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황 대표는 "호기심에 n번방에 들어온 사람에 대해서는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가, 비난이 커지자 "법리적 차원에서 한 얘기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비난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총선에 악재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황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n번방' 회원 전원 신상 공개에 대한 질문을 받고 "n번방의 대표도 처벌하고 구속했지만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호기심에 방에 들어왔다가, 막상 보니 '적절치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에 대해서는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오랫동안 n번방에 들락날락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는 처벌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가입자 중 범죄를 용인하고 남아있었거나 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처벌 대상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발언 이후 곧바로 비난여론이 쇄도했다. n번방에 입장하려면 특정 대화방의 링크를 공유 받은 뒤 운영진에게 수백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송금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 호기심만으로 입장할 수 있는 경우가 없다는 지적이다.
https://news.v.daum.net/v/20200402100227657
추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