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없다가 있는 것보다
있다가 없는 게
더 아프다는 걸 알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다시 사랑하는 게 두렵다

좋은 사람인 척 가면을 쓰고
다가오는 사람들이 무섭다

내가 마음을 주는 순간
가면을 벗어던지니까

그러면 나는 한번 더
사람에게 상처를 받아야 하고

한동안 그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할 테니까

그래서 혼자가 외로워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 못하겠다

없으면 없는 대로 살지만
있다가 없으면 그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지니까
| 이 글은 7년 전 (2018/12/06) 게시물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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