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joins.com/article/21121821
근래 들어 여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는 뉴스가 줄을 이었다. 그런데 최상위권의 잣대라 할 수 있는 수능 1등급은 여전히 남학생이 월등히 많다. 왜 그럴까? 수학에서 특히 격차가 벌어지는데 어려운 시험일수록 남학생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1등급의 남녀 비율을 분석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연구들을 살펴봤다.

영어는 1등급이 남학생 52.2%, 여학생 47.8%로 국어보다는 격차가 줄었지만 여전히 남자가 더 많다. 응시자수 남녀 차는 국어와 비슷하다. 2016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여학생이 조금 더 나아졌다. 전년도 남학생 53.8%, 여학생 46.2%의 1등급 비율을 보였다.
수학에서 가장 큰 차이가 드러난다. 수학 가형(이과)의 1등급 남학생은 76.8%로 여학생 23.2%와 압도적 차이가 난다. 물론 남녀 응시자수가 워낙 다르다. 남학생이 65.5%로 여학생보다 많으니 1등급을 차지한 학생도 남자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3배 가까이 벌어지는 건 확실히 남학생이 최상위권 수학에서 강세라는 걸 말한다. 수학 나형에서 1등급 남학생이 52.4%, 여학생 47.6%로 이 역시 남자가 많았다. 수학 나형(문과)의 경우 여학생 응시자가 55%로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4.8%포인트나 남학생이 앞섰다.
역대 1등급 남학생 비율이 가장 높았던 수능 시험은 2006학년도다. 국영수 합산해 남학생이 60.8%(여학생 39.2%)를 차지했다. 여학생 비율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15학년도로 여학생이 45.2%(남학생 54.8%)였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1등급 남녀 비율의 차이는 영역별 시험 난이도와 연관이 많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06 수능에서 수학 나형(당시 수리 나)의 1등급 구분 원점수가 85점으로 상당히 어렵게 출제돼 여학생 1등급이 37.5%에 그쳤다. 역대 수능 중 여학생 비율이 가장 낮았다. 이때는 영어도 어려워 1등급 구분 원점수가 91점, 여학생 39.4%로 가장 저조했다. 반면 2015 때는 국영수 모두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돼 여학생 1등급이 역대 최대였다. 2016 때는 수학 나형(당시 수학 A)이 쉬워 여학생 49.1%가 1등급을 받아 비율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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