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2 마지막회 중
내용 모르는 사람들 위해 적어보면
두일이는 평범하고 외롭게 혼자 살아가던 남자인데, 청혼한 여자에게 거절 당하고
산에서 사고로 다침. (후에 프란체스카가 아니였다면 죽었을 거라고 함)
프란체스카는 뱀파이어로 500년을 살아 왔는데 죽어가던 두일이를 보게되고 물어서
뱀파이어로 만듦. 근데 몇백년전 유행했던 흑사병 때문에
이제 뱀파이어에게 사람이 물리면 뱀파이어가 되는게 아니라 결국은 죽게 됨.
내내 티격태격 하던 프란체스카와 두일이는 결국 사랑하게 되고 결혼도 하는데
두일이는 자기가 죽어간다는 걸 프란체스카에게 비밀로 하고, 둘이 이별여행을 떠남..
두일 "지금인가? 안돼... 몸에서 기운이 빠져나가고 있어."
두일 "이것도 힘들어." (손까딱까딱)
프란체스카 "간만에 장소하고 분위기가 협조해줘서 멋 좀 부려봤어. 두일이 너도 씻고 와."
두일 "프란체스카. 내가 오늘 너무 피곤해서 그러는데, 그냥 하루 안 씻고 그냥 자면 안 될까?"
프란체스카 "말도 안돼! 어서 가서 구석구석 반짝반짝 뽀드득 소리나게 씻어."
두일 "한번만 봐주라... 나 너무 피곤해서 그래."
프란체스카 "안돼. 나 지저분한거 딱 질색이란 말이야. 얼른 발딱 일어나서 욕실로 못 가니?"
두일 "야. 피곤해서 꼼짝도 못하겠다는데 왜 그래. 못 씻겠다면 못씻는거지, 왜 그렇게 유난이야."
프란체스카 "유난은 무슨 유난! 너 그렇게 드러운 꼴로 하늘나라 가면, 하늘나라 사람들이 비웃을까봐 그래!"
두일 "프란체스카... 너..."
프란체스카 "두일이 너 꼭 씻어야돼. 넌 뚱뚱해서 사람들이 안씻을거라고 생각하기 쉽단 말야.
근데 아니잖아, 난 알잖아, 니가 얼마나 깨끗한데."
프란체스카 "너 항상 퇴근해서 들어오면 손발부터 씻고, 매일 샤워하고. 어쩔땐 두 번도 하고.
그래서 너한텐 항상 우유비누 냄새가 났어. 내가 그 냄새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두일 "어떻게 알았어..."
프란체스카 "왜 몰라. 니가 조금만 기분나빠도 알고, 조금만 슬퍼도 난 알아.
니가 조금만 피곤해도 난 알아. 니 표정만봐도, 기쁜지 슬픈지 짜증나는지 다 알아."
프란체스카 "근데, 근데 니가 죽어가는 걸 내가 모를까봐?"
프란체스카 "나 바보아니야. 나 너 사랑하는 사람이야."
두일 "미안하다. 프란체스카."
프란체스카 "두일아, 씻고가. 내가 우유비누도 가져왔어, 응?"
두일 "씻어, 씻을게. 대신 나 좀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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