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령] 중국 드라마판이 검열을 피하기 위해 남X남 동성애를 사회주의 형제애로 포장하는 법(3탄).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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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포스팅 1탄)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58854 

(해당 포스팅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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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여름 대히트한 중국 웹드라마 진정령(陳情令)은

원작소설이 중국 BL계를 휩쓴 초대박 히트작이다.

(애니도 대박남/드씨도 있음/한국에서도 정발 진행 중)

텅쉰 : 원작 팬임. 우리가 이 작품 작살나게 드라마화 해보겠음.

최종적으로 마도조사의 판권을 가져오게 된 텅쉰(텐센트)은

주연들의 캐스팅에 열과 성을 다하는데

(중국 아이돌그룹 X구소년단 멤버 샤오잔 91년생)

샤오잔 : 진정령 설양(악역) 역 오디션 보러 왔습니다.

제작진 : 와 주인공 찾음

샤오잔 : ?

(한국 아이돌그룹 UNIQ 출신 왕이보 97년생)

왕이보 : 진정령 설양(악역) 역 오디션 보러 왔습니다.

제작진 : 서류로 두번이나 걸렀는데 직접 보니까 재질이 걍 남주네

왕이보 : ?

원작팬들 : 아 캐스팅부터 망스멜 어쩔건데 아!!!!!!!!!

(당시 둘 다 배우로는 신예)

작중 포지션 : 공

이름 : 남잠

자 : 남망기

호 : 함광군

(드라마 내내 이 표정이 디폴트)

금욕과 절제의 가규가 몸에 밴 모범적인 행실로

선문세가를 대표하는 군자이자 명사(절대고수)

작중 우수하고 모범적인 자질과 특유의 고고함으로 모든 이들의 선망의 대상

고지식할 만큼 정도(正道)만 걷던 원칙주의자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점차 변화하는 순애보적 모습이 관전포인트

작중 포지션 : 수

이름 : 위영

자 : 위무선

호 : 이릉노조

(흑화씬 제외 드라마 내내 이런 끼부림이 디폴트)

본래 천진난만한 구석이 있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명랑소년이었으며

매우 영특하고 뛰어난 자질을 가진 먼치킨인데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로움과 인간성이 가장 큰 특징

기구한 운명을 타고나 온갖 시련을 겪은 뒤 세계관 최강의 쎈캐로 흑화함

~실사화 캐릭터 스타일링 완료~

원작팬들 :

원작팬들 : 뭐... 할거면 잘해라

검열 무섭다고 럽라 남X녀로 바꾸면 뒤짐

광전총국 : 동성애는 안돼!!!!!!!!!

텅쉰 :

사회주의 형제애 오늘도 힘조!!!!!!!!

- 35화 중 -

절뚝거리며 계단을 올라오는 무선의 인기척에 뒤돌아보는 망기

어떤 새끼야 딱 대

- 어... 남잠, 나 괜찮아.

(안 믿어)

!!!!!!!!!!!

자기 조카(금릉)의 몸에 있던 악저흔(악령의 흔적)을 무선이 자기 다리로 옮겨왔음

- (설명해)

- (눈치)

- 어떻게 된 일이지?

- 어... 그냥 평범한 악저흔일 뿐이야.

그 악령이 다시 찾아올 때 쫓아버리면 해결돼.

- 그러니까 그땐 나 도와줘야 한다?

나 혼자서 상대하긴 무리란 말이야.

더 자세하게 캐물을까 봐 은근슬쩍 애교떨기

- 맞다, 그놈은 찾았어?

지금 어디 있지? 우리가 찾는 그놈이 맞아?

회심의 말 돌리기 스킬

- 금릉 그 아이 몸에 있던 걸 옮겨왔군.

안 먹힘

- (아오 이 눈치 빠른 자식)

- 너, 강만음 만났어?

강만음 = 강징

강징은 어린 시절 무선의 친형제 같았던 친구로

무선의 흑화 이후 이런저런 사건들로 인해 서로 애증만 남은 원수 관계에 있는 인물

- 어차피 언젠가는 마주치게 될 일이었어.

두 사람이 이 세상에 살아있는 이상은.

- 돌아가자.

내가 업어줄게.

- 난 그냥 자전(강징의 무기)에 한 대 맞아서 다리가 좀 저린 것 뿐이야.

부러진 게 아니거든?

게다가 다 큰 남자가 업히다니 누가 보면 얼마나 꼴사납겠어.

님 미침? 이거 대외적으로 BL 아니고 브로맨스물임;;

- 꼴사나워?

- 그럼 보기 좋아?

- 너도 날 업으려 했던 적이 있어. 

- 내가 어떻게 널 업어.

네가 잘못 기억하는 거겠지.

- 넌 이런 걸 기억하는 법이 없지.

- 남잠... 다리는 좀 어때?

- 괜찮아.

십수 년 전 입덕부정기 시절의 과거를 회상하는 망기

다리가 부러지고도 아픈 내색 하나 없이 고집스럽게 움직이는 망기를 재차 붙잡는 무선

- 우리는 생사를 함께 한 사인데 뭘 숨기고 그래?

네 다리 진짜 괜찮은 거 맞아?

- 괜찮아.

- 아니면... 내가 업어줄게.

광총 조까짓은 항상 당신이 먼저였음을...

- 다들 나더러 기억력이 나쁘다고들 하네.

뭐, 나쁘면 나쁜 거지.

안 업혀!

처음 볼 때부터 오만 끼며 오지랖이며 제 앞에서 다 떨어놓고

결국 그 의로움과 사랑스러움에 스며들어 미친놈처럼 16년을 기다리게 만들어놓고

막상 자기가 힘들 때는 혼자 모든 것을 감내하려 하는 무선이

이 순간 쪼끔 원망스러운 함광군(3n세)

(입 다물고 업혀 그냥)

- 너 뭐하는거야...!

- (참을 만큼 참음 나도 이제 나 꼴리는대로 할거임)

자세히 보면 배우들 찐으로 웃음 터짐ㅋㅋㅋㅋㅋㅋㅋ

- 남잠.

- 응.

- 대범산에서 너 나 바로 알아본거야?

- 응.

- 어떻게 알았어?

(참고로 무선은 16년 전에 죽고 지금 다른 사람의 몸으로 환생했는데

망기가 바로 무선인 걸 알아봤음)

- 그게 궁금해?

- 응!

- 네가 직접 내게 알려줬어.

- 내가 알려줬다고?

- 금릉이 때문인가?

아님 온녕(무선의 귀장군) 때문에?

- 다 아닌 것 같은데...

- 알아서 생각해봐.

- 아이 그냥 좀 알려주라아~

금을 다루는 남망기와 피리를 다루는 위무선의 합주

근데 당신 친구랑 합주하는데 눈을 왜 그렇게 떠...

넌 또 왜 그렇게 웃어...

참고로 남망기 이렇게 활짝 웃는 거

무려 35화만에 처음임

그렇게 진정령은 세심한 연출과 배우들의 캐해석을 통해

원작팬들과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고

콩사탕 정부의 악명 높은 방송 검열을 뛰어넘어

중국 미디어 메인스트림에서 BL을 성공시킨 하나의 사례가 되었다.

* 11월 4일(오늘) AsiaN에서 진정령 한국 첫방 *

* 맥락 없는 혐오성 댓글 자제 부탁합니다

[이릉노조 위무선]

업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면으로 업을 땐 괜찮은데 옆에서 볼 때 진짜 ??? 해서 웃으면 안되는데 진짜 웃어버렸지...

[이릉노조 위무선]

그리고 진정령 한국 팬미팅 제발... 난징콘에서 완전 마지막같이 말을 하긴 했는데 그래도... 태국 아니면 한국 말 나오던데 태국 갔으니까 한국 제발...

[고소남씨 위무선]

이걸 이제서야 알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