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에는 세계 10위권내에 드는 강이 4개나 있는데 (볼가강 예니세이강, 레나강, 오브강. 이중 볼가강은 유럽 1위) 이강들이 죄다 북극해로 흘러들어가는지라 옛날부터 소련에서는
"저 강줄기를 바꿔서 써먹을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상상을 했음
그러던 중 80년대 소련의 국력이 절정에 달하던 시기, 진짜 한번 해보자는 취지로 북부 강줄기 전환(Northern river reversal) 이라는 플랜을 짬.
대략적인 계획은
"저 4개의 강을 포함 총 12개의 강줄기를 관통하는 토목 공사를 해서 아랄해, 카스피해와 연결하고 중앙아시아에 농업용수도 공급하여 식량생산량도 늘리고 더 나아가 배가 다닐 수 있게 운하로도 만들어보자"
였음
다만 이 큰강을 인력으로 파긴 좀 힘들거 같으니 핵무기를 사용해서 미리 땅을 파보자라며
'프로젝트 타이가(Проект «Тайга»)'라는 이름으로 15킬로톤 짜리 핵(히로시마 원폭 3개 위력)을 터트려봄.
그러니까 길이 700m , 깊이 15m의 구덩이가 생김. (당시 소련 정부는 근처 있는 모든 마을에 소개령을 내렸는데,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 주민들은 창문이 다 깨지고 20km 넘는 거리에서 거대한 불기둥이 보였다고 했음.)
연구진은 결과에 나름 만족하여 이 데이터로 계산을 해봤는데...
기초작업에만 핵폭탄 250발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옴.
결국 그로인해 발생할 낙진 피해와 기타 단점들(북극해로 유입되는 담수량이 감소되어 빙하가 빨리 녹음. 그밖에 시베리아 계절 형성에도 영향을 미침.)
소련 연구진 결론 - 하지말자
그리고 그때 생긴 구덩이는 근처 수맥에서 물이 들어와 인공호수가 됨
현재는 큰 물고기와 식용 버섯이 많이 난다고 함.
이 호수 이름은 Ядерное, '핵 호수'임
참고로 이 호수에는 몇가지 전설이 하나 있는데,
첫번째는 '호수 특정 장소는 체르노빌을 뛰어넘는 수치의 방사능이 검출된다'
두번째는 '그 때 터뜨린 핵폭탄 3개중 한발은 아직 불발되어 저 땅 속 어딘가에 남아있다'
출처 :
ㅊㅊㅍ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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