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말이 너무많은 아이

자식얘기다 보니 어디 풀어놓을때도 없고 익명게시판에 
쓰게되네요. ㅠㅠ ..

연년생이에요. 5살6살 
둘이서 진짜 쉬지않고얘기해요..
같은얘기 반복도 계~속하구요.

반복하는건 제가 잘안들어줘서 인것같은데 그건 아닌게
매번 다르게 대답도 해주고, 약속할일은 손가락걸고 약속도하고

정말 하던일도 멈추고 눈맞춰주고 들어줘요.
근데도 돌아서면 또 그얘기..
똑같은말 반복하지말라는식으로 이야기해줘도,

좀지나면 또 그얘기에요.
한창 호기심 넘칠때고 말도 유창할때니
조잘조잘재잘재잘 .. 귀여워요.
근데 진짜 잠자는순간까지 얘기하니까..

순간순간 돌아버리겠더라고요ㅠ
엄마의 자질부족현상 ㅜㅜ
예쁘게 우아하게 얘기하고싶은데.
저도모르게 무뚝뚝하게 대꾸할때도 있게되고요.

일이있어 아는언니에게 애들을 잠깐 보냈는데,
그언니도 와ㅡ 니네애들 진짜 잠시도 안쉬고 얘기하는데
미치는줄알았다는데 ...
ㅠㅠ 민망하더라고요.

공공장소나 사람많은곳에 가서는 구경하고 보느라
많진않은데. 제가 누구랑 얘기하거나 그럴땐 꼭 끼여들거나 해서 이따얘기하자 ㅡ엄마지금 얘기중이니까 ㅡ라는말이 한두번씩 꼭 나오네요. 
나중에 재차 얘기했을땐 알았다고 대답도들었구요.
누가더심하고는 없어요 둘다에요.
저같은고민 있으신분 없으신가요ㅜ
유아교육 전공하신분들.. 보시기에 문제는 없나요ㅜ

걱정도되고 하루종일 붙어있을땐 진짜 기가 다 빨리는기분입니다ㅜㅜ

[아이도루먬]

원래 그런 시기 맞아요ㅎㅎㅎㅎ
아이입장에서 생각해보면 5살 6살이면 이제 '대화'라는걸 시작한지 1년도 안된거니까요 누군가랑 대화하는 것 자체로 스스로를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놀이로 즐기는 거랍니다

[아이도루먬]

그리고 자녀들이 그러면 무조건 받아줘야한다고 생각하시는데 꼭 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ㅠ
받아주시다가 이젠 한계다 싶으면 그냥 엄마 대화하는거 힘든데 조금만 이따 다시 얘기하자라고 하셔도 되구요
계속 반복해서 얘기하면 같은말 말고 다른말 하자 하셔도 좋구요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거니? 아니면 그 얘기를 말하는게 재밌는거야?라고 대놓고 물어보셔도 좋아요

[아이도루먬]

받아주는 표정이나 기분은 부정적인데 말만 받아준다는거 아이들도 알아요ㅠ 차라리 한계라면 대상을 돌리거나 그만하고 싶다고 얘기하는게 훨씬 좋습니다. 물론 아이가 시무룩하겠지만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얘기하고, 다시 준비가 되시면 아이에게 지금은 얘기할 수 있다고 다가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닉네임1504754691]

애들이 원래 저래요!!! 미운 5살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질문도 되게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