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글 김명미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올해 JTBC 드라마 최고의 흥행작이다. 1%대 시청률로 시작해 단 8회 만에 9.53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경신한 'SKY 캐슬' 이야기.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마약 같은 드라마. 그 중심에는 야망 넘치는 강예서를 연기한 김혜윤이 있었다.
배우 김혜윤은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에서 한서진(염정아 분)과 강준상(정준호 분)의 큰딸 강예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강예서는 아버지의 명석한 두뇌, 어머니의 야망을 유전자로 물려받아 공부에 있어서는 항상 에너지가 넘치는 우등생. 오직 서울 의대를 목표로 하고 있고, 1등을 하지 않으면 잠도 잘 못 자는 근성의 소유자다. 본인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성격 탓 눈총을 받지만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인물. 비록 시청자들로부터 '밉상'이라는 말을 듣고 있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야망캐 예서'를 열렬히 응원 중이기도 하다.
최근 뉴스엔과 만난 김혜윤은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SKY 캐슬' 촬영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했다.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입을 연 그는 "하지만 감독님은 (흥행에 대해) 막 내색하는 편이 아니다"며 "그냥 더 열심히 촬영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김혜윤은 "다들 포상휴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소문으로는 7%를 넘으면 세부에 가고 10%를 넘으면 하와이를 간다더라. 사실 저는 해외여행 경험이 거의 없어서 어딜 가든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포상휴가를 가장 기대하는 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잠시 고민하더니 "기준이(조병규 분)가 계속 '세부 가야지!'라고 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내로라하는 여성 배우들이 모두 모인 만큼 'SKY 캐슬'의 성공은 일찍이 예견됐다. 하지만 이 정도로 뜨거운 화제를 모을 줄은 김혜윤도 몰랐단다. "아직 실감이 안 난다"는 그는 "이렇게 작품이 영화처럼 나올 줄도 몰랐다. 주변 사람들 모두 이 드라마를 본다고 이야기하는데, 실감도 안 나고 신기하다"고 털어놨다.
강예서와 김혜나(김보라 분)의 출생의 비밀부터 김주영(김서형 분)과 케이의 관계까지, 아직 풀리지 않은 이야기들이 너무나도 많다. 김혜윤은 "결말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저도 너무 궁금하다. 총 20부작인데, 아직 14부까지 밖에 대본을 못 받았다"며 "뒷 내용도 모를뿐더러 초반 시놉시스와 다르게 흘러가는 부분도 있다. 바뀐 부분이 조금 있어서 저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에서 결말에 대해 물어보지는 않냐"는 물음에는 "맞다. 물어본다. 그런데 저도 정말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극 중에서는 고등학생을 연기하고 있지만, 실제 김혜윤은 건국대학교 연극영화과 15학번. 오는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학교 생활 역시 야무지게 해내고 있다. 김혜윤은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해결했다. 성적 장학금도 2~3번 정도 받았고, 국가 장학금과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도 받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SKY 캐슬' 속 연기에 대한 대학 동기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왜 연기를 안 하고 다큐를 찍고 있냐고 놀린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극.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뉴스엔 김명미 mms2@ /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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