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전 일이지만 가끔씩 생각나서 짜증나는데 그 사람들은 잘 지내는 게 너무 답답해서,
이제라도 모두 알아달라고, 이곳이 제일 활발한 곳이여서 긴 글을 씁니다.
친구들이 음슴체가 읽기 편하다해서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일단 저는 서울 사는 20대 여자임.
제목 그대로임 9년 절친과 4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바람남.
친구, 전 남친 이런 수식어도 아까우니 여자=G, 남자=B으로 함.
나, G, B 이 셋은 중학교 동창임.
G는 고등학교 동창에 다른 친구와 함께 셋이서 자취도 하고 모두가 알만큼 제일 친한 친구였음.
B는 20살에 연애 시작해서 군대도 기다리고.. ㅎ
암튼 20대의 초반을 거의 다 같이 보낸 연인이었음
생각해 보면 연애 초반에 그 둘이 나 몰래 새벽에 술 먹자고 약속 잡자는 카톡을
본 이후로 둘이 따로 연락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그때부터였는지도 모르겠음.
나는 그 두 사람을 정말 많이 의지했고 믿었었는데 지금은 그게 너무너무 후회됨
내가 알게 된 건 작년 12월 23일임 내 자취방에 B가 놀러 와서 소파에서 잠들었는데
그냥 갑자기 B의 핸드폰을 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옴 겁나 쎄한 느낌.
연애 초반 전적도 있고 늘 의심은 하고 있었음.
아니나 다를까 그 둘이 나눈 톡이 있길래 쭉 봤더니,
B놈이랑 나랑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날부터 갑자기 대화가 시작됨
(아마 여행 가기 전 톡방을 한 번 지우고 간 것 같음)
같이 게임 하자하고, 둘이 보이스톡한 기록이 있었음 꽤 자주.
여기까진 뭐..그래..
근데 G가 B한테 지 셀카를 보내질 않나
또 나 모르게 B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랑 G가 밤에 만나서 술 먹고, 클럽도 같이 가고..
심지어 한 달 전에는 그 둘이 술 먹고.. 할 거 다 했음..
진짜.. 여자의 촉은 진짜 무시 못 함..
(술자리에 G가 껴있는 것도 몰랐고 B가 클럽을 그렇게 가는 지도 몰랐음)
그둘의 대화 내용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음
B가 먼저 일어났냐 하면서 G가 병원에 다녀왔다는 내용이었음
G가 ‘미안해 하지마라 어린양아’ ‘예전에 먹어본 적 있다’
B는 ‘부작용 심하다던데’ ‘괜히 고생하지 않냐’
이런 대화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함 (실제로는 대화수위가 높음 노출 제한 때문에..ㅠ)
대체 어린양은 또 뭔지..;
게다가 B는 같이 일하는 알바생A한테 G랑 있었던 일을 말함.
알바생A가 한 말을 보니 둘 다 애인 있는데 그런 거 였음..
B랑 같이 일하는 사람들 알바생A 포함해서 나 알고 있음.
오래 사귀기도 했고 그 사람들이랑 만나서 술 먹은 적도 있고,
요식업이라 내가 종종 가서 사 먹었단 말임
내가 갈 때마다 그 사람들은 무슨 생각했을까 싶음
둘이 했다는 대화 내용 이전에도
둘이서 수위 높은 드립을 치는데 그냥 너무 너무 더러웠음.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심장도 너무 빨리 뛰고 머리가 새하얗게 변해버림..
거의 10년을 알고지낸 사람들에게 이런 식으로 뒷통수 맞을 줄이야..
자는 B를 바라보면서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함
사실을 부정하기엔 대화 내용이 너무 확실하게 남아있었음
상상만 했던 일이 진짜 닥쳐버리니까 미칠 것 같았음
도저히 믿기지 않았는데 현실이었음
그 와중에 코까지 골면서 자는 B가 너무 꼴 보기 싫어서 얼른 깨워서 얘기함
너 G랑 뭐냐. 비몽사몽 일어나더니 무슨 말이냐 그럼
다시 말해줌, 그러더니 날 보지도 않고서 그런 거 아니야, 오해라며 계속 개소리함
그래서 걔 폰에 있는 그 대화 내용을 보여줌. 읽더니 아무 말도 못 함. 벙어리 됨
그 상태로 몇 분 동안 아무 말도 안 하고 가만히 앉아만 있길래 당장 꺼지라고 나가라고 함.
B는 나가면서 내일 얘기하자고함 지가 할 얘기가 뭐가 있음;
얘기고 뭐고 당장 헤어지고 집에서 꺼지라고 하고서 내쫓았음
손은 여전히 부들부들 떨리고 몇 분간 멍하니 있었는데
걔 앞에선 눈물 한 방울도 안 나더니 갑자기 서럽게 울음이 터짐.
대체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지라는 억울함이랑
지금까지 B랑 지냈던 게 생각나면서 엉엉 울었음
B랑은 다음 달이 4주년이었음. 4년이 짧은 시간은 아니지 않음?
근데 이 거지 같은 일을 알게 된 거임..
그냥 이 상황이 너무 서러웠고 그냥 계속 울었음
B가 군대 갔을 때도 그렇게 울었는데 너무 짜증 났음
물론 G한테도 연락함.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걔도 벙어리됨
대답하라고 하니 일하는 중이라며 다시 전화한다고 끊어버림
그러고선 카톡이 왔는데 ‘미안해’가 끝이었음 근데 G가 나한테 빌린 돈이 있단 말임
(이건 뒤에서 얘기하겠음)
욕하면서 돈도 빨리 내놓으라고 했는데 그 와중에 한 달만 기다려 달라함.
내가 기다리겠냐고 바로 갚으라고 했는데 아직 갚진 않음..
G는 그날 계속 톡 주고 받았고, B는 다음 날 내가 먼저 톡 보내니까 연락함.
둘 다 하는 말이 둘이 술 먹고 실수해서 둘이서 없던 일로 하고 지내자고 했다 함
말이 됨 실수?? 다음 날에 어린양이네 뭐네 그딴 대화를 했으면서..?
한 달을 속여놓고서는 들키니까 하는 말들이 이런 식이었음.
‘딱 한 번이었어, 그래도 널 사랑한 건 진심이었다, 그동안 고마웠다..
널 볼 낯짝이 안 된다.. 미안하다. 평생 안고 살아가겠다’
하 정말 지금껏 그것들한테 쏟은 내 시간이 너무 아깝고 후회됨
G는 그 이후로 프로필 사진을 지 셀카로 바꾸질 않나..
그냥 싸이코 같았음. 그 둘은 이 상황이 아무렇지 않아보였음
내가 알게 된 그 날 포함 하루도 빠짐없이 거의 게임도 한 걸 보면..
(나랑 통화할 때도 일이 아니라 게임중이었음)
그 둘은 그렇게 날 두고서 지들끼리 재미보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얼마나 웃기고 같잖았을까,, 하는 생각에 견딜 수가 없었음.
머릿속에는 자꾸 그 둘의 모습이 자꾸 상상됨.
너무 역겹고 더러워서 헛구역질 나오고 사흘 넘게 아무것도 먹지 못함.
그래서 일주일도 안 돼서 5키로가 빠짐. 건강도 나빠져서 독감까지 걸림
몸도 마음도 엄청 고생함..
진짜 제정신이 아니였음
매일 울면서 그 둘한테 카톡으로 내 감정들을 다 쏟아냈었음
그리고 내 sns에도 글을 올렸었음 망신 좀 당하라고..
그런데도 여전히 그 B의 옆에는 친구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있음..
끼리끼리 노는 건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 건지는 모를 일이지만..
뻔뻔하게 아주 잘 사는 것 같았음
B한테는 STD검사비 받고 차단해버림.
G는 돈 관계로 엮인 상태인데.. 재작년 8월에 나,G, 다른친구 이렇게 셋이서 자취 시작함
G는 1년 안되서 이사를 감.
1년 안되는 시간에 G는 생활비를 나중에 준다고 한 푼도 안 냄.
알바 인생이라 월세도 빠듯해 보이길래 나중에 주라고 함.
생활비, 외식비만 해서 50만원 정도 빌리고,
핸드폰 할부금이 밀려 법적 조치 된다고 어떡하냐고 연락 와서
적금 깨서 120만원이라는 돈을 빌려줌
그게 작년 2월이었음.
그리고 자잘하게 여행경비 같은 거 더 하면 대충 180만원 정도 됐음
근데 G가 제대로 된 경제활동을 안 했었음
연애는 많이 하면서 일은 안 함;
알바를 구하면 며칠 안 돼서 너무 한가해서 그만뒀다 조건이 다르다, 너무 힘들다,
이런저런 이유로 일을 한 달 이상을 한 적이 없음.
그럴 때마다 속이 탔지만 그 때까지는 친구의 정이 남아서 기다려줬음.
그러다 작년 10월쯤에 20만원 정도 갚고 나서 12월에 엿 같은 일을 내가 알게 된 거임..
G한테는 꾸준히 연락함 채무관계에 기한 내에 못 갚을 것 같으면
미리 연락이라도 주는 게 기본이지 않음?
근데 연락을 안 함 늘 그랬듯 답장은 없고 전화도 안 받음
참다 참다 3월에 G한테 내용증명을 보냈더니 빌린 돈에 대한 상세 내역을 보내달라 하면서 이렇게 장문의 카톡을 보냄
얼탱이가 없었음 ㅋㅋㅋㅋ 내가 가해자인가? 지금 그 일이 내가 잘못해서 벌어진 일인가???
아무튼 저 카톡을 받고서 다른 친구가 생활비 입금한 거랑
내가 G에게 입금해준 내용 캡처해서 다 보내줌 알겠다고 함
그 이후로 여전히 돈은 안 갚고 연락은 또 안 됨
2주 지났나 갑자기 친구들이 미친 거 아니냐며 뭔갈 보여줬는데 G의 sns인거임..
그래 뭐 sns같은거 할수있음 뻔뻔하게 셀카도 올리고 노는 사진도 올리고..
어떻게 보면 대단하기도 하고 팔로우는 모아서 뭐 하려는 건지
원래 sns 잘 안 하는 애라 이상했음
그러고 잠잠하더니 4월 초에 갑자기 아침부터 G한테 연락이 옴
오늘 시간 괜찮냐고 내가 갑자기 왜 만나려고 하냐고 물어봄
그랬더니 진작 얼굴 보고 사과 했어야했는데 못 그런 게 미안해서 사과하려고
그런다는데 조금 무서워짐 이제 와서..?
저렇게 죽네마네 하다가 sns 신나게 하고 무슨 바람이 들어서
갑자기 사과를 하겠다고 그러는 건지 이해가 안 갔음
앞에서 말했지만 5개월 지남..
나는 용서할 생각 어차피 없으니 그런 거 필요 없고
돈이나 빨리 갚고 연락이나 잘하라고 함
알겠다더니 아직까진 연락 또 없음
진짜 웬만하면 그 돈 없는 셈 치고 싶은데 그동안 G가 한 짓이 너무 괘씸해서 꼭 받을거임.
그래서 이번 주에 변호사 상담받으러 감 내가 돈을 더 쓰더라도 꼭꼭!! 받아낼 거임
B는 더 이상 엮일 일이 없어서 소식을 모르고 살았는데 세상은 너무 좁음
얼마 전에 친구가 한번 마주쳤는데 여자랑 있었다고 함
예.. 고새 여친이 생김 ㅋㅋㅋㅋㅋㅋㅋ
하 정말 대단한 똥차를 만났었음 너무 커다란 똥차..
뭐 이리 둘 다 뻔뻔하게 잘 지내는 건지..참
피해자는 난데 내가 가해자가 된 것 같은 그런 엿 같은 기분을 지울 수가 없음..
그치만 내 주변에서 정말 고마운 사람들이 많이 위로해주고 격려해주고 욕도 해줘서
덕분에 기운 차리고 살고 있음
나도 참 답답함 그때 때리기라도 할 걸, 찾아가서 머리라도 쥐어 뜯을 걸..
왜 돈은 바로 안 받았어 하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복수는 세상 모두가 알게 하고
그것들보다 내가 더 행복하게 잘 사는 거라고 생각함
G는 돈으로 내 속을 긁고 B는 예상치도 못하게 소식 알려주면서
다시 한번 낯짝 두꺼운 쓰레기라는 걸 자꾸 알려 주지만,,
이제라도 알게 돼서 다행이다 생각하면서 멘탈 다스림
아마 그때 내가 핸드폰을 보지 않았다면 아직도 B랑 사귀고 있었을 거임 너무 소름 돋네..
나 같은 피해자가 나올까 봐 걱정되고 무서움 너무너무 힘들었던 경험임
아직도 문득문득 생각나고 꿈에도 그것들이 가끔 나옴. 진짜 짜증남ㅋㅋㅋㅋ
평생 용서 안 할거임. 꼭 벌 받고 죄책감 가지고 살았으면 함
이왕이면 그것들이 했던 짓 똑같이 당하면 좋겠음. 제발 내 기분을 느껴봤으면 좋겠음.
내 주변에만 이 일을 알리다가 B가 애인 생겼다는 거에 빡침과
돈은 안 갚으면서 쇼핑몰 오픈 준비를 하는 G가 너무 괘씸해서 이렇게 판에 글을 쓰게 됨
세상에 이렇게 ㅁㅊ것들이 있다는 걸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었음.
널리널리 퍼져서 그것들도 본인들이 무슨 짓을 한 건지 제대로 알고 조용히 살았으면 함.
밖에서는 세상 사람 좋은 척하는 인간들아 더러운 인성 어디 잘 숨겨봐
인생 공부시켜줘서 참 고맙다^^ 제발 어디 가서든 망하길 바랄게
그것들이 한 짓 다 쓰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나름 요약해서 썼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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