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 위해 피는 것은 아닙니다만
지는 것이 꽃의 운명이고
지기 전까지 아름다움을 뽐내는 것이
꽃의 숙명입니다
당신과의 봄날이 저물지 않을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당신을 사랑할 수 있는 날이 저무는 것을 상상하면
조금 섭섭해집니다
그리고 낙화가 끝날 때면
꽃잎이 수놓인 길 위에 서서
더욱 애틋해진 당신을, 다음 봄을 기다릴테지요
다시 돌아올 봄에는 더욱 아름다울테니
저는 그리 섭섭해하지 않으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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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6년 전 (2019/11/09) 게시물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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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 위해 피는 것은 아닙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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