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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3년 전 (2012/9/03) 게시물이에요

 

폭스바겐과 폴크스봐겐[강상헌의 바른말 옳은글]
강상헌·언론인 | ceo@citinature.com  

 

자주 볼 수 있는 외국 상표다. 유명 자동차회사 이름인데 딱정벌레 즉 ‘비틀(beetle)’이라는 별명으로 오래 인기를 끌고 있는 자동차 이름이기도 하다. 히틀러의 지시에 따라 1938년 포르쉐라는 사람이 만들었다. 포르쉐는 이 차로 ‘자동차 디자이너의 전설’이 됐고, 그 이름이 붙은 차는 지금도 내로라하는 스포츠카 애호가들의 선망(羨望)의 표적(標的)이다.

독일 회사이니 독일말로 이 회사 이름을 읽으면 ‘폴크스봐겐’이다. 이 회사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직접 자신의 이름을 적고 소리 낸 것을 적어보면 ‘Volkswagen, Das Auto(폴크스봐겐, 다스 아우토)’다. 대충 ‘차(車)는 폴크스봐겐’ 정도의 마케팅 구호(口號)라 보면 되겠다. 폴크스봐겐은 ‘국민차’라는 뜻.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이 이름을 부를 때는 대부분 ‘폭스바겐’이라 부른다. 심지어 이 회사의 차를 파는 한국의 회사(Volkswagen Korea)도 홈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폭스바겐’이라 적었다. 독일 사람들도 영어권 사람들이 이 이름을 ‘폭스바겐’이라 부른다는 것을 의식(意識)하는 것이겠다.

상표 또는 회사 이름이고, 두 가지 발음이 비슷해 오인(誤認)이나 혼동(混同)에 의한 피해가 생길 우려는 없다. 대부분 사람들이 ‘폭스바겐’이라 하고 신문에도 그렇게 쓰인다. 오히려 독일어를 ‘본토 발음’으로 충실하게 읽는 것을 어떤 이들은 더 어색하다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같은 이름이 이렇게 두 갈래로 발음되는 까닭을 아는 것은 재미도 있을 뿐 아니라, 언어 간의 교류(交流) 또는 교차(交叉)에서 생기는 현상을 이해하는 빌미가 될 수도 있다.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비교언어학(比較言語學)의 작은 사례라고나 할까?

영어 folk(포크) 또는 folks(포크스)는 ‘사람들’의 뜻이다. 따져보면 독일어 volks(폴크스)와 가까운 친척 간이겠다. 그러나 영어 folks는 약간 비공식적인 뜻 즉 “어이, 이 사람들아!”하고 친근하게 부르는 뉘앙스를 품는다. 포크댄스(folkdance)는 무대 예술이 아닌, 동네 사람들이 마을 앞마당에 모여 추는 소박한 춤이다. 민속(民俗)무용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폴크스봐겐이 폭스바겐으로 뿌리를 내린 것은 독일어 volks를 영어 folks로 읽어낸 까닭으로 풀이된다. 우리 사회가 독일어보다는 영어와 더 가깝기 때문에 생긴 일이겠다. 소리가 더 간단하기도 하거니와 읽기에 편한 점도 한 몫 했겠다. 이중모음 들어간 ‘봐겐’이 ‘바겐’이 된 것도 ‘간단하게, 편하게’와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우리 영어 사전도 헷갈리기는 평범한 우리 언중(言衆)들과 마찬가지인가? 발음기호로는[voukswæ̀ɡən](복스왜건)이라 적어놓고는 ‘폴크스바겐’이라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폭스바겐’도 좋고 ‘폴크스봐겐’도 좋겠다. 편한 대로 읽으면 된다. 그러나 이런 차이(差異)를 영어 독어 불어 등 알파벳으로 이뤄진 언어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생각하는 힌트로, 또는 계기로 삼으면 글로벌 세상을 사는 우리의 언어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사족(蛇足), 비틀(Beetle)은 요즘 인기 있는 소위 생태(生態)디자인(eco-design)의 원조(元祖) 쯤 되는 차다. 지금 봐도 아름답고, 유선형(流線型)인 점 등도 시대를 앞선 과학을 품었다. 그런데 그 비틀 낱말은 영국의 전설적인 4인조 록음악 그룹 비틀즈(Beatles)와 다르다. 소리는 비슷하나, 이 비틀즈는 '두드리다'는 뜻의 동사 비트(beat)를 써서 만든 이름이다.


<토/막/새/김>
 ‘뉘앙스(nuance)’는 프랑스어(語) 출신으로 가장 국제화된 낱말 중 하나다. 세계 각국의 사전(辭典)에는 물론, 사전(事典)에도 안 빠지고 등장한다. 辭典은 국어사전 같은 언어 풀이 책, 事典은 백과사전 같은 책이다. 미술용어로 동일계통 색(色)들 사이의 명암(明暗) 차이, 색조(色調), 농담(濃淡) 따위를 이르는 말인데 음색·맛·감정 따위의 미묘(微妙)한 차이나 변화, 말 따위의 섬세한 의미(차이), 표현의 독특한 맛, 융통성(融通性) 등까지를 뭉뚱그려 보듬는 쓰임새 큰 단어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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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내트릭 숔  덕내트릭 나나나나나나나
아하 그렇군 ! 그렇구나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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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낑
내맘임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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