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는 동역학이거든요.
시민들 개인 한사람한사람이 다 이 동학을 일으키는 주체들이에요.
너무 미리 예단해서, 시나리오 짜고 득표율 예상하고 의석수 계산해서 그 중에서 의석수 가장 많은 것을 선택하고 이 시나리오에 어긋나는 모든 주장들은 전부다 배신자다 나쁘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도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시잖아요.
다른 말은 우리가 별로 경청할 것이 없지만
서로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진보개혁진영의 모든 정당들이 하나가 되어서 시민유권자들과 함께 좋은 선거결과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말해도 되는 거잖아요.
(박근혜 옥중 서신 내용 중 - 서로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의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서로 분열하지 말고 역사와 국민 앞에서 하나 된 모습 보여주시기 바란다.)

노무현 대통령 어록에 보면 바다처럼이라고 사인하신게 있거든요.
바다가 왜 넓고 깊으냐하면 모든 물을 다 받아들이기 때문에 넓고 깊은 거에요.
정의당과 민주당과 녹색당은 갈래가 다른 강이에요.
근데 바다에서 만나야 해요.
어느 한 강만으로는 바다를 이루지 못해요.
줄기가 다르다는 점을 우리가 알고 인정하면서 모두가 하구에서 섞여서 최대의 수량을 이룰 수 있게끔 그렇게 하는 지혜로운 판단들이 필요하구요.
서로간에 갈래가 다르다고 해서 감정적인 대립을 조장하는 그런 말들을 댓글에 다는 것은 저는 참 안타까워요.

제가 황희 정승도 아닌데, 취재를 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그 말이 맞는 것 같구요, 또 정의당쪽 의원들 얘기를 들어보면 그 말이 맞는 것 같고 그렇더라구요.
그럴 때는 당신도 옳소, 당신도 옳소, 모두가 다 옳을 수 있는 길을 찾아봅시다 이 말밖에는 못하겠어요.
당장 내일 선거하는거 아니거든요. 아직 40일이나 남아있어요. 이 40일동안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제가 대화해본 바로는 그 대의,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이루어져야 할 총선의 결과 이런 것들에 대한 생각은 차이가 거의 없더라구요.
그러니까 서로 존중하면서 그렇게 해나갔으면 합니다.

어쩌면 저 미래한국당의 저 꼼수 비례전문정당 창당이 파멸적인 자충수로 들어갈 수도 있어요. 경우에 따라서는.
바둑에서는 아주 신수, 묘수인 것처럼 보이지만 묘수 3번이면 진다는 그런 바둑격언이 있거든요.
묘수인 줄 알았는데 두고 봤더니 패착이더라 그런 말도 있거든요.
저는 저 미래통합당의 저 미래한국당이라는 가짜 정당 창당, 이 묘수처럼 보이지만 저것이 결정적인 패착이 되도록 우리가 만들 수 있다, 그렇게 믿으면서 앞으로 40일간 남은 선거기간동안 비평을 해나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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