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시 3년+몇개월 공부해서 지방직 끄트머리로 겨우 붙었어.
친구놈 중에 개짱잘(카페가면 여자들이 힐끗 봄. 도서관에서도 번호 따임)에 키도 크고 전문직에 말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요즘 흔히 말하는 알파? 놈 있는데. 얘가 대학생 때 휴학하고 심심해서 지방직 준비했었는데 붙었었대. 물론 면접 안가서 최종적으론 탈락했다더라고
이 얘기 듣는데 진짜 ㅋㅋㅋㅋㅋ순간 열등감 터져버려서
"야 그걸 니가 왜 봐 쓸데없이 공시 준비하는 사람들 얼마나 간절한데." 라고 말이 좀 험하게 나가버림. 애가 머쓱해하면서 아 생각이 짧았네 하는데 미안해 죽겠더라고 . 다음날 진짜 미안하다고 내가 순간 미쳤었나보다 사과하니까 쿨하게 넘기는데 이것조차 내가 너무 쪽팔리고 수치스러웠어 ..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