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저녁 회사 근처 고기집에서 작게 회식을 했음
근데 회식하는 중간에 엄마가 소화가 계속 안된다며
천천히 놀다가 오는길에 소화제 하나 사와달란 연락이 옴
걱정되는 마음에 사정 얘기하니 사장님이
택시비 주시며 얼른 들어가보라고 심한거 같으면
꼭 병원 모시고 가라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하고
나오려고 신발을 찾는데 엥? 내 신발이 없음
내가 신발이 없다고 하자 다른 동료가 자기 신발도 없다며
찾기 시작함
사장님은 가게 사장님께 여쭙고 막 난리가 났었음
"엄마 내가 신발 숨겼어 잘했지"
이럼; 다같이 벙쪄서 쳐다봄;
그랬더니 애 엄마가
"저기 이모들(우리)한테 가서 신발 어디 숨겼는지 찾아보세요~하고 와"
이러는거...;
아니 애가 저러면 애 부모라도 혼을 내야지
애 엄마가 더 가관인거임...
장난치러 온 애한테
"이모가 쪼끔 급한데 신발 어디에 숨겼어요??"
했더니 애가 막 뛰어다니면서 찾아보라고 함
그와중에 애엄마랑 애아빠랑 그의 친구로 보이는
다른 부부는 손뼉치면서 웃겨 죽을라고 함;
엄마 생각에 걱정되 죽겠는데 순간 화가 울컥 함
그래서 그 애엄마 테이블로 가서
"장난치지말고 빨리 우리 신발 돌려주세요
안돌려주시면 경찰 부릅니다"
경찰 얘기 나오니까 딱 정색하면서
"애가 장난친거 가지고 경찰??? 경찰이 당신 봉이야?
이깟일로 경찰? 너 진짜 웃기네?"
하며 반말을 하며 벌떡 일어남
앞에 앉아있던 애엄마 친구도 벌떡 일어나서
진짜 어이없는 여자라고 애가 장난치는게 귀엽지도 않냐고
그냥 웃으면서 찾는 시늉 몇번 해주는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이냐며
얼굴 시뻘개 지면서 얘기함
옆에서 남편들이 막 말리는데 그 애아빠가 한숨 푹 쉬더니
"좀 너무하시네요"
함..... 와.... 너무 열받으니 말이 안나왔음...
우리 사장님이 바빠서 지금 가봐야하는 사람인데
신발을 숨겨서 못가게 하는데 당신들 같으면
열 안받겠냐고 한번 생각해보시라고 천천히 말하자
그제서야 자기 애 불러서 신발 가져오라고 윽박 지름
애는 놀라서 울먹거리고 신발 가지고 옴
사장님이 빨리 가보라며 등 떠밀어서
제대로 얘기 마무리도 못하고 나서는데 뒤에다대고
"참 요즘 사람들 감정 메말랐다~ 애기가 장난 쳤다고
경찰 부른다는 얘기는 첨 들어보네.
사회생활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
이런식으로 얘기함
말리면서 자기들이 얘기할테니
얼른 가보라고 해서 그냥 나옴...
뒤에서 사장님 화난 목소리도 들리고 그랬는데...
사장님이 정말 사람 좋으신 분이고
화도 안내시는분인데 오죽 했으면 그럴까 싶음.
원래도 애들 싫어했지만
어제 일로 더 더더더더더 싫어하게 됨
애가 무슨 잘못이 있겠냐만서도... 휴...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랄 애기가 불쌍하긴 함..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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