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제 남자친구는 사귄지 얼마 안된 사이입니다(지금은 헤어졌습니다)
남친의 스토커같은 행동을 얼마전 우연히 알아버렸어요..
남친이랑 저랑 카페에 왔는데 남친이 하는 폰게임이 있거든요 그 게임 한판만 시켜달라해서 재밌게 플레이하는데 남친이 화장실좀 다녀온다그랬어요
평상시엔 어딜가나 폰 꼭 챙기던 남친인데 제가 게임을 하고있어서 그냥 가더라고요
게임오버하고 꽤 오래 안오길래 심심해서 남친 갤러리를 봤어요
제 이름으로 된 폴더에 제 얼굴사진이 몇백장 있더라고요
둘이 같이 찍거나 제가 찍어달라고 한 사진이 아닌 그냥 허락없이 몰래 찍은 제 사진들이요
조금 소름돋았는데 그때까지는 그냥 그럴수 있겠지..내가 너무 좋은가보다..하고 넘기려했는데 언제부터 이런 사진을 찍었나 궁금해져서 첫번째 사진의 날짜를 확인해보니까 저희가 사귀기도 전의 날짜더라고요..(남친이 먼저 고백해서 사귀었어요)
너무 충격먹어서 남친오는지 확인도 안하고 계속 갤러리만 어요
제 얼굴만 나오는게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 소품이나 영화 팜플렛이나 음식사진이 있더라고요 남자친구취향이 저와 매우 비슷하길래 저는 그저 저희가 엄청 잘맞는 사이인줄 알았는데...실망스러웠어요
제일 소름돋았던건 흰색빨대 여러개가 가지런하게 정렬된 사진이 있는거에요
이게 뭐지 하고 생각해봤는데 제가 (진지한데 죄송하지만..)정말 두유를 정말 좋아해서 두유킬러거든요..
두유를 하루에 세팩은 꼭 마셔요 집에선 세팩 다 마시는데 데이트할때는 쉬마려울까봐 이미지 관리하고싶어서 한팩만 마셔요
근데 제 남친이 정말 배려를 잘해주던 새ㅜ끼였는데 항상 저한테 쓰레기가 생기면 자기한테 달라해서 다마신 두유팩도 남친한테 대신 버려달라고 항상 주고 그랬었어요
맞아요 그새.끼가(욕해서 죄송해요..) 제가 사용했던 빨대 모아둔거더라고요 (이것만큼은 아니길 바라서 전화로 남친에게 이거 내가 빨았던 빨대냐고 화내면서 물어봤는데 아무말도 안하더라고요 이)
아무튼 그런..제 사진들을 보고있었는데 남친이 어느새 와서 뻘뻘거리면서 굳어있는거에요
대화섞기도 싫어서 가방챙겨서 바로 집으로 왔네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이런 드라마에나 나올법할 일을 제가 겪을줄은 몰랐어요
글이 되게 두서없을거에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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