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6시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공개 직전부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타이틀곡은 공개 동시에 트래픽이 폭주하며 일시적으로 유튜브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그 중 이번 앨범의 피처링에 참여한 세계적인 팝스타 할시(Halsey)와 멤버 지민의 커플 댄스가 화제다. 뮤비 속에서 지민과 할시는 자몽빛으로 물들인 헤어 컬러는 물론 의상 역시 비슷한 톤으로 맞춘 채 등장했다.
펑크 팝(Funk Pop)의 매력이 절정으로 치닫는 타이틀의 하이라이트에서는 지민과 할시가 서로를 마주보며 추는 포인트 안무가 등장한다. 이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소박한 사랑의 즐거움을 노래하는 타이틀의 주제를 그대로 관통한 이 장면에는 귀여운 비하인드가 얽혀 있다.
촬영 당시 할시가 너무 긴장한 탓에 지민을 바라보지 않고 계속 카메라만 쳐다본 것. 이에 지민이 “날 봐요! 할시!(Look at me! Halsey!)”라고 계속 외치며 안무를 소화했다고 한다.
지민은 또 이번 타이틀곡의 도입부를 장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의 도입부는 방탄소년단 히트곡 ‘피 땀 눈물’을 성공으로 이끈 시그니처로 수 년이 지나서도 여전히 회자된다.
도입부는 처음 신곡을 접한 사람들이 곡을 판단하는 첫 인상이기에 노래의 흥망을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민은 새 앨범의 타이틀에서도 이른바 도입부 장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냈다.
현재 방탄소년단의 새 타이틀곡은 모든 음원 차트의 정상을 석권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지민의 보컬은 유일무이한 색채로써 어떤 노래라도 고유의 ‘색’을 입히곤 한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시작을 여는 지민의 아름다운 보컬에 대중이 매료되고 있다.
나아가 지민은 영상 속에서 다양한 헤어와 스타일링을 소화하고 그에 맞는 퍼포먼스를 연기했다. 자신이 등장하는 모든 장면을 완벽하게 장악하는 것은 물론 잊히지 않는 강렬한 잔상을 남겼다.
이 같은 활약에 힘 입어 그의 이름('Jimin', 'Jimins')이 뮤직비디오 공개 직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를 휩쓸었다.
종합 순위인 월드와이드 트렌드에서 6위, 가장 큰 음악 시장을 보유한 미국 현지에서는 4위에 오른 것을 포함해 전세계 36개국 트렌드에 등극하며 그야말로 돌풍에 가까운 인기를 증명했다. '실트요정'답게 언급량은 무려 100만 건을 가뿐히 돌파했다.
지민이 이번 활동에 최초로 선보인 뉴 헤어 컬러는 2019년 올해의 색으로 선정된 리빙 코랄(Living Coral)을 연상시킨다.
컴백과 동시에 팀 내 입덕 요정으로서 활약 중인 지민이 2019년을 지민의 색으로 물들이길 기대해 본다.
방탄소년단의 신곡 무대는 한국 시간 기준 14일 방송되는 미국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전세계 최로로 만나볼 수 있다.
배민에서 한글메뉴를 요구한 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