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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4645 출처
이 글은 7년 전 (2019/2/24) 게시물이에요

작전명, 화려한 휴가


● 5월 18일 오전 : 5.18의 서막


12.12 쿠데타를 통해

'군부'를 장악한 전두환의 신군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정권'의 장악을 위해

5개월 뒤 다시 쿠데타를 감행했으니,


이것이 바로

5.17 쿠데타였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이때 신군부는

시국을 수습한다는 명목 아래


전국적으로 

재야 인사와 운동권 학생 등


총 2700여 명을 

체포하게 되는데,

(최영태, 5.18 그리고 역사 p.69)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광주에서도 경찰에 의해

재야 인사들이 검거되었고


공수부대가 들이닥쳐

운동권 학생들을 붙잡아가고


전남대와 조선대 캠퍼스를 

점령해버렸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이때 신군부는 

광주를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


지역 정서상 커다란 반발이 예상되는

김대중을 체포했기 때문에


광주시민들의 저항이 남다를 것이라 

예상했던 탓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 잡혀가는 김대중 : 드라마 제5공화국의 장면

그리고 다음날

정말로 광주에서 시위가 발생했다.


5월 18일 오전 10시,

휴교령이 내려진 전남대 정문 앞에서


학생 100여 명이 

공수부대원과 대치하고 있었던 것이다.

(최영태, 5.18 그리고 역사 p.74)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공수부대 간부

"휴교령이 내려졌으니

학생 여러분은 즉시 귀가하길 바란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학생

"저, 도서관에서 공부하러 왔는디

휴교하더라도 도서관엔 들어갈 수 있잖아요."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공수부대 간부

"상부의 지시다. 

학생들은 학내로 들어올 수 없다. 즉시 귀가하라!"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학생

"아니, 비싼 등록금 내고 다니는 핵교인데,

왜 도서관에도 못 들어가게 한다요."


이렇게 옥신각신하고 있는 사이,

학생들의 수는 200~300명으로 불어났고


갑작스러운 휴교에 

불만을 품은 학생들은


곧 시위대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계엄을 해제하라!"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전두환은 퇴진하라!"

"김대중을 석방하라!"


그러다 일부 학생들은

공수부대를 향해 돌을 던지기도 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당장 꺼져라!"


하지만 

그것이 화근이었다.


화가 난 간부가

돌격 명령을 내렸으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공수부대 간부

"돌격 앞으로!" 

공수부대원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뛰쳐나오며

학생들에게 곤봉을 휘둘렀던 것이다. ☞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그냥 곤봉이 아니었다.

쇠심이 박힌 살상용 곤봉으로


맞은 학생들은 

저마다 피를 철철 흘렸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이 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뜨악!"


놀란 학생들은

서둘러 시내로 도망쳤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뭐셔?"


소식을 듣고 달려 나온

학생들이 가세하며 


오후 2~3시경 시위대는 

2천여 명으로 불어나 있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계엄을 해제하라!"

"공수부대는 물러가라!"


700명이던 공수부대의 수보다

시위 군중의 수가 3배는 더 많아졌다.


하지만 그럴수록

과잉진압의 빌미만을 제공할 뿐이니,


공수부대원들은 이때부터 

총에 대검을 꽂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3~4명이 1개조가 되어 

무력진압에 나서게 된다.

(최영태, 5.18 그리고 역사 p.75)


지난 3개월 동안 지겹도록 연습한

'충정훈련'의 효과가 곧 나타날 순간이었다.

> 더 보기




● 5월 18일 오후 : 공수부대원들의 광기


충정훈련의 효과란 

어떠했을까?


공수부대원들은 학생처럼 보이는 청년들을

무조건 쫓아가서 


곤봉으로 머리를 때리고

가슴과 배를 군화발로 내질렀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골목마다 뛰어다니면서

숨어 있는 청년을 발견하면


일단 두들겨 패고 

손목을 뒤로하여 포승줄로 묶고는 차에 던져올렸다.


차 위에는 무전병이 기다리고 있다가

체포되어 올라온 즉시 발가벗기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굴비 엮듯 엎드리게 하고는

군화발로 지졌다. ☞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거리에는 일시에 살기가 맴돌았고

골목마다 비명과 흐느낌이 요란했다.

(황석영,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p.49)


어떤 경우는 

막다른 골목까지 달아난 학생이

드디어 잡히게 되자

무릎을 꿇으며 살려달라고 연신 빌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너 잘 걸렸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이때 대문에 나와 내려다보던 할아버지가 

너무도 애처로워 봐달라고 사정하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할아버지

"워메, 한 번만 봐주시오잉~ 예?"


공수부대원은 할아버지를

가차 없이 곤봉으로 내리쳤으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비켜 이 !!"

할아버지는 피를 뒤집어쓰며 

고꾸라졌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쫓겼던 학생은 이에 분노하여

돌을 집어 들었으나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개 자식들!"


공수부대원들은 가차 없이 

곤봉으로 친 뒤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이 가!


대검으로 등을 쑤시고는 

다리를 잡아 질질 끌고 길거리로 나갔다.

(황석영,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p.49)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공수대원들은 시위대는 모두 

북한의 사주를 받은 '빨갱이'라 교육받은 탓에


시민이고 여자고 

노인이고 가리지 않았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이런 일도 있었다.

(박남선,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p.121~122)


공수부대원들이 여고생을 붙잡고

교복 상의를 찢으면서 희롱을 하고 있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야 이 씨X년아,

어디서 데모질이야?"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왜 이래요? 이러지 마세요."


그러자 그 광경을 보고 있던 

할머니 한 분이 만류하고 나섰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할머니

"아이고, 내 새끼.. 왜들 이러요?" 


하지만 공수부대원은

할머니의 배와 다리를 걷어찼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공수부대원

"이 씨X년은 또 뭐냐? 

너도 죽고 싶어?"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할머니가 쓰러지자

군화발로 얼굴을 뭉개버렸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그리고 여학생의 젖가슴을 

대검으로 그어 버렸고


여학생의 가슴에서는 

선혈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최정운, 오월의 사회과학 p.124)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주위의 사람들은

숨을 죽이며 지켜보다가


공수부대가 떠나자

놀라움과 두려움에 모두들 울었다.

(황석영,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p.51)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요거이 시방 사람의 짓이여?"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워매! 워매!

어찌 저럴 수가 있단 말여?"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나는 왜정 때에 무서운 순사들도 많이 보고

6.25 때 공산당도 겪어봤지만.."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저렇게 잔인한 놈들은

첨 봐부렸소!"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나는 월남전에 참전해서 베트콩도 죽여봤지만

저렇게 잔인하지는 않았당게라."


지나가던 신혼부부도

애꿎은 화를 입어야 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너희들은 뭐냐?"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우린 신혼부부라요.

참말이어라."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뭐야, , 거짓말을 해?

데모했지?"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퍽!"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이 년은 또 뭐야?"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그렇게 신혼부부의 머리를 피투성이로 만들더니

군인들은 낄낄거리며 떠났다.


이를 본 시민들은

더욱 치를 떨어야만 했다.


폭행을 가하면서

즐기는 듯한 표정,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묘한 미소로

서로 낄낄거리며 진압하는 모습은


과감한 타격을 넘어

인간의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최정운, 오월의 사회과학 p.125~126)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그리고 금남로에서 

최초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8세의 청년 김경철은

광주농아협회 관리부장으로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우였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 김경철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공수부대원

" 뭐야?"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김경철

"어버버버!!"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공수부대원

"가 말을 안 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김경철

"어버버버(살려주세요)"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공수부대원

"가 죽고 싶어 환장했나?"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공수부대원

"어디서 개수작이야."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퍽퍽퍽퍽!


그리고 그의 시신은 

군경 트럭에 의해 실려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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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9일 : 가열되는 시위


날이 어두워지면서

군의 시위 진압은 종료되었으나


2천여 명의 대학생들은

오후 9시까지 산발적으로 시위를 계속했고,


일부 군인들은

젊은 남녀가 있는 여관까지 난입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청년들을 

붙잡아가기도 했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모두 나와!"

"나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뭔 소리당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나오라고 !"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이날 하루 동안에만 

총 270여 명이 트럭에 실려갔다.

(최영태, 5.18 그리고 역사 p.76)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그리고 그날 밤, 광주 쌍촌동 전투교육사령부에서는 

이런 말들이 오고 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윤흥정 중장

"지금 강경진압하자는 거요? 정 장군."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정호용 (특전사령관)

"마, 계엄 확대에도 

이래 소요가 계속된다면.."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정호용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않겠십니꺼?"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정호용

"계엄군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초기에 군중심리를 가라앉혀야 옳지 않겠냐, 이 말입니더."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정호용

"그러니 강경하게 

시위대를 진압하겠십니더."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윤흥정

"..."


정호용은 한 술 더 떠

공수부대 1146명을 광주로 증파시켰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그리고 다음날 아침부터

시위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버스와 택시를 

검문검색하기 시작하였으니

이로 인해 시민들의 출근길은

공포와 불편함, 분노로 얼룩졌고


청년들은 영문도 모른 채 

현장에서 붙잡혀가야만 했다.

(최영태, 5.18 그리고 역사 p.76)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위는 또다시 전개되었고,


시위대는 거리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돌과 각목, 

화염병으로 맞섰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정호용

"아니 이것들이!"


그렇게 시위대가

2천여 명으로 늘어나자


결국 공수부대는 

탱크까지 동원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전날과 마찬가지로

시내 중심부 일대를 샅샅이 수색해


체포하면 곤봉으로 때리고 

총검으로 난자질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들이!"

"퍽퍽퍽!"


당시 공수부대의 진압이

어찌나 잔인했던지,


진압하러 나온 경찰조차

시민에게 울먹이며 애원할 정도였다.

(황석영,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p.60)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경찰

"지발 집으로 돌아가랑 게요."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경찰

"공수부대한테 걸리면 다 디져부려요."


당시 시민들의 증언이다.

(한국현대사사료연구소, 광주오월항쟁사료전집 p.1112)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이선 (당시 23세)

"아따, 공수부대 겁나게 무서웠지라."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이선

"도망가는 사람의 등을 

대검으로 콱콱 찔러뿔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이선

"잡은 사람을 때릴 때도 

얼굴이나 머리통를 주로 때렸지라."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김후식

"여학생들을 질질 끌고 가 

발로 차고 욕설을 하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김후식

"심지어 시위대를 풀어준 경찰관조차 

초주검이 되도록 두들겨 팼당게요."

(최영태, 5.18 그리고 역사 p.75)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이때 때리지 말라고 외쳤다는 이유로

무등고시학원에 들이닥쳐


수업을 받고 있던 학원생들을 

마구잡이로 구타하고 끌고 가기도 했고,

(최영태, 5.18 그리고 역사 p.77)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이런 소식들에 고교생들까지 분노해

수업을 집단 거부하고 


시내로 나가 싸울 것을

결의했을 정도여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결국 교육청은 광주 일대의 초중고교에

무기한 휴교조치를 내리게 된다.

(최영태, 5.18 그리고 역사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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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부터

시민들도 시위에 대거 참여하면서


시위의 양상이 

크게 달라지게 되는데,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어제까지 일방적으로 

쫓겨 다니던 시위대였다면,


1만여 명을 넘어서자

점차 공세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공수부대 물러가라!"

"전두환은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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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0일 : 화염방사기·탱크·실탄사격의 등장


다음날 20일, 

또다시 시민·학생들은 시위에 나섰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이번에는 매우 조직적이었다.

200여 대의 택시·버스 운전사들이 


차량을 몰고 헤드라이트를 켜고 

시위에 동참한 것.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도대체 왜 이런 모습들이 

나타나게 된 걸까?


5월 19일에

이런 일이 있었다.


도로 한복판에 

머리가 으깨지고 팔이 부러져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온통 피범벅이 된 

부상자를 목격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워매! 이것이 뭣이당가."


택시기사는 서둘러

부상자를 차에 실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아이고메, 이 사람 다 죽어가네."


하지만 이때 공수부대원들이

부상자를 내려놓으라고 명령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야! 그 새끼 내려놔."


기사는 

안타깝게 애원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아따 , 시방 사람이 죽어가는디

병원으로 옮겨가야 않겄소."


그러나 공수부대원은

차의 유리창을 부수고


운전기사를 끌어내려

대검으로 무참하게 배를 찔러 살해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이런 식으로 최소한 

3명의 운전기사가 살해당했는데,


이것이 바로 20일 차량 시위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이다.

(황석영,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p.72)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우리만큼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많이 보고 많이 듣고 하는 사람들이 또 어디 있당가요."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그란디 공수놈들은 사람이 아니에요.

에잇! 찢어죽일 놈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그라서 택시기사들끼리 

의기투합해서 모인거랑게요."

 

이러한 차량시위야 말로, 

시위과정에서 나타난 최초의 조직적인 운동이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하지만 이날 진압군의 대응 또한 

최고조에 올랐다.


대검만으로도 모자랐던지

'화염방사기'를 사용하여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2시 30분경 공수부대가 쏜 화염방사기에

여러 명의 시민들이 그 자리에서 타 죽기도 했다.

(최정운, 오월의 사회과학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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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밤 8시 40분쯤에 

MBC가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전날 밤 

TV를 본 시민들은


자신들의 시위가 전혀 방송되지 않은 것에

분노를 터트린 것이다.

(황석영,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p.77)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 전소된 광주 MBC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계엄군 물러가라"

"관제언론 MBC를 불태워라"


하지만 불에 타고 있는 MBC 쪽으로 

계엄군의 탱크가 무서운 속도로 쳐들어왔고


이때 미쳐 피하지 못한 시민들이

탱크에 밟혀 처절한 비명을 울렸으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그렇게 깔린 사람들은

그만 육신이 산산이 으깨지고 말았다.

(박남선,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p.42~43)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뜨아!"


MBC 외에 

KBS와 세무서도 불에 탔다.


훗날 신군부는 이 방화를 

'폭동'의 증거로 TV를 통해 반복해서 보여준다.

(최정운, 오월의 사회과학 p.145)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그리고 이날 밤 11시부터

소총 사격이 실시되게 되는데,


이때 공수대 대원들에게는

각자 실탄 120발씩이 지급되었다.



● 5월 21일 : 피의 금남로


실탄사격·탱크·화염방사기가 

투입되던 20일,


그리고 21일 오전에서는 

헬기가 땅을 향해 '기총사격'을 해댔다.

(한국현대사사료연구소, 광주오월민중항쟁사료전집 p.188)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전쟁터가 따로 없었다.

광주 시민들이 그토록 죽을 죄를 지었단 말인가?


그렇더라도 5월 21일 오전 10시, 

금남로에는 10만 명의 시민들이 모여 들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자칫하면 목숨이 날아갈지도 모르는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시민들은 정오까지 공수부대를 

시 외곽으로 철수시키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하지만 약속한 정오가 지나도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속았다"며 흥분한 시민들 중 일부가 

한 시간 남짓 실랑이를 벌였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야 이 놈들아!

왜 약속을 안 지키는 거냐?"


그러더니

오후 1시 정각,


건물 외부에 설치된 확성기를 통해

애국가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동해물과 백두산이 ~♬"


그러나 그건 

집단 발포를 알리는 신호였으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탕탕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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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갑작스러운 발포에

어리벙벙한 채로


정면으로 맞고 

쓰러지기 시작했다.


이때 현장에서 최소한 54명의 사망자와

500명 이상의 총상자가 발생했다.

(5.18특별취재반, 正史 5.18 상권 p.284~285)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당시 목격자의 증언이다.

(박남선,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p.49)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박남선

"아스팔트 바닥 위에서는 부상자들이

살려달라고 처절하게 애원하고 있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박남선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을 구하려고

어떤 시민이 뛰어나가게 되었는데,"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박남선

"그라면 공수놈들이 그런 시민에게

사격을 가해 사살해버리는 거예요."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박남선

"부근 건물의 벽에 바짝 붙어서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시민들은 모두가 울었죠."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그리고 1시 30분경,

한 청년이 웃통을 벗고 


태극기를 높이 휘날리며

도청을 향해 달려들었다.

(최정운, 오월의 사회과학 p.150)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광주 만세!"


모든 시민들이 긴장되어

그를 응시하는 가운데


한 발의 총소리와 함께 피가 튀며 

청년의 목이 꺾어졌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이 광경을 본 모든 시민들은 

모두가 온몸을 바르르 떨어야만 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시민군 

"수습위는 무슨 수습위야.

전투본부를 만들어야지."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시상에!"


잠시 후 계엄군의 차량 한 대가

시신을 모두 싣고 


군용 담요를 덮어 은폐한 뒤 

산속으로 들어가더니


헬기가 나타나 

시체를 실어 나르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5.18광주민중항쟁유족회, 광주민중항쟁비망록 p.139)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월 23일 광주 주남마을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다.


이 무렵 시체를 넣을 관이 

턱없이 부족하자


시민군들은 외부에서라도 

관을 가져와야 한다고 요구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이에 수습대책위는 

소형버스를 내줬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그럼, 조심해서 

댕겨들 오라고.."


그런데 이때 20대 여공이었던 김춘례가

자기도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김춘례

"시방 저도 가면 안 되겠나요?"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김춘례

"5월 23일, 

오늘이 할아버지 제사날이라."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그럼, 그려."


이때 공장 동료인 여공 하나도

같이 따라가겠다며 나서며,


시민군 5명, 여고생 2명, 여성노동자 2명 등

총 11명이 탑승하게 되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하지만 화순 방면으로 가려면

주남마을을 지나야 했는데,


주남마을 부근을 지날 즈음 

갑자기 매복해 있던 군인이 나타났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정지!"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시민군

"시방, 공수 놈들이 숨어있었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놀란 운전사는 전속력을 내봤지만,

곧 군인들의 총탄 세례를 받아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저 새끼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탕탕탕탕!"


100미터도 채 달리지 못하고

도로 옆으로 굴러 엎어져서

현장에서 8명이 즉사하고

남자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여자 1명은 

파편에 맞아 경상을 입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진압군들은 시체들을 버스에서 끌어내어 

길 옆에 눕히고 흙으로 덮었고


부상자 3명은 

주남마을 뒷산으로 데려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이때 뒷산까지 

리어카에 실려오면서


남자 2명은 연신 살려달라고 절규했으나,

즉결처분당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탕탕!"


경상자인 여고생(홍금숙) 1명 만이

헬기로 후송되어 유일한 생존자가 될 수 있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참고로 당시 벌집이 된 차 안에는

무기라고는 M1소총 1정 뿐이었다.

(5.18광주민중항쟁유족회, 광주민중항쟁지망록 p.145~148)




● 5월 24일 : 송암동의 인간 사냥


공수부대는 광주를 고립시키기 위해

시 외곽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었는데,

5월 24일 광주 남쪽 외곽에서는

장갑차를 앞세워 이동 중이던 공수부대원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한 초등학교 앞에서

시민군 수 명을 발견한 일이 있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저 앞에 폭도다!"


그러자 앞서 가던 공수부대원들이 

일제히 기관총을 난사하기 시작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드르르르!"


후미에 이동하던 공수부대원들도 

깜짝 놀라며


막무가내로 인근 마을을 행해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으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탕탕탕!"

이때 송암동 저수지에서 

멱을 감고 있던 아이들 중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전남중학교 1학년생이던 방광범 군이

머리에 총을 맞고 즉사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동산에서 야구 놀이를 하던

효덕군민학교 4학년 전재수 군이


총알을 10발이나 맞고

온몸이 벌집이 되어 사망한 일이 발생했다.

(한국현대사사료연구소, 광주오월민중항쟁사료전집 p.173)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또 무차별한 총격에 의해 

집안에 있던 많은 마을 주민들이 부상을 입었고, 


목장의 젖소 12마리와 

칠면조 2백마리가 모두 총에 맞아 죽고 말았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어이없는 일은

계속 이어졌다.


도로변에서 

트럭 4대를 발견하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공수부대원

"저기 폭도들 트럭이다!"


다급히 박격포로 트럭 4대를 파괴시키고

수류탄과 크레모아를 투척했는데,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 당시 사용했던 90미리 무반동총

나중에 알고 보니 

트럭에는 시민군이 아닌


외곽봉쇄업무를 수행하던 

광주보병학교의 군인들이 타고 있었던 게 아닌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헐!"



● 5월 25일 : 독침사건


수습위의 집요한 

무기 회수작업으로 인해


5월 24일에는 모두 4천여 정의 총과 

1천 개 이상의 수류탄이 회수되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무장 시민군의 숫자는 

수백 명 정도로 줄어들었다.


그런데 25일 오전에는

'독침사건'이 발생해


시민군의 수는 더욱 줄어들어

거의 다 무장해제되게 된다.

(최정운, 오월의 사회과학 p.213)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독침사건이라니,

대체 어떤 일이길래 그런가?


5월 25일 아침 8시,

21세 장계범이라는 청년이


갑자기 넘어지며

어깨를 움켜쥐었다. ☞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장계범

"윽! 독침에 맞았다!"


이때 경비 중이던 시민군 한 명이 그의 

어깨를 살펴보기 위해 다가섰지만,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장계범

"넌 필요 없어! 정형 나 좀 봐줘."


그러자 정한규(당시 23세)가 

장계범의 웃옷을 벗겨


상처부위를 입으로 

몇 번 빨아내는 시늉을 하더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부축하여 대기해 있던 차로

전남대병원으로 급히 실어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독침사건이 발생하자

도청 안의 분위기는 갑작스레 살벌해졌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시민군

"아놔!"


한편 24일, 신군부는 주한미군사령부로 

전방부대(20사단)의 광주로의 이동을 요청했는데,


뜻밖에도 미국은 이때 

너무도 쉽게 승인을 해줬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위컴

"전 장군의 뜻이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주영복 (국방장관)

"그렇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위컴

"그럼 좋습니다. 승인합니다."


당시 미국은 전두환 정권을 

지지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전두환 역시, '공수부대'만으로 

충분히 진압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왕이면, 미국의 '승인'을 받은 

20사단의 파견을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광주의 무력진압이

'미국의 지지'를 받아 이뤄진 일이라


정치 선전을 할 수 있도록 

미리 계산한 일이었다.

(돈 오버도퍼, 두 개의 한국 p.206)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전두환

"좋아, 아주 좋아!"



● 5월 26일 : 최후통첩


26일, 광주의 수습위는 

최규하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 진압군 지휘부와 만나고 있는 수습위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광주사태의 수습을 위해

지금이라도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사태 발단의 진실을 정부와 군이 인정을 하고,

시민들에게 사죄를 하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만행을 저지른 군인들을 

엄중히 처단할 것을 약속해주십시오."

(강준만, 한국현대사산책 1980년대 1권 p.153~154)


그러나 편지는 

아무런 효과도 없었고,


오히려 이날 최규하는 

최후의 통첩을 발표하고 말았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최규하

"어서 총을 버리고 해산하세요."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최규하

"그렇지 않으면

강경진압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계엄군 측은 

거듭 경고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계엄군 

"경고합니다. 

오늘 중으로 도청을 비우세요!"


하지만 시민군 측은

끝까지 총을 내려놓으려 하지 않았으니,

이날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행해졌던 기자회견에서 

시민군 대변인은 이렇게 말했다 ☞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윤상원 (시민군 대변인)

"우리는 결사항쟁의 마음을 갖고

계엄군과 맞서 도청을 사수하고 있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외신기자

"무장상태가 허술한데,

끝까지 싸우겠습니까, 아니면 항복할 겁니까?"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윤상원

"우리는 최후까지 싸울 겁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외신기자

"당신들은 분명 죽을 텐데

죽음을 각오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윤상원

"우리의 죽음은 

저들의 야만성을 증거할 것입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윤상원

"우리는 언젠가는 이 땅에

민주주의란 이름으로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왜 끝까지 싸우겠다는 말인가?

말로는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일이었다. 

미국의 일간지 볼티모어 선은 

당시의 인터뷰를 이렇게 평가했다. 

(서울신문, 1998년 9월 10일자 6면)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시민군은 자신들이 

죽을 것을 예감하고 있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그러면서도 고등학생들을 설득해서

모두 집으로 보낸 장면은 매우 인상 깊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이는 세계 어느 무장조직에서도 

볼 수 없었던,"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생명을 귀중히 여기는 

진정한 투사의 진면목이었다."

그리고 26일 밤, 도청에서는

3만 명의 시위대 중


99%가 집으로 돌아가고,

1%만이 최후까지 남기로 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이들은 그날 밤 진압이 있으리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끝까지 남았던 것이다.

그날 밤은 참으로 처연했다.



● 5월 27일 : 시민군의 최후


5월 27일 0시를 기점으로

광주의 시외통화가 끊기자


도청에 남아 있던 사람들은

곧 계엄군이 진입할 것이라는 것을 예감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시방, 올 것이 올랑가 보요."


그리고 

27일 새벽 1시, 


탱크를 앞세운 진압군이 

시내로 진입하기 시작하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도움을 호소하는 여성의 

애절한 가두 방송이 들려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계엄군이 쳐들어옵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하지만 겁에 질린 광주시민들은 

아무도 선뜻 나설 수가 없었다.


새벽 3시 30분, 시민군 내부에서는 

자폭하자는 의견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황석영,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p.241)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그냥 콱! 다 디져뿔까?"


그리고 

새벽 4시 도청 앞. 


탱크를 앞세운 계엄군에 의해

시민군은 완전히 포위되었고


계엄군의 장갑차 위에 장착한

서치라이트가 도청을 비추는 가운데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항복'을 권유하는 

계엄군의 방송이 흘러나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마지막 경고다. 

살고 싶으면 항복하라."


그러나 도청 안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곧 총성이 울림과 함께

계엄군의 일제사격이 개시되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탕탕탕!"

"드르르르륵"


자동화기의 콩 볶는 소리가 일시에 들렸고

수많은 시민군들이 죽어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으아아악!"


곧 총알이 떨어진 시민군들은

투항하면 살려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항복할 마음으로

두 손을 번쩍 들어봤지만,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처음 항복하겠다고 나선 

8명의 투항자들은 전원 사살되고 말았다.

(황석영,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p.242~243)


얼마나 많은 시민군이 죽은 걸까?

정확한 숫자는 아무도 모른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 당시 격렬했던 피격 흔적

  

다만 시민군 측에서는

500~600명이 도청에 있었다고 했고,


계엄군 진압작전을 지휘했던 장교는 

당시 도청에 360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새벽에 도청에서 계엄군에 잡혀간

시민군이 약 200명이었으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 도청진압 후 끌려가는 시민군들


사망자는 

160~400명 사이가 될 것이다.

(최정운, 오월의 사회과학 p.230)


사망자 중에는 시민군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윤상원도 포함되어 있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 윤상원 (들불야학당 교사)


시체엔 가슴에 총구멍이 하나 있었고

화염방사기로 까맣게 탄 상태였다.

(한국현대사사료연구소, 광주오월민중항쟁사료전집 p.229)


하지만 5월 28일 

KBS의 보도는 이러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어제(5월 27일) 새벽 3시에서 5시 사이

계엄군과 경찰은 광주를 탈환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 공수부대의 잔혹한 활약상 +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났었나? | 인스티즈

"200명 이상의 학생들이 계엄군측에 항복했으며

두 명은 끝까지 저항하다가 사살되었다."

(강준만, 한국현대사산책 1980년대 1권 p.157)


대표 사진
풀떼기5027
정말 잊지 말아야 할 역사...
7년 전
대표 사진
재밌는삶
너무 슬픕니다..
7년 전
대표 사진
\( 'ω')/
대략적인 진실만 아는 많은 분들이 이 내용을 보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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