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케네가 저희 집에서 차로 20분 거리로 이사를 왔어요
그것까지는 아무 문제 없는데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올케네 집까지는 더 가까운 차로 5분거리입니다.
얼마전 가족 모임때 올케네가 아기 강아지를 입양했다고
사진을 보여주는데 진짜 작더라구요
저는 강아지를 키워본 적이 없지만 아기 강아지는 사람처럼 손이 많이 가고 더 신경써서 돌봐줘야한다고
근데 어제 저한테 카톡이 와서 보니까
저보고 강아지가 아기라서 출근하고 퇴근해서 집에가면
너무 위험한 상황인데 강아지 유치원인가 뭔가를 보내게 되면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
그리고 강아지 유치원은 학대를 할 수 있는 염려도 된다며
시댁도 친정도 멀고 너무 많이 되는데
제 회사가 올케네 집까지 차로 5분 거리니까
매일 점심에 가서 강아지 밥 좀 주고 잠깐 돌봐주면
안되냡니다. 그러면서 돈을 주겠대요
매달 20만원.
제가 너무 기가차서 뭐라고 답장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이런 상황이 태어나서 처음이라
직원들이랑 같이 밥 먹는 분위기고 나도 점심시간에는 쉬어야한다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점심 저희 집에서 드시면 돈도 세이브되고 일석이조 아니에요? 하면서 불쌍한 생명을 죽게 방치할거냐고 ㅠㅠ 거리는데
제가 그렇게 걱정되면 집에서 회사가 멀어도
직접 가서 챙기던지 아니면 애초에 강아지 입양을 하지를 말았어야지 하니까
저보고 회사에서 자기네 집까지 왕복 십분이라서
물어본거고 기름값 플러스 수고비로 생각하면
많은거 같아서 흔쾌히 오케이 할 줄 알았대요
점심도 자기네가 사놓은걸로 공짜로
다 해먹을 수도 있고 집이니까 한숨 잘 수도있고
자기는 제가 부탁했으면 흔쾌히 들어줬을건데 예상치 못한 반응이라 당혹스럽다네요.
남편이랑도 상의한 부분이고 저한테 물어보라고 했다고...
제가 남편한테 카톡 캡쳐 보내주니까
남편이 욕하면서 올케한테 직접 연락해서 따진다는거 제가 일단 가만히 있으라 그랬어요
이 올케를..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요?
정말 말이 안나옵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밤새 와있는 카톡:
"그럼 10만원 더 드릴게요. 월 30. 더는 못해드려요 ㅠㅠ"
그것도 새벽 2시 14분에 보냈네요.
남편이 일어나서 제가 카톡 확인하는거 보고 열받아 하니까 무슨 내용이냐고 해서 보여줬더니 지금 이 시간에 전화한다는거
제가 여기 글 올려서 우선 의견 구하자고 했어요.
적절한 답변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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