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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8년 전 (2018/1/18) 게시물이에요

포스코 첫 명장 출신 임원 된 ‘전기장이’ 손병락 상무보 공고 졸업 41년만에 별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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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6개월 걸린다는데.. 고졸 名匠은 4일만에 고쳤다

신은진 기자 입력 2018.01.17. 20:42 수정 2018.01.17. 20:59댓글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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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첫 명장 출신 임원 된 ‘전기장이’ 손병락 상무보 공고 졸업 41년만에 별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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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손병락 명장이 대형 전동기의 내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41년동안 ‘전기장이’로 일하며 전동기 기술 분야 1인자로 꼽히는 그는 최근 임원 인사에서 포스코 역사상 첫 명장(名匠) 출신 임원이 됐다.

“입사 때만 해도 고졸인 제가 임원이 될 거라고는 꿈도 못 꿨습니다. 후배에게 ‘열심히 하면 뭐든 될 수 있다’는 희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포스코 인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한 손병락(60) 명장(名匠)은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다”고 했다. 포스코 명장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노하우로 회사에 기여하는 현장 직원을 독려하기 위해 2015년 도입한 제도다. 전동기 부문 최고 기술을 가진 손씨가 명장 1호다. 그가 이젠 포스코 50년 역사상 첫 명장 출신 임원이 됐다.

포스코 전체 임직원은 1만7000여 명. 그중 임원은 80명(0.5%)에 불과하다. 대기업 중에서도 유난히 임원되기가 어려운 곳이다. 포항공고를 나온 그는 가정 형편 때문에 1977년 곧바로 포스코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전자석(電磁石·전기가 흐를 때만 자석이 되는 것) 만드는 걸 보여줬는데 정말 신기했어요. 집에서 혼자 전자석을 만들려고 전선 피복을 벗겨 호미에 감고 콘센트에 꽂았죠. 전기가 통하면서 불꽃이 튀어 얼굴에 화상을 입고 난리가 났는데도‘선생 님은 되는데 나는 왜 안 되지?’ 그 생각뿐이었죠.”

포스코에 입사해 전기수리과에 배치 받았을 때 그는‘여기선 엄청 큰 전자석을 만들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손 명장은“호기심과 열정이 지금의 나를 만든 원동력”이라고 했다. 그는 현장에서 전선과 씨름하며 전기장이로서 삶을 시작했고, 전동기 기술 분야 1인자에 올랐다. 제철소에서 가동 중인 대형 전동기 사양도 그가 표준화했다.

2000년 포항공장에서 열연 전동기가 불에 타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있었다. 회사는 일본 제작사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제작사는“일본에 가져가 6개월 넘게 수리해야 한다”고 했다. 일부 공정이 상당 기간 멈춰야 하는 상황이었다. 손 명장이“내가 직접 수리할 테니 며칠만 시간을 달라고”고 나섰다. 주변에선“우리 기술로는 턱도 없다”고 만류했다. 하지만 그는 4일 밤낮을 꼬박 새워 수리를 마쳤다. 마침내 굉음을 내며 전동기가 다시 돌기 시작했고, 공장 가동이 재개됐다.

“집에 가서 1박2일 내내 잤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보람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6개월 걸린다는 수리를 4일 만에 끝낼 수 있었던 것은 윗사람이 믿어줬고, 동료·후배들이 나의 방식을 따라줬기 때문입니다. 이런 신뢰 속에서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었죠.”

그는 이런 경험을 개인의 보람으로만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늘 기록하고 공유한다.

“기술자는 현 상황을 정확히 기록하고 남기고 또 공유해야 합니다. 그래야 공동의 기억이 돼 기록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죠.”

그는 자기계발에도 힘썼다. 2014년에는 야간 전문대에서 공부하며 전기공학사 학위를 취득했고, 전기기능장, 전기기사 등 8개 자격증도 땄다. 손 명장은“41년 동안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배우고, 이런 것을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참 즐거웠다”며 “그러다보니 목표 이상의 성과도 자연스럽게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http://v.media.daum.net/v/20180117204242450?f=m

일본이 6개월 걸린다는데.. 고졸 名匠은 4일만에 고쳤다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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