPG23 우우아아 10:47 12152 9
신지 "김종민이 코요태 리더인 걸 아무도 안 믿어” 폭소 (푹다행) 하하하하하핳 10:14 1558 0
'피식대학'의 추락, 결국 구독자 300만명 밑으로 …지역 비하 논란 여파18 피지웜스 10:12 19045 1
윤 대통령 日에 라인사태 유감표명 없자 "마지막 기회 잃어"5 ♡김태형♡ 10:01 4826 4
공연 11시간 전부터 '줄' 뉴진스 공연 '초비상'…조선대에 경찰 투입2 고양이기지개 9:59 6208 1
"친구야, 복권 당첨금 나눠갖자"…절반 떼준 미국의 의리남1 태래래래 9:58 4630 0
트렌드 🔥
이슈·소식 인기글 l 안내
5/28 12:22 ~ 5/28 12:2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