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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ll조회 4841l 5
이 글은 3년 전 (2020/7/07) 게시물이에요
제목만 보면 제가 세상 둘도 없는 불효녀 같이 보이겠지만 

진짜 엄마랑 너무 안 맞아서 같이 못 살겠습니다. 

저 결혼하고 얼마 안되어서 엄마 혼자 되셔서 남편이 먼저 

같이 모시고 살자고 해서 고마운 마음에 같이 사는데 

엄마가 매번 좋은 사람이여야하는 그런 병에 걸린 것 같아요. 

길에서 누가 얘기 좀 하고 싶다고 하면(도를 아십니까)

얘기를 들어줘야하고 기부 해달라고 하면 줘야하고 

노숙자랑 눈 마주치면 돈을 줘야하고. 

제가 몇번이나 그러지 말라고 그랬어요. 

돈 많은 집 아니고 엄마는 일도 안하시거든요. 

근데 매번 제게 다음부터 안그럴게 하시고는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아유 그래도 어떻게 사람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안주냐고 

지하철 계단 올라가다 말고 꼭 돈을 찾아서 노숙자 바구니에 넣으세요. 

저는 그냥 매사에 그래야하는게 너무 짜증이나요. 

없는 살림에 보탤 생각도 안하고 무조건 남한테 해줘야하고 

그렇게 돈 주고 나서 그 표정이 마치 나 좀 좋은 사람이야 하는 

그런 우월한 표정.. 진짜 싫어요. 

어제 서울에서 강릉까지 내려갔다와야하는 일이 있었어요.

엄마도 같이 가고 싶다고 하셔서 둘이 제가 운전해서 갔고 

일 다 마치고 출발 전에 식당에서 식사하고 나오는데 

어떤 할머니가 껌을 사달라고.. 엄마가 또 가방 열길래 

제가 엄마. 한마디 하고 쳐다봤어요. 

그랬더니 할머니랑 눈 마주쳤어. 사줘야돼. 하면서 

2천원을 주더라구요. 근데 그거 제 차 발렛비용이었거든요. 

제가 식당 들어가기 전에 엄마한테 발렛비 할거 2천원 있냐고 물었어요 

없으면 돈 찾아서 가려고. 그랬더니 엄마가 딱 2천원 있다고. 

그래놓고 그 돈을 껌사는데 준거에요. 

저 정말 너무 빡쳐서. 발렛비 어떡할거냐고 그랬더니 atm에서 뽑으라고. 

신호건너서 더운날 은행까지 10분을 걸어가서 제가 거래하는 은행 아니라 

수수료까지 내고 돈 뽑아 발렛에서 차를 찾았는데 

저 순간 너무 꼭지가 돌아서 엄마 안태우고 그냥 왔어요. 

발렛 기사분도 어어 하시는데 엄마가 조수석 문 열려고 하다가

제가 그냥 가버리니까 뛰어오다 멈추시더라구요. 

엄마 전화 차단하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엄마는 새벽에 집에 오셨고 지금까지 저랑 말 안하시고 저도 안해요.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제가 너무 심했다고 하는데

제가 엄마랑 말 섞으면 가만 안둔다 그랬어요. 

제가 나쁜년이면 나쁜년 소리 들을게요. 근데 진짜 더는 엄마 그렇게 

사는 꼴 못보겠네요.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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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지지 못할 선행으로 주위에 피해를 주면 그게 선행일까요? 그리고 부모님에게 저런 행동을한건 기억에 오래남을거에요
3년 전
화난것은 이해하나 푸는 방식이 잘못된것 같네요
3년 전
김즐티  딱히 즐겁진 않음
아 어머님이 답답하긴 한데 이건 서로에게 크게 상처로 남을 것 같은데..
3년 전
김즐티  딱히 즐겁진 않음
종종 커플이 싸워서 길에 내려두고 오는것도 진짜 욕 많이 먹던데 부모님에게 그러는건 좀 심한것 같아요
3년 전
화나고 답답한 건 알지만 방식이 되게 잘못된 듯
3년 전
오지환  오지배  글쓴이
저는 집근처도 아니고 강릉에 혼자 버려졌을 때 그 심정이 어땠을지 너무 안타까워요...
예전에 저 학생 때 엄마랑 쇼핑하러 갔다가 말다툼하고 엄마가 화가나셔서 그냥 택시타고 집으로 가버렸는데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 사람들이 쳐다보는데도 엉엉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 때 생각도 나고
되게 비참하고 가슴 아팠을 것 같아서 글을 읽고 나서 너무 마음이 안좋았어요.

3년 전
222222222 맞아요.... 정말 정말 큰 충격에 상처일거예요.. 어머니도 답답하시지만 ...ㅠ 너무 했다고 생각해요.
3년 전
너무 싫다 진짜 자기 착하게 보이겠다고 딸 기분은 생각도 안 하네요
3년 전
어머님이 딸을 아기 때부터 키울 때 딸 버리고 싶다, 포기하고 싶다 이런 생각 한 번도 안 했을까요? 아기 때부터 키워서 결혼까지 다 시켜놨는데 딸은...
제목만 보면 패륜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어요라고 사람들에게 본인 행동이 정당했음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느낌이 강하네요. 어머님이 우월한 표정을 짓든 말든 딸에게 강요가 아닌 소소하게 적선하는 건 상관없지 않을까요. 상황들을 보면 대부분 본인 용돈 내에서 주는 갓 같은데 딸이 한 번도 어머님한테 용돈 안 받았으면 인정합니다. 근데 과연 용돈 한 번 안 받아봤을까요.

3년 전
저 정도면 착한 척 하시는 게 아니라 진짜 착하신 거 아닌가요?ㅠㅠ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도 있지만 몇만원 몇십만원이 아니라 몇천원 정도는 이해할 것 같은데,,, 그렇다고 강릉에 어머니를 버리고 오는 건ㅜㅜㅜㅜㅠㅠ 정말 제가 더 마음이 아프고 상처네요ㅜㅜ..
3년 전
음..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어야하는 사람인데 왜 가장 가까이에 있는 딸에게는 좋은 사람이 되어주지 않았을까요.. 안타깝네요 상황이
3년 전
남을 희생시키면서까지하는 선행은 선행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발렛비로 사용하기로 합의한 돈이었고 써버려서 10분거리 걸어서 수수료까지 내야했던건 어머님이 아니라 따님이잖아요 따님이 강릉에서 서울까지 어머니를 두고온건 너무한 일입니다만 이 하나의 일때문이 아니라 여지껏 쌓여왔던 일이 터져버린거라는 생각에 어느 한쪽만 잘못했다고 말하기가 어려워요...
3년 전
이기적일지도 모르지만ㅜㅜ 어머님이 너무 소녀같고 철 없으신 것 같아요.. 세상 무서운거 알아야 하고 어른이면 사이비 같은 도를 아십니까도 쳐내야 할 줄 알아야하고 세상 이기적으로 살 줄 아셔야 해요 지금 이 시대 젊은 사람들 평생 돈 아껴도 수도권 집 한채 마련하기 어려운데 혼자 착하게 살면 어떡해요.. 딸은 속이 썩어 문드러지는 건 모르고.. 그렇게 사람들한테 돈 쉽게 주실거면 용돈벌이로 좀 돈이라도 모으고 나서 손수 버신 아까운 돈으로 한번 기부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이 벌어와서 그 돈 쉽게 버시는 줄 아시는 것 같네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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