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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ekxnll조회 1296l
이 글은 4년 전 (2019/12/13) 게시물이에요

어디 물을데가 없어서 밤새 고민만하다가 여쭙니다.

일단 저한테는 산이 하나 있습니다.
재산가치가 큰산도 아니고 진짜 깡시골에 있는 산입니다.
친할아버지 소유였다가 장남인 저희아버지께 상속되었고 아버지 돌아가시면서 제게 상속된 산이고
현재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그리고 작은삼촌등 친가쪽 가족들이 묻혀있습니다.
저는 일절 관리하지않고있고 2시간거리에 사시는 고모가 가끔 들러서 묘 관리하고 마을주민분들이 산에서 이것저것 하시는줄은 알지만 관심없는 뭐 그런곳입니다.

저는 3년전 결혼했고 아직 아이는 없는 30대 초반 동갑 부부입니다. 시아버지는 십여년전 돌아가셨는데 이번에 무슨 사유가 있어서 묘를 이장해야한다고 합니다.
주말에 아주버님이 전화오셔서 제 소유의 산의 정확한 주소를 물으시길래 왜냐고 여쭈니 아버님 묘를 이장해야해서. 라고만 답하시길래 근데요? 라고 되물으니 오히려 황당하다는듯이 거기 묻으려고 그러지! 하시길래 당황했고,
남편한테 물었더니 이장해야된다길래 너한테 물려받은 산있다고 거기묻으면 된다고 했답니다.
(그전까지는 저한테 3층짜리 빌라하나 상속받은건 아셨는데 산이 있는건 모르셨습니다. )

제 입장에선 어쨌든 내 소유의 산인데 자기들 마음대로 거기 묻겠다고 결정해도되는가? 싶어 일단 황당하고

이런산을 선산이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친가쪽 어른들이 묻혀있고 모르긴모르겠으나 다른 친가쪽 가족들이 돌아가시면 당연히 그곳에 묻으시겠지하고 막연하게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내 입장에선 생판 남이고 얼굴한번 뵌적없는분 묘를 거기 써도 되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정말 솔직히는 지금 남편이랑은 나무랄데없이 사이가 좋지만 사람일은 모르는건데 혹시라도 나중에 나쁜어떤 일이 생기면 그때 묘를 쓴게 껄끄러운 일이 되지않을까 싶은것도 있습니다.

거절하고 싶은데 어떤 이유를 대고 거절해야 수긍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좀 도와주세요.

(추가내용입니다.)

이번 일 이전까지는 사소한 다툼도 거의 없이 지내와서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같은 이불덮고 자면서도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단걸 알았네요.

결혼전 인사하러 고모댁에 들렀을때 남편은 이 산의 존재를 알았어요. 저는 제 명의로 되어있긴 하지만, 제꺼라곤 생각한적 없었기에 말꺼낸적 없었어요.

상견례와 혼주석 앉는거까지 고모가 해주기로 해서 인사드릴겸 엄마아빠 묘도 찾아뵐겸 같이 갔었는데 그때 남편은 언제가될지 모르지만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여기 묻으면 되겠다라고 생각했대요.

어제 새벽에 글쓰고 돌아눕는데 남편이 깼길래 얘기하면서 저 얘기하는데 황당해서.

남편말은 두 부모님 모두 한자리에 모셔두면 성묘하러 왔다갔다하지 않아도되고 한번에 할수 있으니 좋겠다라고 혼자! 생각했대요. 그런데 이번에 시아버님묘 이장 얘기가 나오니 아버지도 당연히 같이 모시면 되겠다! 라고 혼자! 생각해서 저한테 물을 필요도없이 그렇게 결정했다네요.
본인말로는 제가 거절하거나 싫어할거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없는땅을 내놓으라는것도 아니고, 놀고있는 빈땅에 묫자리 하나놓는게 뭐그리 큰문제고 허락받아야 될일인가했다는데 너무나도 해맑게 얘기하는데 순간 내가 이상한가? 싶어지더라구요.
그렇게 한참을 싸우다가 이따 출근은 해야되니 한두시간이라도 자자고 누우려다가 댓글궁금해서 읽는거 뒤에서 훔쳐보더니 왜 멋대로 그런데다 글쓰냐고 2차전했습니다.

자기는 물론이고 자기네 식구들도 그땅에 욕심 전혀 없는데 괜히 글써서 욕심부리는 사람들로 만들었다고.
반대로 자기한테 땅이있는데 내부모님이 돌아가셔서 묻어야했다면 자기는 당연하게 자기땅에 묻어드렸을거라고 하네요. 시부모도 부모고 친정부모도 부모다라면서요.
이름만 내 이름이지 우리가족꺼라는거 알지않냐고 내멋대로 결정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했더니 그럼 자기가 죽으면 거기 묻을거지않냐고 자신과 나는 한가족이고, 그러니 시부모님도 한가족이니 묻어도 된다고.
솔직히 저는 선산이라는 개념도 잘 모르겠고, 남편도 그 산에 같이 묻을수 있는건가요?
듣다가 기빨려서 됐다고 날밝으면 고모랑 삼촌들께 말씀드려서 허락받아야한다고 했더니 치사하다면서 땅 하나 있는걸로 유세부린다면서 이혼소리까지 하더니 출근한다면서 휙 나가버리네요.

그냥 내 기분이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해선 안되는거라는걸 댓글들보고 깨달았습니다.
오늘 저녁에라도 다시 한번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남편 생각이 바뀌지않는다면.. 진짜 뜬금없지만 이혼까지도 생각해야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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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부부가 상의할 문제가 아니라 아내분 가족들과 상의해봐야할 것 같아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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