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 정치인 관련된 자녀 문제를 다루는데
언론들이 조국장관과 얼마나 다른 태도를 취하는가 그게 너무 가소로울 수준이다.
보세요, 예를 들어 탈영병이 '헬맷, 군화, 기관총'을 들고 탈영을 했어요
그러면 '탈영병, 군화 신고 탈영' 이라고 말합니까? '기관총 들고 탈영' 이라고 말해야 하는거에요 당연히.
여기서 액상대마, 에더럴, 그리고 LSD 라고 하는 아주 심각한,
둘과는 비교도 안되는 이 둘(액상대마, 에더럴)이 헬맷 군화면
이건(LSD) 기관총보다 더한거에요 1급 마약이고 코카인보다 100배 이상의 환각성을 가지고 있어요
미국에서도 가장 심한 마약이라서 제목을 'LSD'로 다뤄야 되는 거거든요?
근데 에더럴이 뭐 미국에서는 치료약으로, 합벅적이고, 근데 뭐 과잉이면 위험하고 이런 얘기를 친절하게 하고 있어요
이게 너무 웃긴거죠.
마치, "미국에서는 그렇게 처방 받는 약인데 한국에서는 위법하다", 그리고 "머리 좋아지는 약으로 먹기도 한다."
별거 아닌 것 같아요. 유용할 수도 있는데 중독되면 안된다, 뭐 우려도 들어가고
너~~~무 친절해요.
이런 기사는, 만약에 거꾸로 조국 장관의 딸, 조민씨가 LSD로 걸렸다 'LSD'로 도배가 됩니다 제목이.
(그런데 홍정욱 딸은) 애초에 언론 제목이 액상대마로 도배가 됐고, 그리고 이런 애프터서비스까지 하는거에요
에더럴은 뭐지? "에더럴은요 그렇게 심한거 아니에요~" 이런 해설을 하고 앉아있어요
만약에, 만약에, 조국 장관의 딸이었다, 그러면 LSD가 제목입니다.
"얼마나 심각한 마약인가", "미국 마약 단속반이 1급으로 취급한다." "몇 백배 강하다. 히로뽕보다 강하다." 미친듯이 제목을 뽑았겠죠.
"돈은 어디서 났나, 어디서부터 사왔나, 누구랑 했나, 얼마나 중독됐나,"
그 관련자들, 지인들, 친구들, 모두 다 털고 난리 법석을 떨었겠죠.
근데 지금 어떻습니까?
"머리 좋아지는 약이에요" "너무 심한거 아니에요" "해외에서는 아스피린보다 안전하다는 유행어도 있어요"
이런 소개를 하고 있어요. 이게 진짜..
어떻게 이렇게 홍정욱씨 딸은 이렇게 감춰줍니까? 자기들이? 언론이?
자기들이 한 짓을 생각해보세요 이때까지.
그래서 이 얘기 하는거에요. 또 할거에요. 참나
여기까지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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