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9년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팀은 누구일까. 관계자들은 지난해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신인 남녀 아이돌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뉴스1은 가요 전문가 25명을 대상으로 2018년 최고 활약을 펼친 남녀 신인 아이돌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걸그룹 중에는 (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수진 소연 우기 슈화)이 14표를 얻으며 그 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신예 걸그룹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5월 가요계에 등장한 (여자)아이들은 '라타타'로 데뷔 20일 만에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발표한 '한'(一) 역시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 (여자)아이들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덕분에 (여자)아이들은 지난해 '브랜드 대상 올해의 신인여자아이돌', 'MGA 여자 신인상',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가수 부문 신인상', '멜론뮤직어워드 신인상 여자', 'KPMA 신인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최고의 루키로 떠올랐다. (여자)아이들은 그간 이룬 눈부신 성과가 꿈만 같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데뷔를 한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넘치는 사랑까지 받아 감동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여자)아이들만의 개성을 담은 음악을 대중이 좋아해 주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노력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더 많다고 당차게 말하는 루키 (여자)아이들을 최근 뉴스1이 만났다. - 데뷔하자마자 확 떴는데, 이 인기를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지 않겠다. ▶ (미연) 지금까지 얻은 게 다 기대하고 받은 성과가 아니다. 운이 좋았을 수도 있고. 앞으로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계속 하고 싶은 음악을 할 거니까 괜찮다. 믿어주시면 열심히 할 테니까. ▶ (우기) 데뷔했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1위 하고 싶다' 이런 욕심을 채우기 위해 활동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서 하는 거다. 지금까지 후회 없이 열심히 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아서 행복하다. 소연 언니가 우리의 색을 잘 아니까, 앞으로도 우리만의 색깔이 담긴 음악을 계속하고 싶다. 그래서 대중이 좋아해 주면 행복한 거다. - (여자)아이들이 가진 강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 (미연) 6명이 모여 (여자)아이들이 됐지만 사실 각 멤버들이 완벽하진 않다고 본다. 다들 사연이 있고 데뷔를 위해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스스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덕분에 우리가 모였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생각한다. 멤버들을 보자면 우기는 밝은 에너지가 매력이다. 수진이는 섹시로는 따를 자가 없고, 슈화는 팀 내 비주얼인 데다 형언할 수 없는 매력을 갖고 있다. 소연이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우리 팀 메인 보컬이 민니와 나인데, 민니는 노래에 감성적인 부분을 채워준다. - 소연은 '프로듀스 101 시즌1'이나 '언프리티 랩스타 3'의 색을 완전히 지웠다. 오히려 '(여자)아이들 소연'이 더 부각되는 느낌인데. ▶ (소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데뷔할 때 새로운 사람으로 나가고 싶었다. '프로듀스 101 시즌1'이나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3'에서 봤던 전소연이 아니라 (여자)아이들 소연으로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성공한 거 같다. - 데뷔할 때만 해도 아이돌이라는 틀이 소연이 가진 능력을 매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는데, 오히려 본인이 그 틀을 깨고 아이돌이라는 걸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너지를 내는 것 같다. ▶ (소연)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3'를 할 때도 나는 큐브 소속이었으니까 당연히 걸그룹을 할 거라는 생각이었다.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3'에서도 내가 가진 면을 보여주고, '프로듀스 101 시즌1'에서도 내 한 면을 보여줬다. 이게 종합적으로 나온 게 (여자)아이들 소연 같다. 아직 조금밖에 안 보여줬으니 앞으로도 기대해달라. 원본보기 (여자)아이들 소연/ 큐브엔터테인먼트 © News1 - 소연과 미연이 참여한 '리그 오브 레전드' K/DA 팝스타 프로젝트 역시 화제였다. 뮤직비디오 조회수만 1억 뷰를 넘어섰는데. ▶ (미연) 그 게임이 굉장히 유명하더라. 내가 참여하게 돼 너무 영광이었다. 주변 지인들에게도 연락이 많이 왔는데, 이렇게까지 반응이 온 적이 없었다.(웃음) '팝스타'를 부를 수 있고, 2018 LoL 월드 챔피언쉽 무대에도 설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 (소연) 참여하게 된 게 너무 영광이었다. 이 프로젝트가 정말 1년 동안 준비한 것이더라. 내가 혹시 무대에서 가사라도 하나 틀리면 망칠 수 있으니까 부담감이 있었는데, 무대를 하고난 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기쁘고 신기했다. 미연 언니 말대로 나도 주변에서 이렇게 연락이 많이 온 적이 없었다.(웃음) - 앞으로 컬래버레이션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나. ▶ (민니) 진짜 큰 꿈이지만, 내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인 트로이 시반과 언젠가 함께 컬래버레이션해보고 싶다. ▶ (소연) 나는 컬래버레이션은 아니고,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곡을 드려보고 싶다. 우리 팀이 센 느낌이지만 내가 그런 곡만 쓰는 건 아니다. 우리 이미지와는 다른 발랄하고 밝은 곡이나 아예 센 곡도 쓸 수 있어서… 다른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해보고 싶다. - 지난 여름에는 팀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플래시몹을 진행했다. 글로벌한 인기를 느끼지 않았나. ▶ (수진) 뉴욕에서 플래시몹을 할 때 사람들이 몰리는 모습을 보면서 그게 정말 믿기지 않았다. 팬들이 (여자)아이들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조금 실감이 나더라. 근데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웃음) - 앞으로 해외 활동도 활발히 할 텐데 목표가 있다면. ▶ (소연) 꿈은 크게 가져야 하니까…모든 사람들이 최고라고 부르는 무대에 서보고 싶다. 그게 무엇이 됐든. - 올해 주목할 만한 멤버를 꼽아달라. ▶ (일동) 민니.(웃음) 곡을 잘 쓴다. ▶ (소연) 슈화도 진짜 웃기다. 낯을 많이 가리는데, 우리 중에 가장 잘 나서고 비하인드 지분이 많다. - 올해 꼭 해보고 싶은 게 있나. ▶ (슈화) 멤버들과 같이 예능에 나가보고 싶다. '아는 형님'에 다 같이 나가면 좋겠다. ▶ (우기) 단체 예능을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 2018년 정식으로 데뷔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 ▶ (소연) 2018년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우리가 살면서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한 해였다. 새해에는 자작곡으로 음원 차트 1위를 해보는 게 목표다. ▶ (미연) 데뷔를 한 것만으로도 가슴 벅차고 설렜는데, 같이 기뻐해 주셔서 감사하다. 2019년에는 지상파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를 해봤으면 좋겠다. ▶ (민니) 2018년에는 데뷔를 시작으로 꿈을 하나씩 이룬, 꿈만 같은 한 해였다. 아직 보여드릴 게 많다. 내년에는 우리가 가진 다른 색을 보여주고 싶다. ▶ (우기) 2018년은 후회 없는 한 해였다. 2019년에는 (여자)아이들 개개인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올해에도 좋은 곡으로 컴백할 테니 기대해달라. ▶ (수진)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 믿어주시는 분들이 생겨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다. 올해엔 소연이의 곡으로 음원 차트 1위를 했으면 한다. ▶ (슈화) (여자)아이들, 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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