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문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직접 소개했다. 직접 한 번 들어보자.
https://www.whitehouse.gov/briefings-statements/remarks-president-trump-cabinet-meeting-6/
"문 대통령과 조금 전 통화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한 일에 매우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북한과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봅시다. 문 대통령은 초기 대화가 매우 좋았던 것 같다고 합니다. 많은 좋은 발언들이 있었고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통화에 참여했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전체 통화 내용을 브리핑 받았습니다.
우리는 매우,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고요 우리는 이게 어디로 갈지 지켜볼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한 일에 매우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남북 대화를 성사시킨 건) 우리라고 오늘 보도됐습니다. (북한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없었다면 그건 절대 성사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게 어디로 이어질지 누가 알겠습니까. 남북 대화가 세계를 위해, 단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를 위해 성공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이제 다가올 몇주, 몇달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게 될 것입니다."
뉴욕타임스
https://www.nytimes.com/2018/01/10/world/asia/moon-jae-in-trump-north-korea.html
문 대통령의 발언과 그와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는 남북 대화의 공이 자신에게 있음을 주장하는 트럼프의 에고(ego)를 달래는 한편 남북 대화에 대한 열의 때문에 북한 지도자 김정은에 너무 협조적일 수 있다는 워싱턴 정가와 한국 내 보수 진영의 우려를 진정시키려는 문 대통령의 요령있는 교묘한 수(tactful maneuver)를 시사한다.
워싱턴 포스트
https://www.washingtonpost.com/world/asia_pacific/south-korean-president-credits-trump-with-bringing-north-korea-to-the-table/2018/01/10/ae0ee266-f606-11e7-91af-31ac729add94_story.html
문재인 대통령은 두 명의 예측 불가능한 지도자 사이에서 세심한 균형 잡기를 계속해나가야 한다. 핵무기를 지닌 북한 지도자, 그리고 한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국가를 이끌고 있는 워싱턴의 지도자.
그러나 트럼프보다 더 늦게 취임한 문 대통령은 그 줄타기를 잘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번주, 그는 김정은의 (대화) 제안에 답하며 몇 년만에 처음으로 북한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시작되게 했으며, 매우 외교적으로 그 공의 상당 부분을 트럼프에게 돌렸다.
요약)
트럼프 "문재인 대통령이 나 잘했다고 했어!!!!!!"
미국 언론 "문재인 대통령이 립서비스 한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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