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공포로 중국 여행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불안감이 커지면서 설 명절 연휴 뿐 아니라 2~3월에 계획했던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본여행 수요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마저 휘청이며 국내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여행업계가 시름에 빠졌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국내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중국 여행상품 취소율이 급증하고 있다. 한 국내 대형 여행사에 따르면 최근 며칠 사이로 1~2월 예정된 중국여행 취소자가 2500 명을 넘어섰다. 이 여행사의 월 평균 중국 송객 인원이 1만 명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한 폐렴 리스크로 순식간에 20~30%에 가까운 인원이 여행을 포기한 것이다. 해당 여행사 관계자는 "전날까지만 해도 1000여 명이었던 취소자가 하루 사이에 1500명 가까이 늘어났다"며 "당장 설 연휴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 뿐 아니라 2~3월 취소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취소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s://news.v.daum.net/v/20200123111937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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