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을 세우고 명확히 알며 독실(篤實)하게 행하라
뜻이 서지 않으면 만사(萬事)가 성공하지 못한다
먼저 반드시 뜻을 세워라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여 안과 밖이 한결같으면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거리낄 것이 없으며
또한 남이 보는 데서라도 청천백일(靑天白日)과 같이 떳떳할 것이다
무릇 책을 읽음에 있어서는
모름지기 한 책을 정독하여 뜻을 다 알아서 의심이 없는 연후에 다른 책을 읽을 것이요
다독하는 데 힘써 바쁘게 넘어가지 말 것이니라
물욕(物慾)은 흔들리는 그릇 속의 물이다
흔들림이 그치기만 하면, 물은 차츰 맑아져서 처음과 같아진다
사람들이 독서하는 데 있어서
입으로만 읽고 마음으로 체험하지 아니하며 몸으로 행하지 아니하면
글은 다만 글자에 지나지 않으며 나는 나대로라는 격이니 실제로 유익한 것은 없다
사람은 간혹 부모에게는 효도하면서도 형제에게는 불화(不和)하는 경우가 있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한쪽의 맑은 기(氣)에 연유하는 것이고
형제에게 불화하는 것은 한쪽의 탁한 기(氣)에 기인하는 것이다
성(誠)이라는 것은 물(物)의 종말이며 시초이니 성(誠)이 없으면 물(物)도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성(誠)을 소중히 여긴다
시의(時宜)라는 것은 때에 따라 변통하여
법을 만듦으로써 백성을 구하는 것이다
옥(玉)도 갈지 않으면 그릇을 만들 수 없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도(道)를 알 수 없다
옹졸한 사나이는 벼슬을 얻지 못하였을 때에는 얻으려고 걱정하고
벼슬을 한번 얻었을 때에는 그것을 잃을까 걱정한다
참으로 벼슬을 잃을까 걱정하는 사람은 그 수단으로 무슨 짓이라도 한다
인심이 함께 옳다고 하는 것을 공론이라고 하고
공론이 선 것을 국시(國是)라고 한다
국시 란 한 나라의 사람들이 꾀하지 아니하고도 다 함께 옳다고 하는 것이니
이로움으로 해서 유혹하는 것도 아니며 위세로써 두렵게 하는 것도 아니면서
삼척동자도 알만한 것이 국시다
임금에게 충성하고, 어버이에게 효도하는 것은 도심(道心)이고
배고프면 먹고자 하고, 추우면 입고자하는 것은 인심(人心)이다
대체로 인심은 크게 자라나게 해서는 안 되고 절제해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도심(道心)은 마땅히 보호하고 길러서 넓게 퍼지게 하는 것이 좋은 일이다
자식을 낳으면, 철들 때부터 착하게 인도하여야 한다
어려서 가르치지 않다가 이미 자란 다음에 바로잡으려 하면 매우 어려울 것이다
교육은 빠를수록 좋다 교육은 착하게 인도할수록 좋다
교육은 바르게 가르칠수록 좋다
정치는 시세(時勢)를 아는 것이 중요하고, 일에는 실질이 중요한 것이다
정치를 하면서 시의를 알지 못하고 일을 하는데 실공(實功)을 힘쓰지 않는다면
비록 성현을 만났다 하더라도 다스림의 효과를 거둘 수가 없다
처세하는 데 말이 많고 중심이 없는 사람은 그만큼 심신을 해치는 법이다
그러므로 오직 심신을 잘 수양하면 반드시 그 마음을 둘 바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천하의 모든 물건 중에는 내 몸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다
이 몸은 부모가 주신 것이다
학자는 반드시 부귀를 가벼이 여기고 빈천을 지키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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