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503633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이슈·소식 유머·감동 정보·기타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고르기·테스트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598
이 글은 8년 전 (2018/2/12) 게시물이에요



악 소리도 없이 별똥별처럼 뛰어내린 너는 그날그날을 투신하며 살았던 거지? | 인스티즈






재벌 3세가 뛰어내렸다는 신문기사를 읽고 출근한 아침
그날 하루 부산에서만 십대 세 명이 뛰어내렸다는 인터넷 오후 뉴스를 보다가
이런, 한강에 뛰어내렸다는 제자의 부음 전화를 받고
저녁 강변북로를 타고 순천향병원에 문상간다


동작대교 난간에 안경과 휴대폰을 놓고 뛰어내린 지
나흘이 지나서야 양화대교 근처에서 발견되었다며
세 달 전 뛰어내린 애인 곁으로 간다는 유서를 남겼다며
내 손을 놓지 못한 채 잘못 키웠다며 면목없다며
그을린 채 상경한 고흥 어미의 흥건했던 손아귀


학비 벌랴 군대 마치랴 십 년 동안 대학을 서성였던
동아리방에서 맨발로 먹고 자는 날이 다반사였던
졸업 전날 찹쌀콩떡을 사들고 책거리 인사를 왔던
임시취업비자로 일본 호주 등지를 떠돌다 귀국해
뭐든 해보겠다며 활짝 웃으며 예비 신고식을 했던


악 소리도 없이 별똥별처럼 뛰어내린 너는
그날그날을 투신하며 살았던 거지?
발끝에 절벽을 매단 채 살았던 너는
투신할 데가 투신한 애인밖에 없었던 거지?


붉은 손목을 놓아주지 않던 물먹은 시곗줄과
어둔 강물 어디쯤에서 발을 잃어버린 신발과
새벽 난간 위에 마지막 한숨을 남겼던 너는


뛰어내리는 삶이
뛰어내리는 사랑만이 유일했던 거지?



정끝별, <투신천국>






















죽자고 벌인 사투의 끝은 죽음 같았다.
있는 힘을 다 뽑아낸 몸은 죽은 거나 다름 없었다.
뼈마디까지 낱낱이 헤쳐진 몸으로 까맣게 가라앉았다.

사람들이 곡기를 끊고 시나브로 제 생을 말리는
이곳은 어디인가
죽은 사람이 떠나지 못하는 세상은 구천 같다.
세월은 더 흘릴 눈물도 없는 사람을 울려서 눈물을 짜낸다.
사람이, 역기를 들어올리는 사람의 얼굴로 간신히.


이현승, <고통의 역사>
























이제 그만 혹은 이제 더는 이라고 말할 때 당신 가슴에도 눈이 내리고 비가 내리고 그랬을까. 수면처럼 흔들리던 날들이 가라앉지도 못하고 떠다닐 때 반쯤 죽은 몸으로 도시를 걸어보았을까. 다 거짓말 같은 세상의 골목들을 더는 사랑할 수 없었을 때 미안하다고 내리는 빗방울들을 보았을까. 내리는 모든 것들이 오직 한 방향이라서 식탁에 엎드려 울었던가. 빈자리들이 많아서 또 울었을까. 미안해서 혼자 밥을 먹고, 미안해서 공을 뻥뻥 차고, 미안해서 신발을 보며 잠들었을까. 이제 뭐를 더 내려놓으라는 거냐고 나처럼 욕을 했을까.


이승희, <밑>























이제야 평온해졌어
다 망가졌는데,
삶은
살구빛이래


김하늘, <살구눈물>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내가 이 세계에서는 언니? 이모? 오늘은 아이돌 아니고 아이 둘이 된 프로미스나인 이채영 [성수기 EP.6] l 육아일..
17:33 l 조회 51
당근에서 중고차 팔지마라
17:33 l 조회 202
전두환도 내란 무기징역이였는데 다들 모르는거...
17:33 l 조회 137
어느 회사의 직원 급수 ㅋㅋㅋㅋ......3
17:15 l 조회 3380
65세가 고령이라고? ㅋㅋㅋㅋ4
17:02 l 조회 2320
오늘부터 네이버 사전예약 받는 블랙핑크 컴백 기념 이벤트 (feat. 국중박)1
16:54 l 조회 3569 l 추천 1
사형도 사면 가능함1
16:42 l 조회 2326
사직한 '충주맨' 김선태, 청와대 부름 받았다…결정은 아직58
16:42 l 조회 18018 l 추천 4
日시마네현 '다케시마 카레' 또 등장…다카이치 총리도 자중하는데 왜?
16:35 l 조회 2389 l 추천 1
무기징역 받았으니 오늘부터 내 소원은
16:30 l 조회 1354
"시댁 가서 '아내에겐 손님 대접을' 남편 말에 격앙된 시부…연 끊자 한다"26
16:28 l 조회 10829
윤석열 무기징역판결이 짜증나는 이유74
16:14 l 조회 21330 l 추천 2
🚨[속보] 내란수괴 윤석열 무기징역…김용현 징역 30년,노상원 징역 18년 등🚨2
16:12 l 조회 4061
그시절 아이돌들이 예명 짓던 방법...JPG2
16:11 l 조회 8512
[속보] 법원,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전 대통령에 무기징역 선고1
16:05 l 조회 1335
🚨[속보] 윤석열 무기징역 선고🚨9
16:05 l 조회 16623
윤석열 죽어라!!!!!!!!!!!!!1
16:05 l 조회 905 l 추천 1
"아기 우는 소리 괜찮으니 노래는 그만"…층간소음 고통 이웃의 호소1
16:03 l 조회 10158
반려견에 '낚싯바늘 빵' 미끼, 현상금 걸었다
16:02 l 조회 505
피폐 현로 좋아하면 볼만한 고자극 웹툰 신작 추천글
16:01 l 조회 2456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