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개그우먼 관계성을 알고싶니? - 3편

언니네 방 나무늘보

근데 난 개그우먼들 좋은일화, 좋은내용, 안알려진부분들 많이 퍼졌으면 좋겠어서 글쓴거고

글쓴사람이 누군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여성희극인들 잘됐으면 좋겠어서 올린거니까

인터넷특성상 어쩔수없는거고 별거아닌글인데 여러곳 공유해주고 덕분에 좋은일화 퍼지는것만으로 정말 고마워ㅠㅠㅠ

근데 내가 덬들이라고 쓴부분만 쏙 지워서 호칭 수정하고, 자기 페북페이지 낙관박고

1,2편도 곧 올려주겠다느니, 다음편 올리면 또 알림가게 해줄테니 댓글달라느니, 다음편이라면서 지네 페북링크달고

글몇개에걸쳐서 몇시간에걸쳐서 자기 제작물인척 관심받고 꼴값떠는거봤는데 

아무리그래도 그런건 보기싫더라.. 정도라는게 있지않니 인간들아

그래서 오만곳오만사람 다 가져가도 되는데 페이스북 '시간이 훅가는 페이지'는 안됨

어차피 이부분은 잘라내고 내용만 쏙 훔쳐가면 그만이니까 말해봐야 의미없는거알지만

쪽팔린줄알라고 쓰는거임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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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편 읽은 덬들이라면 옷때문에 영미선배에게 혼났던
KBS 20기신인 신봉선 얘기 기억할거임

시간이 조금 더 흘러

막내 신봉선에게도 후배들이 생겼고

23기에 신입후배가 입사를 함

바로 오나미

예능보다는 개그콘서트가 개그우먼들의 주 무대였던 때

신봉선은 개콘에서도 대세고, 버라이어티에서 MC도 맡으며 날라다녔고

어린 오나미의 꿈같은 롤모델이었음

신봉선처럼 춤도,노래도,연기도,버라이어티도 자리잡고싶다고 말하면서 열심히 노력함

온갖회의와 테스트와 연습을 마치고

오나미도 드디어 개콘무대에 오르는 날이 왔음

그런데 첫무대를하려니 올라가기도 전부터 너무 긴장이 돼서

손발이 미친듯이 덜덜덜 떨리는거임

한쪽에서 굳어서 떠는 후배를 본 신봉선은 

잠시 오나미를 불러 화장실로 데려감 

신봉선은 오나미가 해야할 연기를 미리 알아온듯

오나미 앞에서 직접 보여주기 시작함

그리고 떠는 오나미를 붙잡고서

이 연기를 할때 무대위에선 어떻게 해야하는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알려줌

덕분에 첫무대를 잘 마치고 내려온 오나미는 첫인터뷰에서

'롤모델로 삼던 선배의 도움덕분에 용기를 얻고 무대를 잘 마칠수있었다'고 얘기함

그런데 얼마안지나 기사를 본 선배에게 전화벨이 울림

"나미야, 너한테 용기를 주기 위해서라도 내가 더 열심히 노력할게"

그렇게 둘 인연이 가까워지기 시작했고

그후 오나미가 명절에 본가에 못내려가면

신봉선 어머니가 나미를 집에 불러 떡국을 챙겨줄정도로 친해짐

하지만 신봉선은 오나미 기수 후배들을 마지막으로

또 다른 도전들을 하기위해 잠시 개그콘서트를 떠나 예능활동에 집중하게 됨

시간이 많이흘러 9년이 지난 뒤,

무대위에서 떨던 오나미는 개그콘서트의 대선배가 되었고

신봉선은 금의환향으로 다시 개그콘서트에 복귀를 하게됨

그리고 일년 뒤 신봉선과 오나미는 함께 코너를 준비함

1년간 개콘을 하긴했지만

이전코너는 옛날에 했었던 코너의 변형이었고 김대희도 있었는데

새로 시작하는 코너는 너무 오랜만이었던데다

후배들까지 다 끌고가야하는 상황이라 신봉선은 부담감이 엄청났다고함

그리고 오나미와 다른 함께해주는 후배들을 보며 

저 아이들이 자기한테는 후배더라도 개콘에서는 한참 윗기수고

내가 아닌 다른후배들과 코너를 짜면 조금 더 편하게 하고싶은대로 할수있을텐데

자신때문에 여기있는건 아닐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었음

여차저차 드디어 함께준비한 코너의 첫녹화가 시작하고

오나미도 한참선배와 준비했던무대라 부담감이 엄청났기에

다리가 후들거리는게 스스로 느껴질정도로 긴장을 많이하고 정신없이 끝냈는데

무대에 내려오자마자 신봉선이 다가와 말을검

그런데

"잘했어", "수고했어", "사람들 반응괜찮았지", "무대할때 이부분은 어땠어?"

이런 일반적인 질문이 아닌 대뜸 다른말을 하는거임

"나미야, 네가 같이해줘서 너무 고맙다"

12년동안 단 한번도 바뀌지않고 롤모델이라고 언급했던 선배에게

내가 함께해줘서 고맙다는 칭찬을 들은 오나미는

그 자리에서 펑펑 움

원래도 친한사이었지만

이 코너하면서 둘은 엄청나게 많이 가까워졌다고 함

오나미하면 빠질수없는 사람이 한명 있는데

KBS 23기동기 김민경

둘은 개그프로 무대위에서 보이는 이미지와 다르게

수줍음도 많고 여린편이라 동기중에서도 유독 잘 맞는 친구였음

서로 휴가도 같이가고, 일 없을때도 무조건 같이 만나고

영화취향도 같고, 할말없어도 카페에 앉아있기만하면 재미있을 정도로 단짝으로 유명함

09년 신인상을 받은 오나미 수상소감이

"민경언니가 받아야하는데ㅠㅠㅠㅠ" 였고

13년 우수상받은 김민경 소감이

"이 상은 나미가 받아야하는데ㅠㅠㅠ"일 정도

나조차도 아직 내가 힘든게 인식이안돼서 평소처럼 있을때도

"너 무슨일있지?" 

"아니?"

"아니야 너 힘든일있어. 뭔데?"

하면서 나도몰랐던 속 고민얘기 꺼내게 만드는 사이라고 함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오나미는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시골로 내려가게됨

워낙 급박한 상황이라 주변사람들에게도 얘기못하고 내려간거였음

그렇게 한참을 상을 치르고있는데

갑자기 시골집에 김민경이 나타남

심지어 혼자가 아니라 다른동료들까지 데리고서 나타났음

너무놀란 오나미는 생각지도못한 친구들 얼굴을보니까 눈물이 터졌고

김민경에게 여기까지 어떻게왔는지 물어봄

알고보니 오나미에게 무슨일이 있다는걸 눈치챈 김민경은

오나미 매니저에게 연락해서

혹시 지금 나미한테 무슨일이 있는지, 시골집이 어딘지, 언제 내려갔는지 찾았던거임

그리고 오나미에게 무슨일이 있다는걸 알자마자 

주변에 있는 친구들에게 연락돌리고 전부 모아서

시골멀리있는 오나미에게 달려간거였음

오나미는 지금도 그때 기억이 또렷하다면서

꼭 자기가 주변사람들에게 받은것만큼 하고싶은 사람이 되고싶다고 함

그리고 셋이 그 해 연예대상 레카 조짐

-프롤로그 : http://cafe.daum.net/savanna-world/qL1B/2771

-1편 : http://cafe.daum.net/savanna-world/qL1B/2772

-2편 : http://cafe.daum.net/savanna-world/qL1B/2773

-3편 : http://cafe.daum.net/savanna-world/qL1B/2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