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녤피치ll조회 765l
이 글은 4년 전 (2019/12/12) 게시물이에요

거두절미하고 팩트만씁니다.
어린이집 5년차고 20대후반입니다.
오늘까지 만1세 5명담임이었지요.
몇주전 어린이집앞 산책나갔다왔어요.
모기약도 뿌려주고 특별히 패치부탁한부모님들은
미리보내준 팔찌도채우고요.

산책후 돌아와 밥멉이고
재우려고보니 남자아이 눈에 벌레(모기)
물린자국이있었고 그외에
몸 여러군데 물린흔적이있어서
약발라주고 재웠어요. 물론 얼굴은 못발라줬어요.
혹시나 비비다가 눈에들어갈까봐요.


자고일어나니 눈이 아이주먹만큼부었더라구요.
근데 신기하게도 5명중 이아이만 물렸어요.

안타까워 냉찜질도해주고
자주세수시키고 하원준비하는데

학부모님 오자마자 노발대발~

모기팔찌보냈는데 왜물렸냐하며
당장병원간다면서 가방은두고갈테니
어린이집에서 하루만 식판세척해달라네요.
뭐 그럴수있다여기고 제가세척했어요.
그리고 퇴근후 집에와서는
키즈노트 폭탄맞았어요.
알림장은 최대사진수가5장이라
앨범에 거의 20장을 그아이모기물린사진이올라오고
왜 내새끼만 이렇게 벌레물린건지 해명해달라고..


진짜쌍욕이나오데요~
모기이렇게 물렸으니 약좀부탁드린다는것도아니고 해명을 하라니요.
네~그쪽아드님 피가맛있나보네요~라고 해명할까요?
기가막히더라구요?

모기약에 팔찌까지찼는데 그아이만 물린건
그아이 살성이 약한거란걸,
누가생각해도 느껴지는 사실일텐데..

집에있는 그아이동생이 어려서
이거 옮으면 어쩌냐고..

모기물린거 옮는 전염병인건가요?
암튼..어이가없어서 답안보냈는데~

다음날 저는 학부모사이에서 아이를방임한
학대교사격의 눈총을받았네요.
물론 부모입장에서는 속상할만하고 화가날수도있어요.그런데 제가 그마음 위로해드릴수는 있으나 사과해야할 포인트도없고 고개쑥여 사과할일도 아닌데 왜 죄인된 기분으로 만드는지.
그날부로 퇴직의사밝혔습니다.
글에 모두쓰긴 귀찮지만 이사건이
대략20번째의 어이없는 사건이라여기시면되요.
학을 뗀거죠.
(관둔이유는 모기물린것에 대하여 화내는학부모때문이아닌 꼭 이런일뒤에 친한학부모들끼리 저를대하는 쎄한시선과 퉁명스런 대화, 마치 진짜 내가잘못한건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여서 정신병걸릴것 같았습니다)

20가지중에 추가하자면 기저귀에 똥찌리고 하원했는데 왜몰랐냐..집가기전에 기저귀갈아주고 그사이에 똥찌린걸 알방법이있나요, 식판뚜껑에 고무패킹에 곰팡이피었는데 뭐가 문제인거냐..설거지 잘하시면되는거 내탓아닌데 죄송해야하고..
영아수준의 키즈카페 견학갔는데 왜 어린애들데리고 위험하게 가야하냐..그럼 그날하루 본인아이 집에서보육하면되는데..
어린이집 맞춤반이 9시3시인데 우리아이 늦잠자니까 우리아이만 10시4시로 하겠다..등등
저희어린이집 3세반 4반 20명인데..
각반마다 이런학부모들 여럿입니다.



진짜더럽네요,맘충의 가치관.
원장님도 시달렸는지 절붙잡기는 하시지만
맘고생하는것에 위로부터 해주시네요.
홀가분하게 9월마지막날
짐싸들고 왔어요.

다시는 이직종 안올랍니다.
ㄷㅈ에 있는 내일 입사하시는 선생님,
그런자리남겨두고와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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