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에 따르면 층간소음이 시작된 것은 2018년 4월께 윗층에 C씨의 가족이 이사를 오면서부터였다. 처음엔 이사때 의례히 있는 소음이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수그러들지 않았고 심지어 새벽까지 지속되자 경비실을 통해 조용히 해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윗층의 소음은 가라앉지 않았고 그때부터 점차 세대간의 갈등으로 불거지기 시작했다. 수험생인 B양은 직접 C씨를 만나 연락처를 교환하는 등 대화로 풀어보려고 했지만 시간이 흐른 뒤엔 카카오톡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A씨는 층간소음을 줄여보겠다는 생각으로 한국환경공단 소관인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같은해 5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민원을 올렸다.
센터 관계자가 A씨의 집을 방문하는데는 1년여의 시간이 지난 이듬해 9월께 이뤄졌고, 이조차도 잠깐의 시간을 들어보고는 윗층에 들러 몇 마디 건네고 돌아갔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결국 센터의 방문은 세대간의 갈등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됐고 이 과정에서 C씨가 A씨의 아내와 B양을 경찰에 고소, 급기야 B양은 불안장애까지 앓게 되면서 원했던 대학 수시에 떨어져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다.
A씨는 "윗층을 상대로 처음에는 부탁도 해보고 사정도 해봤다. 그럴 때마다 윗층에선 조심하겠다고 했지만 언제나 말 뿐이었다"며 "해결방법을 찾던 중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를 알았지만 결국 제가 선택한 방법이 제 딸을 죽이는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치닫게 됐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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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이런 선택을 했을까요ㅜㅜ
저도 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 있어서 정말 남일 같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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