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큼 나 그때 알고 있었더라면
그렇게 바보같이 굴진 않았을텐데 웃음 나곤 하죠
참 어렸죠 모르는게 너무나 많았죠
그녀가 늦을때마다 그저 화만 냈었죠
내게 예쁜 모습 보이려 꾸미다가 늦는단건 몰랐죠
그녀가 많이 보고 싶네요
심한말도 많이 했고 울린적도 많았죠
사랑한다는 그 핑계만으로 구속도 했었죠
그녀를 마지막 본건 기억나진 않아도
너무 고맙죠 나같은 남자 만나준 그녀
못댔었죠 후회돼는 일이 참 많아요
그렇게 습관처럼 헤어지잔 말을 자주 해선 안됬는데
싸웠었죠 지는게 왜 그리 싫었는지
상처를 많이 줬었죠 하늘에 계신 분은
여자를 울린 횟수를 다 기억하고 계신다는데
난 아마 많이 야단맞겠죠.
난 그녀가 천사였단 생각하진 않아요
샘도 많았고 전화도 잘 끊는 투정쟁이였죠
그렇지만 그 모든건 못난 내게 사랑을
확인하고픈 마음이란걸
나중에서야 알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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