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고양이에게 오뎅꼬치 장난감을 열개쯤 사줬는데 다 잃어버렸다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18/11/25/9/4/4/944cfe25ffd6fd183917e8cac93b49ae.jpg)
426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7/03/28(火)05:20:51 ID:WRW
고등학교 때 일이다.
고양이를 기르고 있었다.
오뎅꼬치 장난감을 사줬는데 바로 없어져서
또 사고 또 사고 했다. 아마 10개 이상이었을 거야.
아까워서 그만 샀다.
어차피 고양이도 잃어버린 줄은 모를 거라고 생각했다.
하루는 학교 축제 대체휴일이라 낮까지 늦잠을 잤다.
그런데 이상한 소리가 났다.
지익- 톡톡, 툭.
1번이 아니라 몇 번이나 소리가 났다.
일어나 보니 이불 주변에 오뎅꼬치가 잔뜩 흩어져 있었다.
당황하고 있으려니까 지익- 하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나는 쪽을 보니 고양이가 오뎅꼬치를 물고 왔다.
내가 일어난 걸 보고는 엄청 어리광을 부렸다.
그때 이해했다.
요녀석은 오뎅꼬치를 잃어버린 게 아니라 숨겨 놓고 숨긴 장소를 기억해뒀던 거야.
오늘은 평일이니까 다른 가족들은 없지만 나는 있는데 자고 있어서 외롭다.
그럼 오뎅꼬치로 놀아 달라고 하려고 계속해서 가져왔던 것 같다.
덧붙여서 지익 톡톡 툭이란 소리는
지익-←고양이는 오뎅꼬치를 입에 물고 오니까, 막대기가 마루에 스치면서 나는 소리.
톡톡←내 방은 다다미라서 스치는 소리가 바뀐다.
툭←내 귓가에 오뎅꼬치를 두고 가는 소리.
대충 오뎅꼬치로 놀아주니까 또 가 버렸지만,
자기가 숨긴 곳을 기억하고 있다면 괜찮다고 하게 됐다.
태어났을 때부터 고양이와 살았지만 이 일이 제일 충격적이었습니다.
427 :名無しさん@おーぷん : 2017/03/28(火)08:23:37 ID:eyZ
>>426
우와아아아 상상만으로도 귀엽다아아아아
자고 있는 주인이 놀아줬으면 해서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져오는 거,
개가 그러는 건 본 적이 있지만 고양이도 하는구나
http://kohadaopen2chnet/test/readcgi/kankon/1471866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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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의외로 악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