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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6년 전 (2018/3/24) 게시물이에요

저는 는 며느리입니다 | 인스티즈

추가글 올려요.



혼전임신으로 결혼했어요.

그땐 왜 지울생각을 안했는지.. 지우면 무슨 큰 죄라도 짓는거마냥;

시댁신경안쓰고 남편이랑만 행복하면 돼. 라고 생각했던건

제가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없어요 제 자신한테.

남편에 대해서도 말씀해드릴게요.

성격은 집안일 잘 도와주고 애교 많고 그런성격이에요.

근데 댓글쓰신분 말들처럼 남편은 그동안 뭐했대?????이거에 대해서

제 남편은 중간에서 잘 막아줬어요!! 라고 말할 수 없어요. 사실대로 이야기해야 하니까요.

남편은 시댁에서 안좋은 얘길 할때 처음에는 가만히있었어요.

우리 부모님 성격 못 바꾼다구요.

몇번의 다툼 후에는 시부모님이 언성높아지고 또 분위기 흐려지려고 그러면

그만 좀 하시라구 말투 좀 부드럽게 해달라고 좋게 말했어요.

근데 항상 언성만 높이시고 그러니까 남편도 최근들어서 그만하시라고 좋게 만나서

좋게 헤어지자고 좋은 분위기 흐리지말자고 딱 잘라 얘기하더라구요.



아 그리고 어제 시아버지 만나서 얘기할때 남편이 옆에 있으면 할말 다 못하고,

애기가 들어서 좋은 얘기가 하나도 없으니까

애기 데리고 한시간만 다른곳에 있다가 와달라고 부탁했어요.

한시간 뒤쯤 남편도 같이 앉아서 시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을 들었고

남편도 사실대로 말하더라구요

결혼 전엔 우리가족이 화목한줄로만 알았다구요 근데 아닌 것 같다고..

우리집은 대화가 안통하고, 나는 엄마아빠랑 여태껏 살았고 아들이니까 이해할 수 있는데

며느리는 다른 가정에서 자라다가 우리집오면 이해못할수도 있다고

제가 엄마아빠를 남이라고 생각하고 엄마아빠 말을 들으면 상처받을 거 같다고 말했어요.

우리가족은 며느리한테 불편함이 없는 것 같다고 그랬어요.



시아버지는 남편한테

너 말하는거 고치라고 말투가 다고 니 말 들으면 한번씩 화가 치밀어오른다고

너 엄마한테 이런얘기하면 결혼하더니 지 와이프 편든다고 바보소리 듣는거야~

이러셨어요.



댓글읽으니 저에 대한 쓴소리도 다 이해가돼요.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저렇게 말씀하시나 다 이해돼요!

3년동안 참았다가 한 말이 그정도냐? 이것도 무슨말인지 알겠어요ㅠ

이번 대화 나누기전에 제가 남편한테

이번 기회로 내가 모든걸 시아버지한테 말씀드렸을 때

또 내기분 상하게하면 시댁 다신 안갈거라고 혼자 가라고했어요.



가면이요? 저도 어제 그 대화로 가면은 무슨

제 정신건강 챙기면서 살거에요!



============================================================================

본문.





띄어쓰기와 오타는 양해해주세요ㅠㅠ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시댁과 갈등중입니다.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저희 친정은 사람은 시대에 흐름에 맞춰 살아가야한다는 분들이시고,
시댁은 가부장적이고, 옛날 사상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목소리도 크시고, 경상도 분들이셔서 억양도 높아요.



시댁에 대한 저의 마음이 멀어지게 된 이유는 셀 수 없이 많지만,
시댁으로 인해 남편과 수도 없이 싸우고
서로 이혼하자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저희 부부가 싸우는 이유 중 90% 이상은 시댁때문이였어요.
결혼전부터 지금까지 3년 반동안 정말 많이 참아왔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서 시아버지와 저희부부가 따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어요.
(시어머니는 다른사람 의견 절대 안듣는분이셔서 남편이 아버님만 불렀어요)

어제 제가 시아버지께 말씀드린 것 중에 몇가지만
제 의견 덧붙이지 않고 그 상황에 대해서만 써보겠습니다.
읽어보시고 여러분들의 의견 댓글로 써주세요.
상황은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상견례 후 시어머니와 남편 통화내용을 듣게됨.
시어머니가 남편한테 "니 장모될 사람 다~ 는 여자야~"
이런내용이였음. 남편이 왜그러시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내가 보기에 싸가지가
없어보여"이러심. 이거 듣고 나는 솔직히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여기서부터 사라짐.
누가 내부모님 욕하는거 듣고 좋아하겠음...?

-결혼하고 두달 뒤 여름휴가 기간이였음. 시어머니한테 여름휴가 계획이 뭐냐고
전화가 옴. 그래서 나는 남편이랑 둘이 가평으로 1박2일 놀러가기로 했다고 말씀드림.
그랫더니 갑자기 화내시면서 "야! 너 지금 뭐라고했어? 둘이 간다고?
여름휴가는 시댁이랑 가야지! 너 지금 그게 무슨 생각이야! 야 너 진짜 그러는거
아니다! 끊어!!!" 이러고 끊으심.

-아기 모유수유 할 때 일임. 시댁거실에 시부모님,아주버님,남편이 있었음.
나는 당연히 작은방에 들어가서 문 닫고 수유를 했음. 그랫더니 시어머니..
문 쾅쾅치고 들어오시더니 "너 지금 문닫고 모유주는거야? 거실에 나와서
해야지. 누가 문닫고 들어가서 해?" 이러심. 그래서 내가 "네..? 거실에
아버님,아주버님 다 계시는데요..?"라고 했더니
시어미니 왈 "야 너 진짜 웃기다~ 아기 모유주는 모습을 보여줘야지!
가슴보이는게 뭐 어때서!!! 누가 게 문 꽉 닫고 들어가서 해!"
이러면서 문 쾅 닫고 나가심.

-시댁 전화에 스트레스가 많아서 일주일동안 시댁에 전화를 안?었음.
그랬더니 시어머니한테 전화가 옴. "야! 너 뭐하는애야! 왜 전화안해?
내가 너한테 뭐라고했어?" 이러시길래 제가 "어머니가 저한테 소리지르시면서
다고 하시면서 끊으셨잖아요."라고 함. 그랫더니 시어머니가
"야 내가 언제그랬어!! 야 너 진짜 웃기는애야 말지어내지마! 내가 언제 너한테
소리질렀어? 너는 그래서 안되는애야. 우리 시집하고 친정에서도 너는
안되는애래!"이러시길래 너무 화가나서 "제가 말대꾸를 한번이라도 한적있어요..?
제가 뭘했는데 이렇게 말씀하세요..?"하니까 "야! 너 말하지마!!! 조용히해!" >
하고 끊으심. 항상 이런말하시고 생각안난다고 하심. 한번이라도 생각난다고 한적이없음.
(시댁 한달에 두번정도 감. 제가 가서 자는거 싫어해요 저녁먹고 치우고 집에와요.
시댁갔다가 기분좋게 집온적이없어서 자고 오는거 싫어해요.)

-시댁이 전형적인 옛날 분위기임. (유교적인 사상이 강함, 가부장적)
시댁에서 설거지하고 있는데 남편이 와서 뭐 도와줄거
없냐고 나한테 물어봄. 그랫더니 시어머니가 "야!! 너 바보야? 뭘 도와줄게
있냐고 물어봐? 가서 니 형처럼 티비나 봐!!!"하심.

-육아문제로도 많이 갈등함. 시부모님은 옛날에는 이렇게 해도 잘 컸어
옛날에는! 옛날에는!!!!!!!! 맨날 이러심.
그래서 내가 시대도 바뀌고있고 옛날이랑 지금이랑 육아용품부터가 다르고
키우는 방식도 달라졌다고 하니까 삿대질하고 소리지르시면서
나랑 남편한테 자꾸 니들 시대 얘기하지마! 그리고 너 애 유난떨면서 키우지마!
유난떨면서 살지마! 하심.

-나랑 남편은 전화통화에 크게 신경을 안쓰는 스타일임.
그래서 남편이 우리부모님한테 전화안해도 신경안쓰고 간섭안함!
결혼 초에는 시댁에 이틀에 한번 꼴로 전화함. 근데 내마음이 멀어지면서
안하게?. 그랫더니 전화와서 "oo이 너! 왜이렇게 전화를안해!
다른 며느리들은 할말없어도 맨날 전화하고 매주 자고가!
그리고 애교도 부리고 살갑게 잘하는데 넌 왜 못하는데?
너가 이래서 안되는거야~ 너 잘하는게 뭐가 있어?" 하심.



일단..정말 간추리고 간추려서 여기까지만 쓸게요!!!!!
시어머니 위주로 써진 것 같지만 시부모님 두분 다 성격 똑같으세요.
위에 내용이 어제 시아버지 만나서 제가 드린 말씀이에요.
정말 저기서 거짓된 내용 하나도 없이 썼어요. 부풀려서 말한 것도 없어요.



제가 아버님한테 3년동안 이 말씀을 드려야할지 말아야할지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
제가 더이상 힘들 자신이 없어서 말씀드리는거라고..
저 정말 힘들었고 남편과 이혼하자고까지 얘기가 나올만큼
시댁으로 인해 정말 엄청 많이 싸웠다고..
제가 무슨 의견이나 말이라도 하면 다고 그러고
아예 말도 못하게 하셔서 그동안 말씀 못드렸던거라고
저 정말 상처 많이 받았고 힘들었고 우울했다고..
저희부부가 싸우는이유가 항상 둘의 문제가 아니라 시댁문제여서 더 힘들었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랫더니 시아버지께서...



-시아버지 : 그래 니 얘기 충분히 들었으니까 자꾸 이런얘기하지말고
니가 하고싶은 말이 뭐야? 그래서 뭐 어떻게 해달라는거야?
니 시어머니는 누구한테든 자기가 성질나면 그 자리에서 얘기하는 성격이야
뭐 거쳐서 얘기하는거 없이 말하는 그냥 바로 말하는 스타일이고 이거 못바꿔. 바뀔수가 없는거야.
근데 말할 때 그 순간뿐이지 뒷감정은 없는 사람이야.
이러시길래

-나 : 저는 그 말 때문에 상처받고 힘들었고 시댁에 대한 마음이 멀어졌어요.

-시아버지 : 너 시어머니 스타일이 그런거 알잖아. 그럼 니가 그런얘길 들어도 이해해야지
그런말을 들을때마다~ 이래서 속상하고 슬프고~~
니가 나한테 말한 얘기들을 아직도 못잊고 니 속에 담아뒀다는 것도 이상한거야
니가 참아야지.
니가 이렇게 말했어도 나는 내 와이프가 실제로 너한테 그렇게 얘기하는것도 못들었고
설령 시어머니가 너한테 그렇게 대했다하더라고 나는 내 와이프 편을 들 수 밖에 없어.
이런걸 듣고 있으니까 기분좋지도 않다.

-나 : 그럼 아버님은 제가 말한거 하나도 이해못해주시는거에요? 제 감정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솔직히 저는 제가 지금까지 참았으니까 결혼 생활이 유지되는거라고 생각해요..
이거 듣고 제가 얼마나 우울하고 속상했을지는 이해가 안가시는거에요?

-시아버지 : 아 그럼 어떻게 해줄까? 너가 말해. 너가 말해봐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
니네부부 신경끄고 시댁행사때마다 안불러줬음 좋겠어? 아님 아예 연끊고 살까?
뭐 어떤걸 원하는지 딱 말해봐. 연끊고살면 너남편은 우리아들인데 우리아들이 행복하겠어?
니가 그런일이 있었다해도 마음속으로 용서하고 시댁에 잘해야지
너가 원하는걸 말해봐

-나 : 저희를 하나의 독립된 가정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 의견도 들어주셨으면 좋겠고,
옛날세대 그리고 지금세대 의견 서로 맞춰가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제가 며느리지만 저한테 솔직히 무례하시게 대하시는건 아닌 것 같아요.

-시아버지 : 자꾸 너는 니네세대 얘기를 하지말라니까? 지금 너희세대는 너희세대고,
내가 요즘시대가 아닌데 왜 자꾸 너네시대 얘기를 하는거야? 시댁에 시집왔으면
이 집안에 맞춰서 살아야지~ 자~~~꾸 너네 세대 얘기하는데 그러지마.
그리고 여자는 결혼하면 출가외인이야. 시댁에 맞춰사는거야 시댁이 우선이야.

-나 : (여기서부터 서로 격해짐) 네? 출가외인은 옛말이죠. 조선시대때나 여자가 남자집에 팔려가고 그런일이 있었을때 얘기지 지금 결혼의 의미는 서로 다른 가정에서 자라온 자녀들이 또 다른 한 가족을 이루는게 결혼이라고 생각해요. 출가외인하면서 시댁이 우선인 시대는 아닌 것 같아요. 양가가 똑같지 시댁이 우선인게 어딨어요..

-시아버지 : 아 자꾸 니네세대 얘기하지말라니까! 그럼 너랑 내아들이 양가에 반씩 팔려갔다고 치자! 됐어? 그리고 연끊고싶으면 말해! 내년부터 그렇게 해줄게!



그리고 결정적인 말...여기서 나와요...말씀을 드려도 소용없구나.. 하게 된 말...



-시아버지 : 사람은 부처마음을 갖고 있을 줄 알아야되는거야. 니가 더 살아봐. 더 살아보고 얘기해. 더 살아보고 더 생각해봐. 그리고 이건 방법이 없어. 너가 잘해야지. 니가 가면쓰고 철판깐것처럼 행동해.
잘하기싫고 기분나빠도 가면쓰고 웃으면서 시댁에 할 도리는 해. 그 방법밖엔 없어
결혼한 이상 너는 며느리고 시댁행사때 너 안오고 참석안하면 다른사람들이 며느리를 어떻게 생각하겠어?
너도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 좀 갖으면서 가면쓰고 할건 해야지.
이런얘기 듣고있으니 짜증난다 진짜. 됐다 그만 집에가자 시간 늦었다.

이러셨어요...

그리고 저 얘길 차에서도 하셨구요.

제가 도대체 어떻게 말해야되고 행동해야 되는걸까요?
제가 쓴 내용중에 거짓말로 상황만들어낸거 하나도 없어요 정말로.
저는 그냥 진짜 싸가지가 없는거고 시댁에 살갑게 하지도 못하는 안되는애인가요?
고분고분하게 웃으면서 네~네~ 하면서 잘 따랐어야 했었나요..?
어제 시아버지 만나서 저런얘기한것도
제가 너무 무례하고 싸기지없던걸까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정말 막막해요.


저는 는 며느리입니다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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